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구미 금오산(현월봉) 가을 산행

일시 : 2024.10.30.(수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없음

 

깊어 가는 금오산의 가을풍광을 구경하며 등산을 하기 위해 새마을호(11,100) 열차로 구미까지 이동하고,

택시(6,100)로 금오산 케이블카가 있는 금오산도립공원 제1주차장까지 이동해 여기서 바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코스 : 1주차장(10:45)~금오산성(11:06)~해운사 입구(11:16)~도선굴(11:27)~대혜폭포(11:36)~할딱고개(11:52)

                 ~오형돌탑·정상 갈림길(12:36)~약사암·정상 갈림길(13:15)~현월봉 정상(13:23)~약사암(13:36)~

                금오산 마애여래입상(14:04)~오형돌탑(14:10)~정상·대혜폭포 갈림길(14:25)~할딱고개(14:55)~대혜폭포

                (15:13)~해운사(15:20)~금오산 케이블카 하층부(15:42)~도립공원 버스정류장(15:55)

 

등산거리 : 8,5km(총소요시간 : 5시간 10)

 

등산 트립 :

구미 금오산 현월봉(금오산 케이블카~. 2024-10-30).gpx
0.04MB

 

 

 

 

금오산 현월봉 - 금오산(金烏山)은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976m의 산으로 최고봉인 현월봉이 

구미시에 속해 구미 금오산으로 많이 불린다고 한다. 지명 유래를 살펴보니 장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이 산에

금까마귀가 날아가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구미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와 여기서 금오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봄에 처음 왔다가 가을 풍과을 구경하기 위해 

부산서 혼자 열차를 타고 온 것입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 입구의 조형물을 통과합니다. 좌측은 탐방 안내소가 있습니다. 오늘은 케이블카는 타지 않습니다.

 

 

 

 

금오산성 사적비가 있고, 이곳 구미가 자연보호운동발상지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

 

 

 

 

단풍 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모습과 깨끗한  보노라니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금오산성을 통과해 등산을 이어갑니다.

 

 

 

 

영흥정 - 지하 168m의 암반층에서 솟아나는 맑고 신선한 양질의 지하수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자동감지시스탬이 있어 이용자가 없으면 물이 뭄추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물이 뿜어져 나온다는 겁니다.

 

 

 

 

해운사는 나중에 하산하면서 둘러 보기로 하고 바로 도선굴로 갑니다.

 

 

 

 

도선굴 입구의 안내판 - 도선굴은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대혈이라고 했으나 신라 말 풍수의 대가 도선대사가 도를 깨우쳤다고 해서 도선굴이라고 한답니다.

 

 

 

 

거대한 암벽 가장자리로 난 길을 따라 도 닦는 기분으로 올라갑니다.

 

 

 

 

봄에 느끼는 기분과 가을에 느끼는 기분은 사뭇 다르네요. 아쉬운 점은 조금만 더 단풍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측 사진은 바로 옆의 암벽이 패인 부분인데 담쟁이가 아주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선굴 입구에서 본 단풍 드는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일주일만 있으면 단풍 옷으로 갈아 입겠습니다.

 

 

 

 

도선굴에서 내려와 대혜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바로 옆입니다. 대혜폭포와 욕담에 대해 안내판을 읽어 보면

대혜비폭, 명금폭포, 은혜의 골(대혜골) 그리고 선녀들이 폭포의 물보라가 이는 날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고 하는 욕담에 관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대혜폭포에서 능선까지를 할딱고개라고 하는데 긴 데크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할딱고개 바위에 올라 물 들어가고

있는 산세를 구경합니다. 칼다봉 능선인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역시 할딱고개 바위에서 시내 방향을 본 모습인데, 금오지가 아주 파랗습니다. 봄에 왔을 땐 바로 앞의 사과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지금은 잎이 비바람에 다 떨어진 모습입니다.

 

 

 

 

할딱고개에서 능선 바로 아래 갈림길까지 쉬엄쉬엄 약 45분 정도 걸렸는데, 돌계단과 바위길 그리고 흙길의 반복입니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 정상갔다가 약사암과 마애석불 그리고 오형돌탑을 거쳐 이쪽으로 합류할 계획입니다.

 

 

 

 

마침 좌측에 오형돌탑이 보입니다.

 

 

 

 

지금 시각 12시50분 배도 출출하고 해서 능선에 올라 간단하게 김밥 한 줄로 점심을 해결하고 이어갑니다. 칼다봉 방향은 

가을이 익어갑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편편한 길을 걷습니다. 금오산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마 이곳이 옛 암문쯤 되겠지요?

 

 

 

 

약사암 입구인데 우측으로 정상 갔다가 다시 돌아 내려와 약사암 안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금오산 현월봉 정상이 개방 되기 전까지 이곳이 정상 노릇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이 금오산 TRS기지국인데 울타리에 서있는 이정표입니다.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 도착해 품앗이로 인증 샷을 하였습니다. 역시 금오산은 구미의 진산입니다. 후망대라는 안내판도 읽어 봅니다.

 

 

 

 

다시 돌아 내려와 약사암으로 들어 갑니다. 

 

 

 

 

심상찮은 느낌이지요?

 

 

 

 

어마무시한 바위 벽면에 붙은 약사전입니다. 신도들께서 이곳까지 오르는 것만해도 불심이 가득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발아래 풍광이 끝내줍니다.

 

 

 

 

약사암 범종각 - 약사전 방향에서 보는 것 만으로 엄숙해집니다.

 

 

 

 

약사암 요사채 - 천하가 내 발아래 있는 듯합니다.

 

 

 

 

약사전 뒤편의 어마어마한 큰바위를 광각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마애석불(금오산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으로 갑니다.

 

 

 

옆 줄기가 희한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오래전에 찢어져 땅으로 내려와서는 다시 옆으로 자란 모양입니다.

관심있게 보이는 게 직업과 밀접하니까 그런 모양입니다.

 

 

 

 

큰바위 밑은 다 기도처인 모양입니다.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 바위 모서리에 세겨진 석불이라 아주 신기하게 보입니다.

 

 

 

 

오형돌탑 - 절벽 위 바위 끝자락에 있는 돌탑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금오산의 ''자와 손자 이름의 ''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손자의 명복과

산을 찾는 이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돌탑을 쌓았다고 하니 괜히 숙연해집니다.

 

 

 

 

정상과 오형돌탑 갈림길로 가 조심해서 무작정 하산을 합니다. 산이 높고 깊다보니 그늘이 내가 걸어 내려오는 것 보다

먼저 가 아름다운 단풍을 찍을려니 응달이 됩니다.

 

 

 

 

할딱고개로 내려와 쉬임없이 내려갑니다.

 

 

 

 

다시 대혜폭포에 도착해 빈 벤치에서 사과 하나 남은 것 맛있게 먹고는 해운사로 갑니다.

 

 

 

 

해운사 - 불자에게는 기도처가 되고, 등산객에게는 휴식처가 되는 곳이라고 누가 표현을 한 걸 봤는데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쉬엄쉬엄 걸어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했습니다. 뒤편 광장에가족이란 작품명으로 조각품이 서있는 걸 구경도 합니다.

 

 

 

 

안내소에 들러 팜플렛도 얻고 이곳에서 구미역 가는 버스에 관해 물으니 제2주차장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사간도

알려줘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빨리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다음 버스가 15분 후(16:06)에 있다고 하니까요.

 

 

 

 

조산(造山) 백이에 관한 내용과 야은(길재)역사체험관을 자나치며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