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03,10(일요일)
날씨 : 맑음
꽃샘추위가 아침까지 이어진 일요일 아침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한 마지막 봉우리 가지산을 등산하기 위해 나름 일찍 석남터널로 향했다. 역시 터널입구 휴게소 주변 주차공간은 더 일찍 온 등객의 차지이고, 나는 도로변 갓길에 주차를 하였다.
참고로 아직 정상부는 눈옷을 입고 있고, 따라서 중봉에서 밀양고개(제일농원 갈림길)까지는 등산로가 빙판이라 아이젠을 착용해야 안전함을 먼저 밝혀둔다.
등산코스 : 석남터널 입구(08:07)~능동산·가지산 갈림길(08:21)~석남고개(08:26)~석남재·간이휴게소(08:49)~중봉
(09:29)~밀양고개(09:37)~가지산 정상(10:00)~헬기장(10:10)~밀양고개(10:27)~중봉(10:35)~
석남재·간이휴게소(11:06)~능동산·가지산 갈림길(11:32)~석남터널 입구(11:57)
등산거리 : 6,8km(총소요시간 : 3시간50분)
등산 트립 :
🔺 구 가지산 정상석 - 많은 등객들이 인증 샷을 한다고 줄을 길게 널어 서있어 옆에서 대충 인증 샷을 하였고, 더 정겨운 구 정상삭을 정성 껏 찍었다.
🔺 램블러로 만들어진 등산 코스이다. 석남터널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가지산 최단코스로 알려진 코스이기도 하다.
🔺 석남터널로 가는 국도에서 바라본 가지산, 3월의 중순에 접어드는데 아직 상층부눈 눈옷을 입고 있다.
🔺 (08:07) 석남터널 입구 휴게소 아래 길가에 주차를 하고 터널 입구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가지산으로 향한다.
🔺 등산 시작과 동시 된비알의 목재 덱 계단을 오르고, 벅찬 능선길과 침목 계단을 교대로 올라 능동산과 가지산 갈림길에 도착했다.
🔺 갈림길에서 조망되는 중보의 모습이다. 그 뒤가 가지산이다.
🔺 석남고개
🔺 전망이 트인 곳에서 바라본 풍광으로 고헌산이 작은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다.
🔺 중봉을 향해 능선따라 오르다보면 쌀바위가 잘 조망되는 곳도 있다.
🔺 목재 덱 계단이 족히 3~400m 정도 되는 시작점에 간이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아마 석남재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 목재 덱 계단을 다 오르면 서있는 안내판이다. 가지산의 사계이다. 가을에 또 오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여기서 오를수록 빙판길로 변한다. 나름 오를만큼 오르다 아이젠을 착용한다. 올해 아이젠도 자주 착용한다.
🔺 중봉 바로 아래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좌측 능선길이 진달래능선이라고 한다는데, 오늘도 그쪽에서 올라온 흔적이 있다.
🔺 (09:29) 석남터널에서 출발해 1시간20여분 걸려 중봉에 도착했다. 급한게 하나도 없었는데 모자를 안쓰고 올라와 많이 허잔함을 느낀다. 가지산 정상부는 꼭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이곳 중봉에서 밀양고개까지는 대부분이 응달이라 완전 빙판길이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엄청 조심해야하는 코스이다. 특히 내리막이 많아 더 조심해야한다.
🔺 미련이 많은 눈꽃이 얼음 열매로 변해 매달려 있다.
🔺 위의 사진에서 보듯 등로는 완전 빙판길이다. 이곳이 바로 밀양고개이고, 계곡을 따라 제일농원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 올겨울 유난히 비가 잦았는데 이곳은 그때마다 눈이 왔던 모양이다. 나무에 붙어 있는 눈이 얼음덩어리로 변해 지나는 등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서쪽은 세찬 바람에 눈이 다 날려가고 바람이 막힌 부분은 바위에 붙어 있는데,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다.
🔺 멋있는 바위봉우리
🔺 가지산 정상에 도착해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하는 동안 쌀바위와 상운산을 잇는 능선을 구경한다. 작년 1월에 왔을 때 완전 설산이었던 기억이 난다.
🔺 가지산 정상석에서 대충 서서 인증 샷을 했다. 이로 인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서를 모바일로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붐이 일어 3월인데 벌써 오늘까지 완등자가 2만2천7백여명이나 된다. 오늘따라 등객이 더 많은 것 같다.
🔺 쌍두봉 방향
🔺 헬기장 방향이 가장 짙게 눈이 남았다. 헬기장까지 갔다가 옆의 허리길을 이용해 밀양고개까지 가기로 한다. 이 코스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상당히 불편한 코스이다.
🔺 시간이 지날수록 잠시잠깐 사이에 인증샷을 할려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다.
🔺 어떤 사람이 가지산을 오르내리며 병을 나았다고 해 이곳에 매주 태극기를 새 것으로 바꿔 달고 있다는 이야기를 TV를 통해 들은 것 같은데, 오늘도 깨끗한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 정상 바로 옆에 자리한 가지산장이다.
🔺 가지산장에서 올려다 본 가지산 정상
🔺 헬기장 주변은 완전 눈밭이다. 일찍 올라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 점심은 하산후 해결하기로 한다. 자리도 마땅찮고..
🔺 운문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참 아름답다.
🔺 정상으로 오르는 등객이 시간적으로 오늘 중 최고 정점인 것 같다. 사진 찍은 장소에서 우측으로 보면 허리길이 있다. 잡나무들이 무성한 Bush(부쉬) 지역이라 겨울철 말고는 다니기가 좀 불편한 코스이다.
🔺 보기는 좋다만 얼마나 힘들겠나? 소나무들아 조금만 더 참아라.
🔺 해발 1167m의 중봉으로 다시 돌아와 뒤돌아 본 가지산 정상의 모습이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오른 것 같다. 양지비른 곳은 얼음이 녹아 질퍽그린다.
🔺 긴 목재 덱 계단에 도착해 아이젠을 벗고 초콜렛이 뭍은 과자를 먹으며 하산을 계속한다.
🔺 긴 목재 계단을 내려선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객이 줄지 않는다. 오늘따라 더 많은 것 같다. 완봉 인증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 낙락장송 한 그루가 자리고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서 탁 트인 전망을 구경한다. 오를적하고는 다르게 고헌산 정상이 깨끗하게 보인다.
🔺 (11:42) 능동산과 석남터널로 가는 갈림길에서 제법 내려가면 전망 쫗은 곳에 도착하는데, 휴게소 주변을 보니 갓길 주차가 엄청 길다. 구경을 하고는 쉬엄쉬엄 하산을 계속해 주차한 곳까지 가는데 약 15분 정도 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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