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06.17.(토요일)
날씨 : 흐림
동행자 : 아들
통영 한산도 제승당선착장에서 망산을 잇는 등산을 하고, 제승당 및 수루에서 이순신 장군의 얼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토요일 아침 열심히 달려 통영항여객선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산도행 유람선 승선권은 인터넷으로 예약한 상태이라 발권만 하면 되는데, 560면의 대형 유료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도로변에서 길게 줄을 서 공간이 생기면 들어가는 불편함을 겪었다. 일찍 도착한 상태라 초조함은 없어 다행이었다.
등산코스 : 제승당선착장(12:07)~바다백리길 입구(12:14)~거북등대전망대(12:17)~학익진전망대(12:26)~대촌삼거리
(13:42)~망골재(망산교 . 14:06)~망산(14:39)~휴월정(15:04)~진두전망대(15:33)~한산초·중학교(16:02)~
진두버스정류장(16:05)
등산거리 : 7,3km(총소요시간 : 3시간58분 – 여유자작)
등산 트립 :
🔺 바다를 가르며 거북등대를 끼고 힘치게 한산도를 향해 나아 간다. 갈매기가 세우깡을 찾는다고 정신없다.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팀에서 지난 4월 한산도 망산 코스를 소개했는데, 오늘 그 코스대로 등산을 하기로 한다. 우측은 램블러로 만든 위성지도이다.
🔺 오랜만에 찾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 깨끗하고 넓어 좋다. 560면이나 되는 유료주차장이 가득하다. 승선·개촬권을 받아 인증 샷도 한다.
🔺 우리가 한산도로 들러 갈 시.파라다이스호가 대기하고 있다. 통영항은 살아 숨 쉬는, 다시 말해 생기가 넘치는 바다이다. 수많은 배들이 드나들고 있다. 제승당 선착장까지 약 25~30분 소요된다는데, 11:40분 발 배를 타고 연안을 벗어나니 온통 섬이 자리하고 있다. 한려해상공원이 그냥 붙은 이름이 아님을 실감한다. 바다를 가르는 시원함은 여름의 최고 피서라고 생각한다.
🔺 수많은 섬을 오가는 배들이 많다보니 유람선인지 여객선인지 구별은 못하겠지만 쉬임 없이 드나든다. 앞의 배는 비진도로 가는 배이고,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은 미륵산인데, 케이블카가 열심히 돌고 있다.
🔺 소나무로 가득한 조그마한 섬이 바다의 한 점이다. 그런데, 참 멋있는 풍광을 연출한다.
🔺 상죽도와 하죽도의 모습이다. 상죽도는 원시림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고, 하죽도는 멀리서 보니 완전 대나무가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 뒤돌아 본 모습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 거북등대를 지나 우측을 올려다 보면 한산대첩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배가 서서히 제승당선착장에 접안을 하고 있다.
🔺 제승당선착장에 도착하니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다 .알고 보니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에서 오늘 하루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모두들 배로 이동해온 차와 한산도를 도는 마을버스타고 각자의 곳으로 이동을 한다. 등산하는 이는 아들과 나 둘뿐인 것 같다.
🔺 제승당선착장에서 좌측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등산을 시작한다. 언덕바지에 심겨져 있는 수국이 아주 싱싱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23번째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한다고 플랭카드를 내걸어 놨다. 한려라는 의미를 찾아 보니 한은 이곳 한산도를 뜻하고 려는 여수를 뜻한다고 한다.
🔺 위의 사진 축대 끝부분에 닿으면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려 있다. 바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이란다.
🔺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으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종합안내도 있다.
🔺 숲속에 들어 서니 바다와는 단절이다. 우거진 숲속이라 식물들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화등이 그렇고 종려며 동백나무가 그러하다. 특히 숲속에서 우는 새소리가 압권이다. 잡음이 없는 곳이라 새소리가 아주 경쾌하고, 깨끗하게 들린다.
🔺 좀은 허름한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서 카메라를 높이 들어 바다를 찍었다. 바로 학익진이 펼쳐진 바다라고, 전망대 이름을 알아보니 거북등대전망대하고 한다. 발 아래 바다를 덮을개라고 한다는데, 왜군 시체가 바다를 뒤덮었다고해서 ‘덮을개(더풀개)’라고 한다네.
🔺 거북등대전망대 바로 옆에서 자라고 있는 가래나무이다. 가래나무 하면 군대 생활이 생각난다. 군복무 중 태풍으로 떠내려온 가래나무 열매를 설악해수욕장 옆 초소에서 주워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으니..
🔺 바다백리길 2구간인 한산도 역사길 구간이란다. 아치를 통과한다.
🔺 바로 옆에 통영의 지명유래에 관해 설명한 안내판이 있다.
🔺 여기가 학익진전망대 라고 한다. 커가는 소나무 사이로 학익진이 펼쳐진 바다를 조금 볼 수 있다. 분명 섬 등산을 하고 있는데, 워낙 숲이 우거져 평상시 육지의 산을 등산하듯한 느낌을 받는다. 옆에 안내판을 보니 한산해전의 의의와 해군작전사령부였던 한산도에 관해 설명을 해놨다.
🔺 국제신문 등산지도로 보면 이곳 봉우리가 184m의 봉우리 인 것 같다.
🔺 목재 계단을 밟고 오르는 구간도 있다. 사방이 바다라 바다 바람이 숲속을 스며들어 시원함을 느낀다. 그래도 여름인지라 땀은 줄줄한다.
🔺 지금 시각 12시54분 담을 많이 흘러서 인지 배가지 고픔을 느껴 벤치가 있는 능선에서 쉬면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통영항여객선주차장에 parking 후 근처에 있는 출무김밥에서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충무김밥 2인분을 샀는데, 컵라면까지 근사한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충무김밥 1인분이 6,000원이나 된다고 한다. 비싸서 더 맛있는가는 모르겠다. 바로 옆에 묘지 한 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35분 여 동안 점심을 해결하고 슬쩍 내려가보니 장씨묘라고 좌판이 놓여있다.
🔺 소고포와 망산으로 갈리는 대촌삼거리애서 망산 방향으로 곧잘 간다. 장군의 삶에 바치는 시호, 충무공에 관한 설명도 있다.
🔺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진지가 있다. 뭣하던 곳이었을까?
🔺 망골재라는 곳까지 내려와 망산교를 건너 오늘의 하일라이트 망산 정상을 오른다. 험하다던가 하는 코스는 없는데, 제법 된비알을 오른다. 지금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나름 오르내림이 반복되었다.
🔺 정상에 올라서면 먼저 만나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대공포 진지와 초소가 있었다는 2m 깊이의 사각 웅덩이 그리고 정상석과 삼각점 덱 전망대가 있다. 국제신문 기사를 보면 현재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남해로 들어오던 왜구의 동태를 살피던 별망봉수대도 있었다 한다.
🔺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전망대
🔺 한산도 망산 정상에서 인증 샷도 한다. 고생한 만큼 덕도 본다. 오르지 않고는 맛 볼 수 없는 상쾌함을 맘껏 느낀다.
🔺 망산 정상에서 거제도 방향의 해상 경관이다. 낯 익은 장사도며 소매물도 그리고 처음 들어 보는 추봉도며 죽도 그리고 용초도 등 수많은 섬들이 바다를 꽉 채우고 있다. 조감도의 추봉도는 지금 여기서는 보이지는 않는다.
🔺 미륵산과 통영항 방향의 모습 역시 조망이 끝내준다.
🔺 망산 정상에서 진두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 가면 휴월정이라는 정자에 닿는다. 올라 서봐도 조망은 없다.
🔺 전망 좋은 바위에서 내려다 본 해상 조망이다. 눈이 다 시원하다.
🔺 바위 틈에서 일엽초가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 진두전망대로 내려가는 등로 옆에 두루미천남성도 아닌 천남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진두전망대에 도착해 한려해상공원의 조망을 다시 구경한다. 앞에 보이는 큰 섬이 추봉도이다. 여기에 딸린 마을이 추봉리 봉암마을이란다. 여기서 오늘 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여기서도 스피커 소리를 듣고 알 수 있다. 그런데 조감도는 망산 정상 것과 글자만 살짝 바뀌었지 그림은 똑 같다.
🔺 제법 가풀막을 걸어 내려와 한산초·중학교에 도착했다. 학생 수가 워낙 감소하다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건물에 다 있다. 우리 어릴 적엔 인구 증가가 큰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정 반대가 되었으니 참..
🔺 진두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 한다. 약 4시간이 걸렸는데, 여름이라 심한 오름내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등산은 힘들고 즐거운 운동이다. 여기서는 한산도 구석구석을 도는 마을버스를 타고 재승당선착장으로 간다. 도착 몇분 전에 차가 출발해 약 50분 이상을 기다려 마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등산한 소개 글이 길어 제승당 관람은 따로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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