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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천황산을 등산하다.

일시 : 2023.09.23.(토요일)

날씨 : 흐림

위치 :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녹산대전망대에서 주변의 아름답고 멋있는 풍광을 구경하고, 쉬엄쉬엄 천황산을 등산하며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은빛의 억새향연을 즐기기 위해 딸내미들과 함께 밀양 얼음골로 향한다.

 

케이블카 이용료는 대인기준 왕복 16,000원이다. 운영시간은 09:20분에 시작하며,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종료되는 마지막 하차 시간은 17:50분이라고 하는데 때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전년도에 비해 엄청 올랐다. 네이버로 사전 예약도 없어졌다. 주차는 자체 주차공간은 협소해 아침에 가도 만차가 된 경우가 허다했는데, 오늘도 호박소로 가는 갓길에 주차를 했다.

 

등산코스 : 얼음골케이블카 상층부(11:25)~녹산대전망대(11:35)~샘물상회(11:49)~천황산(12:46)~천황재(13:33)

                  ~샘물상회(15:06)~녹산대(15:19)~얼음골케이블카 상층부(15:30)

 

등산거리 : 5,9km(총소요시간 : 4시간05억새구경, 야생화 촬영, 점심시간 등 포함)

 

등산 트립 :

밀양 천황산(얼음골케이블카~. 2023-09-23).gpx
0.06MB

 

 

 

 

천황산 정상의 정상석이다. 이곳은 아래 마을과는 판이하게 다른 가을 그 자체이다. 정상석을 보고 있노라면 개인적으로는 옛날과 같이 재약산 사자봉으로 다시 바꿔야 옳은 게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얼음골케이블카 상층부에서 천황산~천황재를 이어 원점회귀한 코스이다.

 

 

 

 

알음골케이블카 하층부의 모습이다.

 

 

 

 

매표소가 한산하기 그지없다. 추석명절이 한주 뒤라 관광지는 어딜가나 한산할 것이다. 벌초와 성묘를 하느라 관광객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11:15분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상층부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백운산 자락을 구경한다. 백호바위가 서서히 모습을 더러내고 있다.

 

 

 

 

얼음골케이블카 상층부에서 먼저 가까이에 있는 녹산대로 가 발아래 펼쳐진 풍광을 구경하고 천황산으로 갈 것이다.

 

 

 

 

천황산 등산안내도를 먼저 살펴본다. 영남알프스 9봉도 실려 있는데, 올해는 문복산을 뺀 8봉만 등정해도 완등 인증을 한단다. 올해는 완등 인증을 위한 애착이 없어 오늘 천황산 오르면 두개 째 등정이다.

 

 

 

 

목재 덱 계단을 오르다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름하여 얼음골케이블카 하늘정원이다. 이곳에서는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열축산이 조망된다.

 

 

 

 

이곳 전망대에 오광수 시인의 가을 햇살이라는 시가 쓰여 있다.

 

 

 

 

얼음골케이블카 상층부에서 쉬엄쉬엄 걸어도 10분이면 녹산대전망대에 도착한다. 백운산 자락에 백호바위가 선명하다.

좌측 높은 봉우리가 운문산이고 우측 높은 산이 가지산이다.

 

 

 

 

천황산 북측 협곡이 얼음골이다. 지난달 하순에 가봤지만 참 신기한 계곡이다.

 

 

 

 

녹산대 입구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여기서 천황산까지 2,4km라고 한다.

 

 

 

 

샘물상회 위 넓은 공터의 갈림길이다. 천황산으로 향한다.

 

 

 

 

가지산도립공원권역 등산아내지도 안내판도 서있다.

 

 

 

 

지금 걷고 있는 등로는 영남알프스의 산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걷는 코스이다. 8지송이라고 소나무가 여덟가지나 뻗어 자라고 있다.

 

 

 

 

용담도 한포기 보인다.

 

 

 

 

천황산 정상부에 억새밭이 하얗게 보인다. 햇살이 없어 은빛 물결을 보지 못해 아쉽다. 가끔 햇살이 비치다가 사진을 찍을려니 구름이 더 짙게 낀다.

 

 

 

 

나름 높은 고산이다보니 가을바람이 제법 분다. 억새가 출렁이며 춤을 춘다.

 

 

 

 

쑥부쟁이와 쓴풀이 목재계단 침목 사이에서 예쁘게 펴있다.

 

 

 

 

정상 바로 아래는 쑥부쟁이와 억새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천황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했다. 오랜만에 영남알프스 완등 앱에서도 등록을 했다. 올해는 완등할 생각이 없지만..

 

 

 

 

정상에서 본 가지산 방향이다. 구만산부터 억산, 운문산 거쳐 능동산까지의 마루금을 보여준다.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과 시살등이 훤하다.

 

 

 

 

재약산과 향로산 그리고 그 뒤로 겹겹의 산그리메가 아름답게 보인다.

 

 

 

 

듬직한 돌탑도 멋있다.

 

 

 

 

해발 1,000m 이상 지역에서 자란다고 하는 산오이풀이다. 작년엔 신불산에서 보고 올해는 천황산에서 보게 되네.

 

 

 

 

천황재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면 멀리 깊은 계곡에 표충사가 자세히 보인다.

 

 

 

 

천황재가 가까운 지점에서 본 재약산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는 항상 천황산과 재약산을 함께 걸었는데, 오늘은 딸내미들이 있어 천황재에서 돌아갈 계획이다.

 

 

 

 

수리취도 반갑다.

 

 

 

 

지금 천황재에는 전라도 쪽에서 온 산악회 한 팀이 일부는 재약산으로 가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한잔 하고 있는데, 건배도 거시기라고 외친다.

 

 

 

 

천황재 주변이 고산습지 재약산 산들늪이라고 한다. 지금 이곳은 시원한 가을바람에 억새들이 춤추고 있다.

 

 

 

 

천황재에서 편안한 허리길을 걸어 나오다 뒤돌아 본 재약산의 모습이다.

 

 

 

 

좀 귀한 물매화가 활짝 펴 베낭을 벗고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샘물상회 바로 밑에 있는 돌배나무(?)가 주변을 호령하는 느낌을 풍긴다.

 

 

 

 

다시 녹산대로 와 백호바위를 당겨서 본다.

 

 

 

 

아까는 지나쳤는데, 녹산대전망대 옆에 마가목이 열매를 맺었다. 울타리만 없으면 가까이 가서 산진을 찍고 싶은데, 관광객도 있어 그냥 멀리서 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오면서 본 얼음골 협곡이다.

 

 

 

 

딸내미들과의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