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02.24.(토요일)
날씨 : 흐림
한파가 몰려온 이른 아침 영알8봉 완등의 일환으로 오늘은 간월산을 등산하기 위해 배내골 상단, 주암마을 입구 배내제2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리며 영남알프스의 산군을 구경하였는데, 6~7부 능선 위로는 하얀 눈 세상이다. 추위와 설국이라 나름 쉬운산, 쉬운 코스를 택해 이동하는 것이다.
다행히 주차공간이 몇 대 남아있어 주차 후 등산을 준비해 출발하였는데, 출발점부터 눈과 얼음판이다.
등산코스 : 배내2주차장(08:22)~간월재(10:05)~간월산 정상(10:42)~간월재(11:10)~배내2주차장(12:35)
등산거리 : 13,7km(총소요시간 : 4시간13분)
등산 트립 :
설국의 간월산 정상, 혹독한 추위에도 영남알프스8봉 완등을 위한 열기는 식을줄 모른다.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도 선짐재로해서 바로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눈과 얼음길이라 안전을 위해 편안한 임도를 따라 등산하였다.
🔺 국도를 달리면서 잠시 멈춰 가지산 주변의 설경을 담았다. 올겨울 설경을 자주 본다.
🔺 배내2주차장에 parking 후 사슴농장 방향으로해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등산을 시작한다. 길바닥은 눈과 얼음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맣은 등객들이 아이젠을 착용한다. 나는 임도는 그냥 가보기로 한다.
🔺 바로 앞 심종태바위 옆으로 햇살이 비춰 얼런 셔터를 눌렀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덮혀 심상찮은 느낌이다. 그래도 설경을 구경하는 마음은 그냥 설레는 기분이다. 능동산이며 천황산 그리고 흐릿하지만 재약산이 눈을 덮어 쓰고 있다.
🔺 설국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모두가 설레는 기분인 것 같다. 그런데 손가락은 장갑을 껴서도 시려온다.
🔺 지금 현재의 추위를 표해준다.
🔺 뚜벅뚜벅 걷다가 뒤돌아 봐진다. 아름다우니까. 다음 주엔 천황산과 재약산을 갈 계획이다.
🔺 춥지만 참 아름다운 설경이다.
🔺 간월재가 가까워지니 동서로 바람이 잘 통해 훨 춥게 느껴진다. 메달을 향한 집념들이 엄청 많다.
🔺 간월대피소에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간월재에서 정상까지의 등로가 장난이 아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아이젠을 벗고 볼 일을 봐라고 단속을 한다. 사람들이 조금 귀찮다고 간섭만 안하면 그냥 화장실로 직행한다.
🔺 배내2주차장(사슴농장)에서 여기까지의 거리가 약 6km인가 보다.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본 설경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추위도 그렇고. 가을의 억새 물결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다.
🔺 간월재에서 신불산 방향을 본 모습인데, 간월산에서 내려와 신불산으로 가는 등객이 상당수다.
🔺 간월재 돌탑 - 혹한의 추위를 체감한다.
🔺 간월재 휴게소 뒤로 간월산 정상을 오르는 등객이 제법 많다. 간월재를 둘러보고 나도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 등산객 중 제주도 갔다온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이곳이 제주도 영실과 똑 같다고 한다.
🔺 오르다 뒤돌아 본 간월재의 모습이다.
🔺 무겁게 얼음덩어리를 짋어지고 있는 나무야 조금만 힘내라.
🔺 간월산 규화목이 눈에 덮혀 보이지를 않는다.
🔺 눈을 이불삼아 덮어써서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이 힘은 들겠지만 상고대란 이름으로 등객을 즐겁게 하는구나. 남의 고생이 나의 행복이 되는 기분이라 조금은 마음이 무겁다.
🔺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샷을 한 사진을 screeshot한 것이다. 인증 사진만 뒤 사람에게 부탁했는데, 일반 사진까지 부탁하기가 미안해서 그냥 대열에서 이탈했다. 날씨가 맑았으면 상고대가 아주 빛날 수 있었겠는데, 조금은 아쉽다.
🔺 다시 간월재로 내려가면서 찍은 밧줄이다.참 겨울이다.
🔺 간월산 공룡능선의 모습이다. 사실 몇일 전 공룡능선을 택해서 등산하기로 생각을 하였는데, 저곳을 택했으면 허탕칠 뻔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시간 아무도 오르내리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공룡능선을 타고 오는 바람이 정말로 세차다.
🔺 부산 근교에서 설경을 구경한다는 게 쉬운게 아닌데, 너무 아름다운 산하이다. 올라왔던 임도를 따라 다시 돌아간다. 혼자서 적당히 점심을 해결하기가 뭣해 초콜릿 묻힌 과자를 먹으며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 간월재 억새평원에 자리한 바위가 얼음덩어리가 되어 겨울을 실감하게 한다.
🔺 눈무게에 못이겨 소나무가 부러진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 출발했던 사슴목장(우측이 사슴목장인 모양이다)에 도착하니 갓길에 주차한 차들이 더 많아졌다. 등산객의 열기가 길바닥 눈과 얼음을 녹이는 것 같다.
'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 베틀산 상어굴에 상어가 있다? (2) | 2024.04.06 |
---|---|
영알7봉 완등, 마지막 퍼즐 가지산 등산 (2) | 2024.03.14 |
영남알프스 8봉, 신불산 등산 (0) | 2024.02.18 |
구미 천생산 등산 – 한국의 테이블마운틴 이라고.. (4) | 2024.02.12 |
영남알프스 8봉 중 한곳인 고헌산 등산 (1)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