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10.31.(화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를 올라 폭포와 단풍의 하모니를 구경하고 쌍계사를 둘러보았다. 잘 알다시피 쌍계사(雙磎寺)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참고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약 60미터 높이의 거대한 불일폭포와 주변의 기암괴석, 식생, 계곡 등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참고로 불일폭포의 해발고도는 720m라고 한다.
또한,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고, 스님들이 왕래하던 옛길과 불일암, 국사암, 환학대 등 역사적 자원의 학술적 가치도 높아 지난해 11월 11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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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일주문
절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일주문 편액에 「삼신산쌍계사」라 쓰여 있다. 일주문이라 함은 속세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며, 항상 한마음을 가지고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의미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되어 있는 다포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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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종합배치도
신라 성덕왕 21년(722)에 지어진 쌍계사는 의상대사의 제자인 대비(大悲)와 삼법(三法)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도를 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절 이름이 옥천사였으나, 신라 후기 정강왕 때 문전에 흐르는 쌍계라는 시냇물에 연유하여 쌍계라는 호를 내려 주고 최치원으로 하여금 '쌍계석문(雙磎石門)'의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새겼다. 고쳐 지으면서 쌍계사로 바뀌었다. 지금의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벽암선사가 조선 인조 10년(1632)에 다시 지은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쌍계사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 쌍계사부도(보물 제380호), 쌍계사대웅전(보물 제500호), 쌍계사팔상전영산회상전(보물 제925호)과 일주문, 천왕상, 정상탑, 사천왕상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칠불암, 국사암, 불일암 등 부속암자가 있다.
쌍계사는 서부 경남일원의 사찰을 총람하는 조계종 25개 본사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불교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므로 그 가치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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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일주문 다음으로 지나게 되는 두 번째 문으로 금강역사를 안치한 건물이다. 840년(문성왕 2)에 진감선사(眞鑑禪師)가 창건하였고 1641년(인조 19) 벽암(碧巖)이 중창한 뒤 1979년 고산이 중수하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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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천왕문
천왕문 사천왕상을 통과해 금강문을 바라보며 찍은 모습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인 익공계(翼工系) 맞배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가운데 칸은 개방하여 통로로 삼고 양 옆칸은 벽으로 막은 뒤에 사천왕상을 봉안하였다.
측면 벽 박공(牔栱 : 경사 지붕 옆면에 붙인 널)에는 풍판(風板 : 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댄 널)을 달았다. 한편, 봉안된 사천왕상은 목조이며 뛰어난 조각 솜씨를 발휘하여 만든 것으로 주목된다.
연혁은 1704년(숙종 30)에 백봉이 창건, 1825년(순조 25)에 인정(印定)이 중수하였으며, 지금 건물은 1979년에 고산(杲山)이 중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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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9층석탑
천왕문을 지나 올라가면 팔영루 앞에 9층석탑이 있다. 1990년에 만든 것이다. 월정사의 9층석탑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도 아닌 것이 문화재 같이 생겼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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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수를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는 관음상이 9층석탑 옆 녹음수 밑에 모셔져 있다. 꼭 해수관음상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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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루
쌍계사의 보제루 모습이다. 사찰의 중심 불전(대웅전) 앞에 세워지는 누각을 지칭하는 용어로 절에 따라 만세루(萬歲樓)·구광루(九光樓)라고도 하나, 두루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보제루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찰 중심 불전의 정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대체로 모든 법요식(法要式)은 이곳에서 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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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은행나무가 장관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이 절정에 이른 모습보다 더 예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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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통일신라 후기의 승려 진감선사에 대한 비로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河東 雙磎寺 眞鑑禪師塔碑)는 국보 제47호이다. 신라 정강왕이 진감선사의 높은 도덕과 법력을 앙모하여 대사가 도를 닦은 옥천사를 쌍계사로 고친 뒤 정강왕 2년(887년)에 건립한 것으로 고운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썼으며 승, 빈영이 새겼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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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대웅전(雙磎寺大雄殿)은 보물 제500호로,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이다. 쌍계사 경내에 있는 건물로 크기와 형식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단층 팔작지붕이며, 전체적으로 중앙에 비해 좌우 퇴간(退間)의 너비가 좁고, 기둥 사이의 넓이에 비해 기둥이 높아 산곡간(山谷間)의 형태를 보여준다.」 - 쌍계사 홈페이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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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루
쌍계사 경내의 금당 영역은 청학루, 팔상전, 금당으로 이어진다. 경사가 급해 하단, 중단, 상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남 문화재 자료 제45호로 초심자 승려들의 수도 장소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고, 팔영루(八詠樓)와 더불어 지역 유림들과도 교류하는 유불 교섭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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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팔상전
대웅전에서 국사암으로 가는 길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고려후기 승려 진정국사가 창건한 사찰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다포식 팔작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었으며 석가모니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를 모셔놓았다.
원래 보물 제 925호인 영산회상도가 모셔져 있었으나 현재는 쌍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대웅전 양 옆이로 명부전과 나한전이 있고, 불경목판을 보관중인 화엄전 등을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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