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07.06.(토요일)
날씨 : 흐림~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인 거제도 남단 '여차몽돌해수욕장~홍포마을'해안도로 코스, 다도해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고 한다.
토요일 오후 장맛비가 억지로 멈춘 틈을 이용해 휴무인 딸내미와 함께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출발지인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갔다.
참고로 여차~홍포해안도로는 일부 경사면을 제외하고는 흙길이 제법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망 좋은 곳 몇 곳을 제외하고는 수림이 우거져 드라이브하면서 계속 다도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망지에서의 조망은 끝내준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아침에는 장엄한 일출을, 저녁에는 환상적인 일몰의 풍경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는데, 해무와 먹구름이 가득해 푸르디 푸른 쪽빛 바다를 구경 못하는 것은 물론 멀리 있는 섬들은 보일 똥 말 똥이다.
날씨는 어절 수 없다 손 치고 비라도 내리지 말기를 바라며 여차마을로 달려 가다보니 반가운 다리가 나타났다. 바로 다대다포항의 후릿개다리이다. 2년 전 가족들과 저 다리를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여차해수욕장 입구의 모습이다.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 좋은 곳(여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여차항의 모습이다.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을 갖는 포구이다.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여차몽돌해수욕장 - 해변 길이가 역700m 정도이고 폭은 30m 정도 된다고 한다. 산허리를 가르는 임도가 뚜렷하다. 저 길을 따라 가며 다도해의 비경을 구경할 것이다.
다섯 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는 대병대도를 당겨 본 모습이다. 여기 와서 알게 되었다.
여차몽돌해수욕장 입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비경을 구경하러 출발한다. 임도 초입에 망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도 있다.
망을 보던 산 망산, 두번 올랐는데 멋있는 산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가더보니 첫 번째로 만나는 전망대이다. 여차홍포 해안도로전망대라고 하는 모양이다.
여차·홍포 해안 비경이라 쓰여 있는 전망대에서 본 여차몽돌해수욕장 모습이다. 참 비경이다.여차마을 옆은 여차마을을 품고 있는 천자산은 해무로 산의 모습을 그릴 수가 없다.
양쪽으로 숲이 우거진 임도를 조심해서 천천히 달린다.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대병대도와 소병대도가 한눈에 들어 온다.
병대도 전망대에 올라 다도해를 구경한다.
병대도 전망대에 오르니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앞의 바위 세개는 섬이름이 따로 있자를 않은 모양이다.
남쪽(바다)으로 조망되는 섬이 한둘이 아니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이 바다에 떠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선명하지를 않아 긴가민가 싶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대가 있는 외로운 섬 역시 따로 이름이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뒤의 큰 섬이 가왕도라고 한다. 그런데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는 해무로 아예 보이질 않는다. 구분할 필요도 없이 해무의 바다를 보는 것 자체가 마음 편해짐을 느낀다.
홍포마을에 도착해 온김에 홍포선착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좁은 포장길을 조심해서 선착장까지 내려가니 여기 역시 비경이다. 어렵사리 내려온 보람을 느낀다. 지금은 어선이 얼마나 드나든지 모르겠으나 한 때는 제법 활기찬 선착장이었을 걸로 생각이 든다.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인 모양이다.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테트라포트 부서진 것들을 모아 선착장 주변 방파제를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홍포선착장의 해안 절경이 끝내준다. 아름답기 그지없다.
선착장에 비치되어 있는 이 배는 무슨 용도로 쓰일까?
오늘 드라이브한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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