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04.13.(토요일)
날씨 : 맑음
동행 : 아들
구미의 진산 금오산(현월봉)을 등산하기 위해 아침 일찍 부산에서 출발해 구미에 거주하는 아들을 만나 금오산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하였다. 이런저런 추억도 만들 겸 케이블카(편도)를 타고 상층부에서 등산을
시작하기로 한다.
사실 케이블카 구역은 힘든 코스라던가 전망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니까.
참고로 금오산(金烏山)은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976m의 산으로 최고봉인 현월봉이 구미시에
속해 구미 금오산으로 많이 불린다고 한다. 지명 유래를 살펴보니 장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이 산에 금까마귀가
날아가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등산코스 : 금오산도립공원 제2주차장(10:05)~케이블카승강장(10:23)~해운사(10:39)~도선굴(10:55)~
대혜폭포(11:05)~금오산 정상(12:50)~약사암(13:00)~백운암(13:48)~할딱고개 전망대(14:42)
~대혜폭포(15:00)~해운사·영흥정(15:09)~제2주차장(15:40)
등산거리 : 9km(총소요시간 : 5시간35분 – 케이블카 거리까지 포함된 것이며,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구경한 것 까지 포함)
등산 트립 :
금오산 도선굴
🔺 제2주차장에 parking을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올라간다. 제1주차장까지 올라 가봤는데 만차라 되돌아 내려 온 것이다.
🔺 금오산 안내도를 보고..
🔺 우거진 소나무 숲속길을 걷는다. 우측으로 채미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채미정은 고려에서 조선의 왕조 교체기에 두
왕조를 섬기지 않고 금오산 아래 은거한 야은 길재(1353~1419)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선산부사 민백종(閔百宗, 1712~1781)이 지역 유림들과 뜻을 모아 영조 44년(1768년)에 금오산 아래 건립한 정자라고 한다.
🔺 도로 가로수가 메타세콰이어인데 연둣빛을 띤 신초가 아주 예쁘다. 또한 도립공원 광장에는 겹벚꽃이 활짝 피었다.
참고로 금오산 도립공원은 전국1호 도립공원이란다.
🔺 김천 수도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금오산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 탐방 안내소 얖의 조형물이 특이하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 구미가 자연보호운동발상지인 모양이네.
🔺 케이블카 요금이 편도는 6,000원이라고 한다. 생각 외로 짧은 거리이고 특출한 전망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조금은 실망스럽다. 그래도 구미의 케이블카를 타봤다는 의미는 있는 것 같다.
🔺 케이블카를 타고 위를 올려다봤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위의 능선이 칼바위능선이라고 한다.
🔺 케이블카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단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로 옆에 있는 해운사를 먼저 둘러 본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 옴을 느낀다. 등이 사찰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한다.
🔺 대혜폭포 아래 갈림길에서 바로 도선굴을 구경하고 폭포로 가기로 한다.
🔺 도선굴은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대혈이라고 했으나 신라 말
풍수의 대가 도선대사가 도를 깨우쳤다고 해서 도선굴이라고 한단다.
🔺 아주 큰 암벽을 따라 탐방로가 만들어져 도선굴에 쉽게 갈 수 있다.
🔺 도선굴에서 느긋하게 풍광을 즐기며 인증 샷도 한다.
🔺 도선굴에서 내려다 본 구미시내의 모습이다. 미세먼지 나쁨상태인지 시내가 선명하지를 않다.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
🔺 대혜폭포와 욕담에 대해 안내판을 읽어 본다. 대혜비폭, 명금폭포, 은혜의 골(대혜골) 그리고 선녀들이 폭포의
물보라가 이는 날 무기개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고 하는 욕담에 관해 설명이 되어 있다.
🔺 긴 데크 계단이 이어지는데 바로 이 코스를 할딱고개라고 한단다.
🔺 할딱고개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어가며 풍광을 즐긴다.
🔺 금호저수지 유원지가 상당히 넓게 보인다.
🔺 할딱고개 전망바위에 사과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다. 누가 관리를 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도 거름을 주었다.
🔺 쉬엄쉬엄 황소걸음으로 능선에 그의 도착하니 갈람길아 나타났다. 마애석불과 오형돌탑으로 먼저 가는 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측 정상과 약사암 가는 길로 가길래 우리도 그렇게 따랐다.
🔺 금오산성을 통과한다.
🔺 정상 코앞에 있는 이정표이다. 정상 갔다가 약사암을 구경하기로 한다.
🔺 금오산 정상이 개방되지 안았을 때 이 정상석이 금오산 정상으로 인증 받았단다.
🔺 2014년 9월에 정상이 개방된 모양이다. 정상석에서 아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 탁 트인 조망을 구경하기도 한다.
🔺 약사암 일주문에 동국제1문이라 쓰여 있다.
🔺 약사암 종루 - 무슨 착각을 했는지 여기서 돌아 올라간다. 종루 앞의 이정표가 영 다른 곳으로 가는 걸로 착각을 한 것 같다. 트립이 켜져 있는데, 그걸 보지 않고 백운봉 방향으로 간다.
🔺 산신각 뒤로 난 계단을 낑낑거리며 올라간다.
🔺 좌측 어마무시한 큰 바위가 반대편에 악사암이 자리한 곳이다.
🔺 백운봉은 특별한 게 없다.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다. 그리고 산성을 따라 걷는 탐방로도 없다. Bush(관목이 밀집된 지역) 지역을 지나 올랐던 코스로 내려가 계속 걸어 내려간다.
🔺 금오산성을 통과해 대혜폭포로 향한다. 또 언제 올지 모르는데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올 가을에 다시 올 것을 다짐도 한다.
🔺 할딱고개에서 잠시 쉬고는 내려와 대혜폭포에 도착했다.
🔺 케이블카 상층부에 자리한 해운사를 지나 하산을 하는데 영흥정이란 약수가 있다. 지하 168m의 암반층에서 솟아나는 맑고 신선한 지하수라고 한다. 바가지로 받아 물을 마시니까 완전 꿀맛이다. 특이한 건 감지기가 있어 사람이 가까이 가면 약수가 나오고 멀어지면 물이 나오지를 않는다.
🔺 큰 돌탑이 계곡을 지키는 듯하다.
🔺 금오산성 문을 통과한다.
🔺 문을 통과하면 금오산성 안내도가 있다.
🔺 봄의 아름다움을 크게 느끼는 도로이다.
🔺 금오산 도립공원 광장 옆 겹벚꽃 아래를 걸어 제2주차장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 한다. 아쉬움도 남는 즐거운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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