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11.12.(화요일)
날씨 : 맑음
가족과 함께 단풍으로 유명한 석남사의 가을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석남사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주차료는 당일 3,000원이네요.
가을이 늦게 온 탓에 아름다운 단풍은 아직 진하게 물들지 않아 아쉬움을 갖고 석남사를 구경하였습니다.
비구니 사찰로 잘 알려진 석남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의 가지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가지산 일주문 주변은 모든 나무들이 가을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평일이지만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아 계절이 바뀌는
현상을 직접 보고 있습니다.
석남사 숲 이야기라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석남상의 역사와 함께한 천년의 숲이 자연 천이가 진행되고 있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천이라 함은 숲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람한 소나무 숲 사이로 짙은 단풍들이 햇살을 받으니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청운교
청운교 옆에 서있는 석남사 종합안내판 입니다.
석남사는 824년(신라 헌덕왕 16년) 우리나라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국사(道義國師)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禪刹)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년(현종 13년) 언양현감의 시주로 중건하였고, 6.25 전쟁으로
나라가 혼란한 와중에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복원되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 화관보탑(華觀寶塔)의 빼어남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하였다고 하며, 일설에는 가지산의 별명이 석안산(碩眼山)이기 때문에 석안사라고 하였다고도 한답니다.
석남사 옆 계곡은 아주 시원하게 느껴지는 냇믈이 깨끗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상처가 이곳 소나무에도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는 침계루라고 합니다.
반야교를 건너 침계루 아래 출입문을 통과해 대웅전으로 들어 가는데, 반야교 위로 종루(종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대웅전 앞을 가리고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3층석탑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3층 석가 사리탑"이라고 합니다.
삼층석탑은 824년에 도의가 호국의 염원 아래 15층으로 세운 것이라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 오다가
1973년 스리랑카의 승려가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개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극락전 - 아담하고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조사전
석남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구경하다가 느닷없이 사찰 내부를 소개하고 있네요. 사찰도 알아야 쉽게 이해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위의 나무 통이 구유라고 하는데 엄나무로 만든 "엄나무 구유"라고 합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로 보이는 3층 석가 사리탑과 종루가 사찰의 장엄함을 표하는 듯합니다.
석남사 3층석탑
석남사 수조
석남사 승탑(보물 369호)
요사채 아래 계곡의 모습입니다. 아직 옷을 덜 갈아입은 곳도 제법 있습니다.
위의 사진 좌측은 석남사 노거수로 수령이 200~25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키가 20m, 나무둘레가 3m라고 합니다.
농익어가는 단풍들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쉬어가는 모습들이 역력합니다.
주차장에 나와 석남사 뒤편의 모습을 담은 모습입니다. 쌀바위를 비롯해 가지산 능선은 벌써 벌거벗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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