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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밀양 위양못의 수묵화

일시 : 2023.04.29.(토요일)
날씨 : 비
 
밀양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못(지)의 이팝나무가 만개해 비가 오는 와중에 방문을 하였다. 비가 오니 방문객이 적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 주차하는 데도 두 바퀴 돌아 겨우 주차하였다.
 
위양못은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위양(位良)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이다. 섬에는 안동권씨가 세운 완재정이 있고 지금까지 안동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단다. 저수지의 이름이 양양제라고도 한다는데, 저수지의 넓이가 62,790㎡ 라고 한다. 위양못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위양못은 밀양8경 중 하나이고, ″여보게~ 위양못 마실 가세″행사가 오늘 하루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비가 오는 와중이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게 보인다.
 
 
 
 

위양못의 완재정에는 이팝나무가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조금씩 오던 비가 본격적으로 오고 있다.
 
 
 
 

작년 이맘 때 완재정의 모습이다. 반영까지 아주 멋있었는데..
 
 
 
 

주차장 옆 완재정 입구에 서있는 위양못 이팝나무 등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는데 행사 주최측 차량이 앞에 있어 사진을 반듯하게 찍지를 못하였다. 어던 위세도 아니고..
 
 
 
 

청보리 밭 너머로 구름이 심상찮게 느껴진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후 세시가 넘었는데도 방문객이 줄을 이어 위양못으로 가고 있다.
 
 
 
 

위양지의 춘하추동 사진을 전시해 놓은 안내판도 있다.
 
 
 
 

이팝나무에 관한 시 세 편이 소개되어 있는데, 첫 번째 시이다. 제목이 이팝꽃 이야기 1 이다.
 
 
 
 

화창한 모습과 아름다운 반영은 없어도 위양못의 수묵화를 감상한다는 마음으로 우산을 쓰고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정자에는 비도 피할 겸 휴식을 취하는 팀으로 가득이다.
 
 
 
 

흐릿하지만 그래도 반영을 구경할 수 있다.
 
 
 
 

청둥오리들은 비가 와도 우산도 없이 몸단장한다고 바쁘다. 저놈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일심동체라? 죽고 못사는 사이란다.
 
 
 
 

위양지 완재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왕버들이 많이 성장해 조망은 썩 좋지 못하다.
 
 
 
 

연인(2)
 
 
 
 

이팝꽃 이야기 2
 
 
 
 

이곳은 2016년 제16회 전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자랑하고 있다. 우산 쓰고 산책을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연륜을 짐작케하는 고목들도 많다.
 
 
 
 

또 다른 정자 옆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용호정과 가산저수지가 2km 밖에 있단다.
 
 
 
 

정자에 도착하니 많은 관람객이 인중 샷을 하느라 모두 분주하다.
 
 
 
 

고목 뿌리가 있는 이곳 역시 아주 멋있는 장면을 담을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다.
 
 
 
 

고목의 왕버들 참 멋있고 우아하고 아름답다.
 
 
 
 

완재정에 들어서니 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왕창 모여 있다. 이팝나무는 개화가 최절정기이다.
 
 
 
 

완재정 밤벼락 너머로 보이는 위양못과 멀리 남산과 화악산 방향의 모습이다.
 
 
 
 

완재정을 둘러 보고 나와서 이팝나무를 구경하며 위양못 구경을 마무리한다. 참, 이팝나무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 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