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08.13.(일요일)
날씨 : 흐림
포항 인생샷의 핫 플레이스 곤륜산을 올라 멋진 풍광을 구경하기 위해 곤륜산 주차장을 네비로 쳐 이동하였다. 아니면 흥해읍 칠포리 960을 검색해도 되고, 또 다른 곳을 치고 싶다면 e mart24 칠포리점을 치면 된다고 한다.
주차공간은 입구 간이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단다. 그런데 몇 대 댈 수 없으니까 건너 이마트점이나 공중화장실 주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는 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곤륜산은 "갯마을차차차" 드라마 방영 이전부터 알음알음 유명세를 탔다고 하며, 이미 포항 여행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어있던 곳이라고 한다. 곤륜산은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뒤편에 서 있는 나지막한(해발 177m) 산으로 별도의 산맥 없이 홀로 우뚝 서 있는 산이다.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기막힌 조망을 갖고 있는 데다, 정상부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막힘없이 시원하게 뚫린 개방감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곤륜산을 오르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길인데, 편도 약1km 정도 되며 심하지는 않지만 오름의 연속이라고 한다. 오름은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등산차림까지야 준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운동화나 뒤를 잡아주는 신발이라야 편할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출발한다.
곤륜산 정상은 활공장이다. 하늘을 날며 아름답고 멋있는 포항 앞바다를 내려 보는 기분 끝내주겠다.
포장된 임도길이 계속 이어져 있다.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 땀이 줄줄이다.
정상에 다가가니 언덕바지에 꼬리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몇 컷 했다. 그런데 포털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슨 꼬리풀인지 명확한 답이 없다.
곤륜산 정상에 오르니 페르글라이딩 활공장임을 바로 알 수 있다. 마침 페르글라이딩이 하늘을 날고 있다. 더위기 싹 가시는 느낌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정상에 오르니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전국적으로 소나기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여기도 소나기가 내릴까 걱정이다. 구름이 끼니 푸른 바다가 어둡게 보여 조망이 살지를 못해 아쉽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창공을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한번 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활공장이다보니 민둥산을 만들고 인조잔디가 깔려 조망은 끝내준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이 설레겠다.
발아래 칠포항 방향을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관광명소이다. 사진상으로는 흐릿한데 칠포항과 오도리 사이에 유명한 해오름전망대가 있고, 오도리 해상에 자리한 세 개의 섬이 오도1리 주상절리이다. 오도 주상절리는 국가지정문화제 (천년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상태라고 한다. 까마귀 오자를 쓰서 검은 섬이 특이한 형태의 주상절리라고 하는데, 관광 코스가 개발되어 가까이서 보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한다.
활공장 우측을 보면 칠포해수욕장이 길게 뻗어 있고, 영일만과 그 뒤 호미반도가 펼쳐져 있다. 사진으로는 선명하지를 않아 아쉽다.
애들은 추억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추억의 사진을 한장 씩 찍어주고 하산을 서두른다. 일단 소나기는 피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도 마침 소나기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다. 파도소리며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도 없는 아주 멍때리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중국의 곤륜산이라 함은 실제 티베트 고원 북부에 존재하는 곤륜산맥(崑崙山脈)을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부르던 말로, 높이는 얼마나 높은지 하늘에 닿는다고 한다. 귀한 보옥이 생산되고 불사의 강물이 흐르며, 불로불사약의 주인인 서왕모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 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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