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10.20.(일요일)
날씨 : 흐림
산성마을로 잘 알려진 금성동 죽전마을에서 사시골을 건너 능선 따라 미륵봉을 지나 고당봉에 닿고, 금샘과
남근석을 통과해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등산합니다.
온천장역에서 산성마을을 왕복하는 203번 좌석버스로 환승해 종점에서 하차 후 금성동교회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코스 : 죽전마을 버스종점(10:17)~암문(10:32)~사시골(10:50)~능선·미륵사 갈림길(11:39)~미륵봉(11:58)
~고당봉(12:25)~금샘(12:42)~남근석(12:53)~금강암 입구(13:41)~범어사 대웅전(13:50)~
범어사입구 버스정류장(14:04)
등산거리 : 7,1km(총소요시간 : 3시간37분)
등산 트립 :
금정산 고당봉 - 지금 금정산 정상은 초겨울 느낌입니다. 생생 부는 바람에 손까지 차갑습니다.
🔺 죽전마을 종점은 금성동 1통 마을회관이 있고, 종점집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마을 끝부분에 보이는 금성동교회로
갑니다. 교회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땅곡길 105번’이라는 도로명 주소인 축사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 산길로 접어 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땅곡길 105번’ 축사
🔺 금정산성의 암문을 통과합니다. 참고로 암문이라 함은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 놓은 문'으로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 부산학생교육원 입구 도로에 도착해 유씨농원이라는 입간판이 있는 곳으로 건너 다시 산길로 갑니다.
🔺 금정산에서 가장 깊은 계곡이라고 하는 사시골을 건너 능선이 있는 서쪽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깊은 숲속 이정표가 될만한 아담한 돌탑을 만나기도 합니다.
🔺 제2슴샘으로해서 고당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도착하니 가을이 깊음을 의미하는 꽃향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폭염이니 가마솥 더위니 하는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깊은 가을꽃이라니..
🔺 미륵사 갈림길을 지나 미륵봉(711,6m)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을의 청명한 날씨가 아니어 좀은 아쉽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 미륵봉의 바위 중에 하트 모양을 한 바위도 있습니다.
🔺 정법이라고 세겨져 있는 옛 절터에 도착했는데, 암벽위의 능선에 아주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바위에 오를 수도 없는 곳에서 홀로 독야청청하는 소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 고당봉 입구 쯤에 자리하고 있는 미륵바위(?)입니다.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 미륵바위라고도 하는
모양입니다.
🔺 미륵바위 위에 위치한 소나무 입니다. 오늘 보니까 전에 보다 더 싱싱하고 여름동안 잎이 더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고당봉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고모당입니다. 정성껏 기도하는 탐방객도 있습니다.
🔺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광입니다. 날씨가 흐린 덕으로 회동수원지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멀리 마린시티며 광안대교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 고당봉 정상은 바람이 제법 불고 있습니다. 정상석에서 인증 샷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 금샘과 하늘릿지며 장군봉 등 양산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있는 선바위입니다.
🔺 금샘으로 가는 도중 만난 갑오봉과 장군봉 능선입니다.
🔺 단풍취가 꽃대만 남아 있네요. 꽃을 못 봐 아쉽습니다. 작년 10월 초에는 얼마만큼의 꽃을 보았는데 말입니다.
🔺 금샘 - 바위 정수리에 언제나 금빛 물이 고여 있다는 금샘, 금샘의 유래에 대해서는 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경상도」<동래현조>와 1481년에 편찬된『동국여지승람』「동래현」<산천조>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어 봅니다.
「금샘 주위에는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데워진 바위가 밤이 되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게 된다고 한다. 지금도 10월의 해 질 무렵에 금샘을 보면 물 안에 물고기 형상의
홈이 파여 있어 석양과 단풍빛이 반사되어 금빛 물로 변화하고, 바람에 파장이 일렁이면 마치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니는 것 같이 보인다.
금샘은 샘 둘레의 곡선미, 물결의 금빛 파장과 함께 사방이 확 트인 아름답고 장엄한 풍광을 가진 곳이며, 부산의
진산이자 제일 명산인 금정산의 이름이자 범어사 창건 설화와 절 이름의 탄생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명소로,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채 신비한 모습으로 오랜 세월을 담아 왔다 지금도 범어사에는 금샘의 물이 마르면 큰 재앙이
온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실 지금은 암벽등산을 못하게 금샘을 오르는 바위에 있던 밧줄도 없앤 상태입니다. 안내 프랑카드도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반대로 돌아 올라 사진 한 장 찍고는 빨리 내려왔습니다.
🔺 금샘에서 남근석을 찾아 가는 방법은 쉽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다보면 허리길을 만나는데 그기에 오래 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아래로 150여m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 남근석에 도착해 잠시 쉬면서 점심꺼리로 갖고 간 식빵을 먹으며 혼자 사진찍기 놀이도 합니다. 점심을
먹어서인지 배가...
🔺 철조망 개구멍을 이용해 금강암을 드나들었는데 오늘은 얌전하게 그냥 산길을 따라 금강암 입구로 갑니다.
🔺 범어사 암괴류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가 마음의 때까지 씻어 내리는 기분입니다.
🔺 금강암 입구를 통과해 범어사로 직행합니다.
🔺 가을 옷으로 장식한 대웅전입니다.
🔺 지금 범어사에서는 팔관회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만사 부처님께 의지하며 힘든 보따리 남겨 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범어사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등산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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