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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

화엄사 홍매화

일시 : 2024.03.18.(월요일)

날씨 : 맑음

 

구례 화엄사에 붉디붉은 홍매화(화엄매 or 흑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검은 가지마다 붉은 꽃망울을 터트려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매년 봄 탐매객들을 불러 모았던 화엄사 홍매화가 올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검붉은 자태를 한층 더 뽐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화엄사 홍매화를 구경하기 위해 가족과 시간을 맞춰 구례 화엄사로 달려갔습니다. 화엄사 입구에 도착하니 오늘이 평일인지 주말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사찰을 찾은 인파가 엄청 많습니다.

 

참고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로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가 있는데, 이들을 4대매화라고 한답니다. 화엄사 각황전 옆의 홍매화는 수령이 3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화엄사 홍매화

 

 

 

 

평일이지만 사찰을 찾은 보살님과 처사님 그리고 홍매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검은 줄기에 홍매화가 가득하니 간결하면서 깨끗한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합니다.

 

 

 

 

 

🔺 지리산 화엄사 라고 편액을 달고 있는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 일주문 옆에 서있는 화엄사 종합안내도

 

 

 

 

 

🔺 일주문을 통과하면 우측에 홍매화 한 그루가 만개해 있다. 화엄사 화엄매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금방 이곳이 아님을 깨닿는다. 황량한 산하에 화려하게 핀 홍매화 눈에 쏙 들어온다.

 

 

 

 

 

🔺 경내로 들어서면 불견, 불문, 불언의 깨우침을 알려주는 동자승 석상들이 금강문까지 이어지는 중앙에 설치되어 있다.

 

 

 

 

 

🔺 우측에 자리한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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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문을 통과합니다. 불교 사찰 입구의 일주문 다음에 있는 문으로,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흔히 인왕상이라 불리는 두 명의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어 인왕문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 다음은 천왕문을 통과합니다. 이 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모셔져 있는데,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발밑에 마귀가 신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 천왕문에서 올려다 보이는 2층 누각이 보제루 입니다. 보제루라 함은 스님들의 ㄷ집회나 강연장소로 이용되는 누각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천왕문을 통과하니 바라밀茶 라는 카페도 있고, 보제루 옆으로 운고루(큰 북이 자리하고 있음) 그라고 우측으로는 상왕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어떤 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거북보살의 물줄기 라고 합니다.

 

 

 

 

 

🔺 올려다 본 운고루

 

 

 

 

 

🔺 보제루 - '두루 중생을 제도 한다'

 

 

 

 

 

🔺 구례 화엄사의 중심영역 안내판으로 7번이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고, 9번이 구층암입니다.

 

 

 

 

 

🔺 지금 보제루에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재 조각회전이 열리고 있다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으니까요. 그 콩밭이 각황전 옆 홍매화랍니다.

 

 

 

 

 

🔺 중심 중의 중심영역 대웅전과 각황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오층석탑이 세워져 있는데, 두 석탑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양쪽 석탑 모두 도선국사가 조성했다고 전해진답니다.

 

 

 

 

 

🔺 대웅전 - 조선시대 건축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삼존불을 살짝 찍었는데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그리고 석가모니불의 모습입니다.

 

 

 

 

 

🔺 대웅전 앞에 자리한 괘불지주

 

 

 

 

 

🔺 각황전 - 국보 6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처님을 깨달은 왕'이라는 의미와 왕을 일깨워 중건하였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

 

 

 

 

 

🔺 각황전 옆에서 내려다 본 서 오층석탑

 

 

 

 

 

🔺 각황전 앞 석등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크고 불교전성기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하는 국보12호랍니다.

 

 

 

 

 

🔺 각황전 앞 사자탑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 문무왕 때 조성한 탑이라고 합니다. 사자탑의 배경이 된 홍매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화엄사의 중심영역 중 중심영역을 두로 둘러보고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화엄사 화엄매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붉디붉은 홍매화가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극성을 부리기도 하고요.

 

화엄매에 매료되어 있다보니 사사자 삼층석탑과 구층암 구경을 못했네요. 특히 구층암의 모과나무 기둥을 못 본게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 오면서 바라밀다()에서 엿을 한봉지 사서 가족과 맛있게 나눠 먹었는데,맛도 있고 달콤한 화엄사 구경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