울타리용으로 식재된 흰말채나무가 지금도 몇 송이 꽃을 피우고 있다. 자주 도장지를 자르다보니 새 순에서 때를 잊고 피는 것이다. 무더운 한여름에 깨끗하게 핀 모습이 상큼함과 청량감을 주는 듯하다. 홍서목(紅瑞木)이라고도 하는데, 산지 물가에서 많이 자란다.
학명 : Cornus alba
분류 :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 낙엽활엽관목
국립수목원에서 발행한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에서 흰말채나무에 관해 알아보니 다간성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가 3m까지 자라며, 수피가 여름에는 청색이나 가을부터는 붉은 빛이 도는 특징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대생)으로 타원형이다. 잎의 뒷면은 백색으로 잔털이 있다. 엽맥이 잘 발달해 잎이 아주 싱싱한 모습이다.
꽃은 5~6월에 황백으로 피고,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관상용, 생울타리로 많이 식재한다. 참고로 취산꽃차례라 함은 꽃 밑에서 또 각각 한 쌍씩의 작은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리는 꽃차례로 작살나무, 백당나무, 덜꿩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흰말채나무를 붉은 (홍), 상서로운 (서), 나무 (목)으로 홍서목 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꽃말은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단다.
염주 알 같고 보석 같은 열매가 아주 잘 익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