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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밀양 초동연가길 – 꽃양귀비 축제

일시 : 2023.05.28.(일요일)

날씨 : 흐림

위치 : 밀양시 초동면 반월리 167번지

축제기간 : 527~28(이틀간)

 

초동연가길? 이름만 듣다가 고향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초동연가길 공원을 찾았다.

임시주차장이 넓게 만들어져 있어 주차에 큰 불편함이 없고, 많은 안내원이 배치되어 친절하게 대해줘서 참 느낌이 좋은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때맞춰 핀 꽃양귀비가 만개해 축제를 빛나게 하고 있다.

 

연가길이라 '아름다운 인연' 이라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이 길을 걸으면 가족, 친구, 연인의 사이가 돈독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임시주차장 앞에 청용과 황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지키는 신호리 새터마을의 전설을 모티브로 서낭기가 설치되어 이색적이다. 앞에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꽃길만 걸으세요》 초동 연가길 축제 플랑카드가 행사장 천막에도 붙어 있다.

 

 

 

 

바람따라 꽃길따라 행복이 전해지는 곳 초동연가길코스와 초동연가길 이야기 안내판이 나란히 서있다.

 

밀양시 초동면 반월리 낙동강 옆 하천을 따라 난 왕복 3.7강변 산책로로, 봄에는 꽃양귀비가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초동면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가꾸는 큰 행사하고 한다. 지금은 꽃양귀비가 활짝 펴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즐거움이 가득한 한 때를 보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국의 꿀벌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는 듯하다. 꽃양귀비마다 꿀벌들이 꿀과 꽃가루를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오늘 같이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에 우장을 입고 밭갈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옛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음이 찡하다.

 

 

 

 

2018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 ' 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산책로로 꼽힌다고 한다.

 

 

 

 

공연장에 서있는 좋은 글 - 「초동연가길에서 시작되는 당신의 꽃길 인생~」

 

 

 

 

꽃양귀비는 하늘거리고 빈 공간마다 추억을 담는 모습들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재밋고 신기한 AR체험장도 있다.

 

 

 

 

이 놈은 벌통에 꿀과 꽃가르를 다 내려 놓고 다시 온 모양이다. 꿀벌마다 분주하기 짝이 없다.

 

 

 

 

반달모양의 마을지형에 반달을 닮은 습지라 하여 반월습지라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오랜 전설이 참 아름답다. 낙동강가 하천의 유유함을 즐기는 모습 역시 아름답다.

 

 

 

 

초동연가길은 멍때리기에도 좋은 곳이다. 초동연가길 옆 반월습지와 강 주변에는 '멍타정'이 있다. '멍타정''아무생각 없이 멍때리기 좋은 정원'이라는 뜻이란다. 이곳 안내판이 서있는 곳이 통기타 주말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단다. 지난 5월14일부터 6월5일까지 주말과 휴일 오후2시에 열린다고 한다.

 

 

 

 

이곳이 멍타장이란다. 벤치에 앉아 습지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옆 하천을 바라보며 물멍(물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기) 재미도 쏠쏠하다는데, 여러 곳 둘러 보는게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걷기를 제촉한다.

 

 

 

 

밀양시의 핑크 돼지국밥 캐릭터 굿바비라고 한다. 역시 밀양하면 돼지국밥이 먼저 생각나지..

더 검색을 해보니 국밥 발음을 밀양 말로 표현하면 국밥이 → 국바비 → 굿(good)바비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란다.

 

 

 

 

남들은 「그가 그다」라고 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꽃양귀비의 꽃들이 각각 나름의 매력이 있다. 내가 많이 늙었나?

 

 

 

 

멍타정에서 꽃길을 잠깐 버리고 하천 옆 반월습지둘레길을 걷는다. 정해진 코스로 따라가야하는 부담이 없으니 마음대로 힐링을 하면서 걸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가? 금계국과 사스타데이지며 보라색의 갈퀴나물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완전 자연 그대로다.

 

 

 

 

이곳 반월습지대는 자연 그대로의 갈퀴나물 천국이다. 갈퀴나물 하나로도 축제를 열어도 될 정도이다.

 

 

 

 

습지둘레길과 꽃길 갈림길에서 다시 꽃길을 따라 돌아 나온다.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꽃길이어라~

 

 

 

 

역시 꽃길이다. 벌 같이 생긴 저놈은 이름이 뭘까?

 

 

 

 

지금 바람을 이겨내면 당신도 꽃이 피겠지요~

 

 

 

 

좋은 글귀는 여러 곳에 서있다.

 

 

 

 

현대적인 옷을 입고 초동 연가길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낙동강 덕분에 농사짓기에 좋은 풍요를 상징하는 것일까?

 

 

 

 

둑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둑으로 올라 둑의 금계국 천국을 카메라에 담았다.이 꽃 역시 절절을 이루고 있어 천국에 들어 서있는 느낌이다.

 

 

 

 

포토존이 여럿 있는데, 사실 포토존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모두가 포토존인데.

 

 

 

 

개말쉼터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이 멍타정이 있는 바로 옆이다.언급 않하면 서운해 할 까봐 한 컷 올린다. 조생용 코스모스가 여기서 활작 피어 있다.

 

 

 

 

초승달이 있던 쉼터에서 다시 습지둘레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간다. 나도 잠깐이지만 물멍을 한다.

 

 

 

 

날씨가 안 좋아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꽃길을 걷고 있다. 나 역시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낙동뷰와 습지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간이주차장으로 와 초동연가길 꽃구경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