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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거제 근포마을 땅굴 –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곳

일시 : 2024.07.06.(토요일)

날씨 : 흐림~

 

아픈 역사의 흔적이 지금은 거제의 핫플 동굴로 소문 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한 근포마을 땅굴을 구경하기 위해 짙은 해무를 뚫고 조심해서 근포장사도 유람선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유람선터미널 주변의 넓은 공터가 무료주차장이라 주차의 피곤함은 없어 좋다.

 

느닷없이 올 들어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6월 중순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일찍 이곳을 방문해 급하게 구경을 하였고, 오늘은 딸내미와 일몰과 노을 시간을 대략 맞춰 구경을 하러 왔는데 먹구름과 해무가 주변 풍광을 삼킨 상태이다.

 

 

 

첫 번째 동굴 - 장맛비로 동굴 내부에 물이 고여 있어 사진 찍을 때 물에 빠지기도 했다.

 

 

 

 

근포마을 땅굴(근포동굴)로 가는 마을 입구에 출입문 같은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땅굴은 근포마을을 지나 약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땅굴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물고기 그림이 군데군데 그려져 있어 찾아가기는 아주 쉽다. 또 그렇게 멀지 않아 누구나 쉽게 구경할 수 있다.

 

 

 

 

근포교회를 지나 근포땅굴로 가는 갈림길에 서있는 안내판들이다.

 

 

 

 

마을이 깨끗하다. 적당한 벽화가 어울리고 특히 땅굴 가는 길바닥이 참 예쁘다.

 

 

 

 

근포땅굴 입구에 도착했다. 지금시각 18시20분인데 구경 온 사람들이 제법 있다. 배경이 좋은 사진을 찍을 적당한 시간인데 구름과 해무가 짙어 날씨 도움은 오늘도 없을 것 같다.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는 내용을 거제시청 홈 페이지에서 발췌해 옮겨 본다.

근포마을 뒤편 바닷가에 5개의 땅굴(길이 30~50m, 높이 5m)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파 놓았던 것으로 1941년 일본군이 외지인 보급대를 동원하여 발파작업 등으로 포진지 용도로 굴착하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중단되었다 한다. 땅굴 중 쌍굴이 있는데 내부가 H자형으로 서로 관통되어 있다. 현재 일부는 육상 축양장 창고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땅굴은 방치되어 있다.

 

 

 

 

편의점이 있는 건물의 담벼락에도 근포땅굴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놨다.

 

 

 

 

흔들벤치며 액자 포토존이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다.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로 돤 안내판도 있다. 일본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 어떤 마음일까?

 

 

 

 

마음이 머무는 자리 근포땅굴

 

 

 

 

근포땅굴 사진찍기 팁을 소개해놨다.

 

1, 모델은 동굴 입구 그늘진 곳에 선다.

2, 촬영자는 동굴 깊숙이 들어가 촬영 위치를 잡는다.

3, 카메라나 휴대폰을 자동모드가 아닌 밝기를 어둡게 조절해 찍는다.

4, 물웅덩이가 생기면 촬영 위치를 수면에 최대한 가까이해 모델을 찍는다.

 

협조사항도 있다.

장시간 대기로 인해 다툼이 발생한단다. 1팀당 촬영시간 3분을 준수하자고 한다.

 

지난 번 방문했을 때 사진 찍는 자들이 갑인양 지나가는 사람보고 빨리 지나가라고 해서 크게 고함을 지르는 일이 있었다.

헛소리 못하게 기를 죽여주기도 했다.

 

 

 

 

첫 번째 땅굴 입구

 

 

 

 

첫 번째 땅굴의 내부

 

 

 

 

첫 번 째 동굴 내부에서 본 세상 밖 - 바다도 안보이는 세상 밖은 엉망이다.

 

 

 

 

첫 번째 땅굴과 두 번째 땅굴이 연결되어 있다.

 

 

 

 

두 번째 땅굴

 

 

 

 

땅굴을 파다가 중단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밖에서 본 두 번째 당굴 모습

 

 

 

 

세 번째 땅굴

 

 

 

 

땅굴을 둘러 보면서 추억을 남기고 세상 밖으로 나와 포구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기로 한다.

 

 

 

 

조금 전에 다녀온 대·소병도 포토존과 예전에 다녀온 신선대 포토존 그리고 가보지 못한 벼루목 포토존을 소개한 안내판도 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포근힌 항구가 더욱 운치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