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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창녕 낙동강 남지 마분산 등산과 개비리길 걷기

일시 : 2023.09.30.(토요일)

날씨 : ~흐림~맑음

 

고향 영산서 우산과 물 한 병을 챙겨 우중산행을 즐기기 위해 남지 용산마을회관 지나서 개비리길이 시작되는 창나루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마침 이곳에 도착을 하니 비가 그친다. 날씨는 찌뿌드드해도 카메라만 챙겨 마분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신전리를 잇는 2.7정도의 낙동강변 벼랑길이다.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대동여지도 등 여러 조선시대 고지도에 기록이 남아있어 길의 존재와 경로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창녕 남지 개비리의 남단이 상당 부분 멸실되었고, 최근 탐방로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옛길 본래의 모습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벼랑길을 걸으며 조망되는 낙동강의 모습이 아름답고 조선시대 옛길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128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두산백과 발췌 -

 

 

등산코스 : 창나루주차장(10:47)~창나루전망대(11:00)~육남매 나무(11:15)~마분산 정상(11:23)~개뚜골고개(11:43)

                 ~영아지 쉼터(11:49)~영아지전망대(11:54)~영아지 나루터(12:08)~죽림 쉼터(12:33)~용산양수장(12:59)

                 ~창나루주차장(13:17)

 

등산거리 : 6,5km(총소요시간 : 2시간30)

 

등산 트립 :

창녕 낙동강 남지 마분산~대비리길(2023-09-30).gpx
0.07MB

 

 

 

 

개인적으로 개비리길 중 가장 좋아하는 포토존이다.야생화단지 아래 강변이다.비가 그치고 구름 가득한 찌뿌드드했던 날씨마저 날아가 버리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오늘 마분산 등산과 개비리길을 걸은 위성지도이다.

 

 

 

 

창나루주차장 갓길에 주차 후 마분산으로 오른다. 마침 비가 그쳐 우산과 물병도 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아래의 사진 간판이 뜨겁다. 「명승 창녕 남지 개비리」라고

 

 

 

 

올 여름 비가 잦았음을 알 수 있다. 초록 이끼옷을 입은 나무가 싱싱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생기가 더 도는 느낌이다. 우측 안내판은 마분산과 창나리 마을에 관한 내용이다.

 

 

 

 

창나루전망대 옆엔 곽재우 장군의 토성과 말무덤에 관한 내용의 안내판이 있다. 전망대에 올라도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워낙 숲이 우거졌으니.

 

 

 

 

이 꽃은 뭔가하고 열심히 알아보니 솜나물(폐쇄형)이란다. 솜나물에 관해 조금 알아본다.

솜나물은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각각 다른 모양의 꽃을 일 년에 두 번 피운다고 한다. 봄에는 예쁜 흰 꽃으로, 가을에는 사진처럼 폐쇄화가 핀단다. 봄과 가을에 피는 꽃의 모양과 성질이 전혀 다르며 자라는 길이도 큰 차이가 난다.

참 신기한 식물이다. 아래 사진은 봄에 찍은 솜나물이다. 

 

 

 

 

도라지꽃 한 송이가 비의 무게에 비스듬이 누워 예쁘게 봐달라는 몸짓을 한다. 참 예쁘다.

 

 

 

 

6남매 나무라는 이름을 단 나무가 있다. 5지송 사이에 산벚나무가 싹이 터 자라고 있다.우측 사진은 바로 아래 삼형제소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 마분산 능선은 이렇게 붙어 자라는 소나무들이 많다.

 

 

 

 

마분산 정상 바로 아래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이고, 그 옆에 의병 무덤(의병묘)에 관한 안내판이 있다. 정상이 옜 의병 무덤이었던 모양이다.

 

 

 

 

해발 179,9m의 마분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금은 개인 묘가 조성되어 있고, 예전의 전망 좋은 건 나무들이 무성해 조망은 없어졌다. 쉬엄쉬엄 걸어도 처음 출발해서 소요된 시간은 36분 정도이다.

 

 

 

 

영아지 쉼터와 도초산 그리고 출발했던 창나루주차장으로 나뉘는 삼거리봉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영아지쉼터로 향한다.

 

 

 

 

마분송에 관해 읽어보면 주간이 여러개로 분주하여 자라는 소나무라고 쓰여 있는데, 전에 한 번 보니 뭉쳐 나서 자라는 것 같았다. 세 가지 중 하나가 쓰러 졌는데, 한 가지가 부러진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산박하가 여러군데서 자라고 있다.

 

 

 

 

개뚜골고개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임도를 따라 올 수 있는 곳도 몇군데 있디만 옆 산길로 왔다. 여기서 영아지쉼터까지는 임도 밖에 없다. 직진해서 능선으로 가면 앞산과 우슬봉까지 갈 수 있다.

 

 

 

 

지금 걷는 임도가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이다. 앞에 보이는 정자가 영아지쉼터이다.

 

 

 

 

영아지쉼터에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영아지마을에 닷는데, 산길을 따라 영아지전망대로 향한다.

 

 

 

 

영아지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주변 낙동강이 「낙동강 전투 최후의 방어선」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 잠쉬 쉬면서 낙동강 하류 쪽과 상류 쪽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영아지 쪽에서의 개비리길 시작점이다.

 

 

 

 

영아지 나루터에서 본 낙동강의 모습이다.

 

 

 

 

입구에 남지 개비리길의 유래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다. 남지 개비리길의 개비리는 절벽을 뜻하는 비리가 합쳐진 말로 강가 절벽 위에 난 길이란 뜻이란다. 개비리길의 유래는 영아지마을한 노인의 집에 개가 새끼 11마리를 낳았는 데, 그 중 한 마리를 산 너머 시집간 딸 집에 보냈는 데, 어미개가 젖을 주기 위해 오고 간 길로 개의 절벽길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강 쪽은 절벽이고, 산 쪽은 수직의 암벽도 있다. 국가 지정 명승답게 풍광도 끝내주고 힐링 코스로 최고 인 것 같다.

 

 

 

 

야생화쉼터에 도착해서는 니의 최애 포토존으로 간다.

 

 

 

 

야생화쉼터 아래 바위에 서면 낙동강의 풍광을 멋지게 구경하고 물멍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혼자 셀프 컷도 한다. 

 

 

 

 

절벽의 언덕바지에는 마삭줄 군락지가 여럿 있다.

 

 

 

 

참나무류 도토리 육형제를 구분하는 설명서 같은 안내판도 있다.실물을 봐도 참 구분하기 쉽지 않은 참나무과의 종류들이다.

 

 

 

 

죽림쉼터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니 산책 겸 바람쇠러 온 사람들이 제법있다. 먼저 언덕바지에서 자라고 있는 팽나무 연리목을 먼저 보기로 한다.

 

 

 

 

영험있는 「팽나무 연리목」

 

 

 

 

왕대가 쫙 어우러진 대나무 군락지 죽림쉼터에서 시원한 바람도 맞는다.

 

 

 

 

죽림의 이모저모이다. 창나루 쪽으로 나오면 동천교라는 아치 다리도 있다.

 

 

 

 

죽림에서 벗어나 나오면 「여양진씨 감나무 시집보내기」라는 이름으로 감나무 사이에 낀 돌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있다.

 

 

 

 

금천교

 

 

 

 

가을 맛을 느끼게 하는 하늘이 열리고 있다.

 

 

 

 

옹달샘쉼터라는 간판이 있지만 쉬는 공간은 엉망이다.

 

 

 

 

「옥관자 바위」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관직에 등관시킨 층층나무」라는 이름의 층층나무 두 그루도 있다.

 

 

 

 

용산양수장 앞을 지난다.

 

 

 

 

용산양수장 옆의 쉼터인데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가 참 많이 컷다.

 

 

 

 

이 바위가 홍의장군 신발 모양이라고 설명해놨다.

 

 

 

 

창녕 남지 개비리길에는 여러 스토리텔링이 있다.

 

 

 

 

더위를 식히는 쉼터 정자도 있다.

 

 

 

 

남지수변억새전망대에 도착했다. 느긋한 등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