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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황매산의 억새구경과 등산

일시 : 2023.10.05.(목요일)

날씨 : 맑음

 

황매산의 은빛 억새구경을 하면서 등산을 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날짜를 맞춰 여름휴가를 쓰 황매산군립공원 정상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지난 봄 철쭉이 만개한 때 그것도 평일 날 철쭉산행을 했었는데, 그때 정상주차장으로 오르는 차가 얼마나 많던지 매표소를 통과해 1,5km 남은 지점부터 정상주차장까지 1시간 이상 걸렸는데 오늘도 밀릴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밀리지를 않았다. 주차장은 정상주차장 말고 그 아래로 은행나무주차장이며 또 더 밑에 몇군데의 주차장이 있기는 하다.

 

참고로 제2회 황매산 억새축제가 1021~29일까지 9일간 열린다고 하는데, 억새는 벌써 만개한 상태이다. 주차료는 4시간 기본으로 3,000원이고, 4시간이 넘으면 1시간당 1,000원이 추가된다.

 

등산코스 : 정상주차장(11:40)~황매산성(12:50)~황매산 제단(12:56)~황매산 정상(13:30)~별빛 언덕(14:01)~

                 산불감시초소(14:15)~황매산철쭉제단(14:23)~정상주차장(14:50)

 

등산거리 : 5,0km(총소요시간 : 3시간10시간개념 하나도 없음)

 

등산 트립 :

황매산 억새 등산(2023-10-0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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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 출렁이는 황매산 억새를 보고 있노라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완연한 가을의 향기를 마시며 억새를 스치는 바람소리에 심취한다.

 

 

 

 

만개한 억새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정상까지 갔다가 베틀봉과 황매산철쭉제단으로 돌아 다니며 억새구경을 한 루트이다.

참고로 정상주차장이 해발 800m로 찍힌다. 황매산 정상은 해발 1,113m이다. 억새밭으로 광할한 황매평전은 대략 해발 900m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다.

 

 

 

 

(11:40) 주차장에 주차 후 광장을 지나며 억새구경과 등산을 시작한다. 역광으로 비치는 억새의 향연을 구경하면서..

정상주차장 주변에는 먹거리와 카페, 음식점, 화장실 등이 있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편이다.

 

 

 

 

억새보다 코스모스군락지에서의 군무를 먼저 만난다. 건너 편 숲속 평상에 앉아 아예 점심을 하결하고 억새구경과 등산을 하기로 한다. 약 25분여 소요.

 

 

 

 

황매산군립공원임을 표시한 영명 조형물이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있다. 참고로 황매산은 1983년 11월18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단다.

 

 

 

 

산수국군락지도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향연이 시작된다. 은빛 물결이 음악의 리듬인양 내 마음도 춤을 춘다,

 

억새군락지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고 한다. A코스는 전체 면적 중 가운데 지역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로 1,35km 약 45분이 소요된다고 하며, B코스는 억새밭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2,6km의 거리에 9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오늘은 황매산 정상까지만 갔다가 돌아 오기로 한다. 그것도 혼자만.

 

 

 

 

집사람도 한 컷

 

 

 

 

봄에는 진보라색의 산출쭉이 산상화원을 이루고, 가을에는 은빛 억새 물결이 일렁이는 천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지난 봄에 왔을 때 한 쪽에서는 계속 관리하는 모습을 봤는데 지자체에서 엄청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직접 봤다. 그 결과가 이렇게 깨끗한 억새며 봄의 철쭉을 구경할 수 있다고 본다.

 

 

 

 

「테극기 휘날리며」 촬영지

 

 

 

 

등산은 덤이고 자꾸 뒤돌아 봐진다. 은빛 억새 물결이 황홀하기에..

 

 

 

 

서서 사진 찍는 곳마다 포토존이다.

 

 

 

 

황토경화콘크리트 포장길에 균열이 생겨 그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쑥부쟁이가 아주 깨씃하고 화려하게 피었다.

 

 

 

 

산청군에서 세운 황매산 등산지도가 능선 광장에 서있다. 지금 서있는 능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합천군이고 서쪽은 산청군임을 알 수 있다.

 

 

 

 

쉴수 있는 벤치가 산청군 쪽을 보게 만들어져 있다.

 

 

 

 

집사람과 애들이 사진찍기에 열중이라 오기를 기다리며 언덕바지 풀숲 사이로 예쁘게 자라고 있는 들풀을 찍었다. 자주쓴풀과 분홍빛을 띤 구절초이다. 벌이 열심히 막바지 꿀을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다.

 

 

 

 

황매산성

 

 

 

 

황매산성에서 뒤로 보이는 바위 황매산 제단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오면 생각하는게 드라마 지리산의 한 장면을 여기서 촬영을 했는데, 여기 장면이 스크랩된다.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드라마이다. 집사람과 애들은 여기까지 왔다가 황매평전의 억새밭을 누비기로 하고 나는 혼자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 오가로 한다.

 

 

 

 

산청 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에 일렁이는 억색 물결이 더 멋있는 풍광을 연출한다.

 

 

 

 

황매산을 오르는 긴 목재 덱 계단에 도착했다. 계단의 길이가 약 800m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는 정상부에 올라 3~400여m 더 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씩씩거리며 계단을 오르다 전망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본 황매평전의 억새밭 장관이다. 능선의 오른 쪽 산청 방향은 억새가 그의 없어 보인다. 

 

 

 

 

전망대를 먼저 갔다가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억새평원 참 장관이다. 예전엔 화왕산 억새의 질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곳 황매산 억새가 가장 질 좋은 억새라 생각한다. 관리를 한 번 더 하느냐 안하느냐 그 차이이다.

 

 

 

 

황매산 정상에 도착해 인중 샷도 했다. 옛 정상석이 바위 위에 황매봉이라 쓰여 있다. 참고로 황매산은 해발 1,113m로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소백산맥의 영봉이라고 할 수 있는 산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보면 합천호(댐)가 잘 보인다. 대병3악이라고 하는 금성산과 악견산 그리고 의룡산이 나란히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허굴산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시 내려와 별빛 언덕 쪽으로 가면서 황매산의 억새 군무를 구경한다. 활홀한 느낌을 받는다.

 

 

 

 

황매산 베틀봉(바로 앞 봉우리) 방향으로 걸어간다. 오른 쪽 바위가 베틀굴이 있다는데, 한번 도 가보지를 못했다. 뒤에 있는 초소가 해발 1,000m 고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이다.

 

 

 

 

황매산 군립공원 구간코스 아내도도 한번 더 본다.

 

 

 

 

해발 1,000m 고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이다. 뒤쪽의 이정표를 보면 해발 1,000m라고 포시되어 있다.

 

 

 

 

역광이 아니니 억새가 색을 잃었다. 오토캠핑장(정상주차장)은 억새축제를 대비한다고 몽골텐트로 가득하다.

 

 

 

 

황매산철쭉제단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본 것은 억새평원이었다면 서쪽은 철쭉군락지로 더 유명하다. 물론 억새 사이에 철쭉이 많다. 억새를 베어내면 철쭉이 더 빛이 난다.

 

 

 

 

황매산철쭉나눔길 전망대의 모습이다. 관람객이 많지 않은 평일 오후 아주 여유로운 등산 겸 산책을 한다.

 

 

 

 

황매산 억새군무가 계속 된다. 즐거운 억새 등산이다며 되세겨진다.

 

 

 

 

아주 멋있는 건축물이 있는 정상주차장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