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08.20.(일요일)
날씨 : 흐림(폭염주의보)
동행 : 아들
양산 천성산 원효암주차장에서 정상을 오르고, 화엄늪을 걸어 원효암으로 돌아오는 등산을 하기 위해 7부 능선쯤의 원효암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대지의 열기를 벗어나 산중턱에서 등산을 하는 것인데,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 위아래의 차이는 도긴개긴이다.
등산코스 : 원효암주차장(10:56)~전망바위 데크(11:25)~천성산 정상(11:50)~화엄늪~원효암갈림길(12:06)~
홍룡사갈림길(12:22)~화엄늪 서봉(12:25)~홍룡사갈림길(13:05)~원효암갈림길(13:19)~이끼너덜겅
(13:47)~홍룡사·원효암갈림길(13:55)~원효암(14:02)~원효암주차장(14:15)
등산거리 : 5,7km(총소요시간 : 3시간19분 – 쉬엄쉬엄)
등산트립 :
🔺 후텁지근한 날씨인데, 해발 900m가 넘어도 아래만큼 덥다.먹구름이 끼었다가 파란하늘이 살짝 보이기도 하는 변덕스런 날씨이다. 폭염의 여름 여기서도 느낀다.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원효암주차장에 서니 후텁지근하다. 어제까지 비가 온 관계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길을 택한다. 포장길을 따라 옛 군부대자리로 간다. 천성상 정상이 보였다가 숨었다가를 반복한다.
🔺 집중폭우 때 일어난 일이겠지만 포장 위로 자갈들이 많이 널브러져 있고, 모래주머니는 제 멋대로 뒤엉켜 있다. 집중폭우 참 무서운 기상이다.
🔺 목재 다리를 건너면 은수고개로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옛 군부대로 향한다.
🔺 군부대 철문을 통과해 우측 전망대로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 천성산 정상으로 갈 계획이다. 그런데 지뢰제거 작업을 한다고 오랜 동안 등산로를 폐쇄시켜 놓고는 지금와서 보면 그때 그대로 철조망은 쳐져 있다.
🔺 전망바위 옆 전망덱에서 발아래 펼쳐진 풍광을 구경한다. 구름이 많은 관계ㅒ로 선명하지는 않다. 아래 보이는 저수지는 장흥저수지이고, 점을 찍을 수는 없지만 무지개폭포가 산속에 있는 방향이다.
🔺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원적봉이다. 그 아래 큰 바위가 큰바위석굴이다. 예전에 붓쇠바위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 용어를 잘 안쓰는 모양이다.
🔺 덱에서 바라본 정상 방향이다.
🔺 돌아 나오면서 예전에 봤던 그자리에 송이풀이 자라고 있다. 반가워 울타리를 넘어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올라 오면서부터 여러 야생화를 봤다. 마타리부터 며느리밥풀이며 사상자, 그리고 술패랭이꽃 등등
🔺 정상으로 가다보면 양산 원효산소방무선중계소를 만난다.
🔺 뾰쪽한 바위 끝에 서서 인증 샷을 하고 시ㅍ은데 오늘은 미끄러움을 조심해야 하기에 다음으로 미룬다. 배경도 화려하지도 않고.. 참 핑계도 많다.
🔺 천성산 정상의 모습이다. 돌탑을 쌓고 있는 곳에 목재 팻말에 쓰여 있는 글이 뭐냐면? 《한반도의 평화 이곳에서 시작되다》이다.
🔺 원효암주차장에서 쉬엄쉬엄 사진을 찍으며 도착하는데 5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도 두 번째인데 그래도 정상에서의 인증 샷은 해야지.
🔺 천성산 정상에서 화엄늪으로 내려가면서 본 장관이다. 하늘이 조금은 원망스럽다.
🔺 화엄늪 습지보호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여러 곳에 서있다.
🔺 화엄늪으로 내려 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바로 원효암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화엄늪 끝자락 서봉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원효암으로 바로 가는 코스를 걸을 것이다.
🔺 화엄늪을 걷는 게 정상에 있을 때보다는 시원한 느낌이다. 그런데 더운 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덜 믹스되어 위는 더운바람이 아래는 시원한 바람이 몸에 닿는 그런 묘한 기분을 느낀다.
🔺 햇살이 비친 순간을 놓치지 않고 화엄늪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 화엄늪은 여름에도 여러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귀한 층층잔대도 있고, 이질풀과 태백이질풀(포털에서 물어서 알아냄)도 만나고, 고려엉겅퀴도 아주 깨끗하게 피어 있다.
🔺 홍룡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 화엄늪 감시초소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들이다.
🔺 화엄늪의 서쪽 끝자락엔 케른(Cairn)이 있다. 여기서 올려다 보는 화엄늪 참 장관이다. 화엄늪은 원래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천성산 정상에서 1천여 명의 승려에게 화엄경(華嚴經)을 가르친 곳이라고 하여 화엄벌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총 25만 평으로 억새가 많은 억새평원이자 고산습지의 평원이다.
🔺 서봉에서 돌아 나와 소나무 밑에서 쉬면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언덕바지에 솔이끼가 햇살을 받고 있다. 아주 싱싱하다.
🔺 홍룡사갈림길 조금 못미친 지점 바위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갈림길에 다가가니 등산 온 부부가 길을 묻길래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내원사 입구에서 천성산2봉~은수고개~천성산 정상으로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원사 입구로 가는 길을 묻는 것이다.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감사하다며 우째 그렇게 잘 아세요? 라고 한다.
🔺 천성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갈림길이다. 원효암으로 간다. 지금까지는 그늘이라고는 하나 없었는데 지금부터는 숲길을 걷는다.
🔺 숲속으로 들기 전 전망이 확 트인 지점에서 양산시내를 내려다 본다.
🔺 비가 잦고 많이도 내린 올여름이라 숲속길은 이끼들 천국이다.
🔺 반가운 바위도 찍어본다.
🔺 그리 넓지는 않지만 너덜겅을 건는다. 바위마다 이끼로 덮혀 장관을 이룬다. 위의 등산코스에 이끼너덜겅이라 표했는데, 이렇게 푷현해도 무방할 것 같다. 단 한가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습기가 많아 미끄럽다는 것이다.
🔺 나름 조심해서 숲길을 다 걸었다.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 원효암으로 가는데, 300m 전방이라고 한다. 우측은 홍룡사로 내려 가는길인데, 상당히 가풀막이 길다.
🔺 원효암에 도착해 마침 문이 활짝 열려있어 내부를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다.
🔺 대웅전 옆 큰바위에 세겨져 있는 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이다.
🔺 대웅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에 서 있으니까 대웅전을 배경으로 수묵화가 변덕스럽게 수시로 변한다. 멍하니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평온함을 느낀다.
🔺 전통사찰 제76호인 천성산 원효암 연혁에 관한 안내판도 있다.
🔺 무더운 날씨지만 여름 야생화와 눈맞춤도 많이 하고 느긋하게 편안한 등산을 마무리한다. 짧은 거리(5,7km)지만 소요시간은 3시간20분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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