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12.14.(토요일)
날씨 : 맑음
동행 : 아들
주차장 위치 :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주차장(기수길 139)
청도군 청도읍 신도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건너편에 위치한 오례산성을 한 바퀴 돌며 오례산 등산을 합니다.
휴일을 맞아 집에 온 아들과 함께 거연리주차장으로 이동하였는데, 내비로는 거연리주차장이 안 나와 기수길 139를
입력하였습니다.
등산 코스 : 거연리주차장(10:30)~1,200계단(10:44)~오례산성 서문지(11:08)~석을산·오례산 정상 갈림길(11:41)
~오례산 정상(11:49)~부처골 갈림길(11:58)~전망바위(12:23)~봉수대(12:58)~개울 건넘(13:08)~
망대(전망 덱. 13:29)~서문지(13:48)~1,200계단(13:51)~거연리주차장(14:20)
등산거리 : 6,5km(총소요시간 : 3시간48분 – 쉬엄쉬엄)
등산 트립 :
오례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잡풀이 우거져 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오례산성을 한 바퀴 돌며 등산한 코스입니다.
거연리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조금만 오르면 끝자락 다리를 건너 정상가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 갑니다.
아스팔트길 끝자락에 있는 안내판으로 오례산성 등산로와 오례산성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국제신문에 실린 내용을 발췌해봤습니다.
「오례산성은 오혜(烏惠)·오례(鰲禮)·오도(烏刀)·구도(仇刀)산성이라 불렀으며, 신라가 쌓은 산성이라 전해 온다. ‘삼국사기’ 잡지에 의하면, 신라는 3산 5악 등 명산대천에 대·중·소사로 구분되는 제사를 지냈다. 대사를 지낸 세 산은 명활산(253m) 소금강산(176.7m) 혈례산인데, 이중 혈례산을 경주 서북쪽의 어래산(571.6m)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청도 오례산성이 있는 오례산으로도 비정할 만큼 삼국시대부터 매우 중요한 산으로 인식해 왔다.
경주로 진입하는 적을 막는 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오례산성은 1m~2.8m 높이로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성의 크기는 남북으로 1㎞, 동서로 1.5㎞ 이며 산성의 둘레는 4.6㎞에 이른다. 사방이 급경사에다 암벽을 끼고 있는 천혜 요새로 내부는 평탄한 지형이다. 산성 안에는 개울과 샘이 각 세 개, 못이 다섯 개가 있었다 한다.」
거연리주차장에서 10여분 이상 걷다보면 덱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하는데 이름하여 "마의 1,200계단"이라고
한답니다. 내려 오면서 계단이 몇개인지 한번 세어 보기로 할 것입니다.
계단을 중간 쯤 오르니 좌측에 엉성한 돌탑이 몇 개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것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측 개울 쪽에 보니 맷돼지 일가족(5~6마리)이 열심히 낙엽을 파헤치며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 걸 봤습니다.
우리의 인기척을 눈치 챈 어미가 울음소리를 내니 일제히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보립니다. 요즘 먹을 게 많은지 어미부터
새끼까지 누룩돼지가 돠어 있습니다. 내가 곰을 닮았나 봅니다. 나만 보면 도망들을 다 갔으니 말입니다.
마의 1,200계단을 올라 흙길을 조믐만 더 오르면 능선에 도착하는데 바로 오례산성 서문지라고 합니다. 좌측 산성
옆으로해서 오례산 정상으로 갑니다. 우측은 하산길이 될 것입니다.
청도 오례산성의 소재지가 청도군 매전면 구촌리 산260번지 일원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성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능선에 도착하니 조망바위가 400m 오르면 있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능선에서 약 400m 오르니 아래로 400m 지점에 조망바위가 있다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그냥 조망바위에 가보는 걸
포기하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데 등로는 희미하게 표가 납니다. 이곳이 석을산과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는 절벽 같은 능선을 따라 걷는데 큰 나무들 사이로 진달래들이 가득합니다. 봄에 오면 진달래꽃은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례산 정상(해발 626m)에 도착했는데 정상석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무성한 잡풀과 키 큰 나무들로 조망이 열리지도 않아 인증 샷만 하고 부처골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정상에서 부처골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로에 긴 밧줄이 묶여 있는데, 그렇게 심한 가풀막을 아니지만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 낙엽이 워낙 많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오례산 정상에서 350m 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 흰색 화살표 방향이 부처골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부처손이 많아 부처골인가? 위의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 서면 바위에 부처손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겨울이라 모두 잎을 모므라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골 아래의 모습을 조망이 조금 트이는 곳에서 본 모습입니다.
시루떡이 쌓여 있는 듯한 지역도 있습니다.
조망바위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봉수대 400m 못 미친 지점에 조망바위가 있는데 여기서 풍광을 구경하며 점심을 해결합니다. 사진으로는 안나오는데
큰 바위에 소나무가 제법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S자 모양으로 흐르는 동창천을 바라보며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복원한 오례산성 봉수대 옛 터라고 하는데, 봉수대가 정상부가 아니고 9부 능선 쯤에 있다는 게 고개가 갸우뚱 합니다.
오례산성에서 주차장 가는 방향으로 갑니다. 흔적은 찾을 수 없으나 남문지도 지난다는데 특별한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산성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 망대로 갑니다. 상당한 된비알이고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망대에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꾸준히 관리는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우측 옆으로 보면 청도 읍내가 보입니다.
정면은 청도의 진산 청도 남산이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서문지로 하산을 하는데 산성을 따라 걷기도 하는데 오를 적의 된비알이 하산은 심한 가풀막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조망이 트인 바위에서 올려다 본 오례산 정상 부근입니다.
서문지를 통과해 하산을 계속합니다.
마의 1,200계단을 걸어 내려와 본 조망입니다. 아들보고 계단이 몇 개인지 헤아려 봐라 했더니만 1,143개라고 합니다.
신도리 산 중턱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새겨진 조형물이 자세히 보입니다. 온 김에 오랜만에(2010년) 구경할 계획입니다.
거연리주차장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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