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의 오시리아 해안샌책로 바닷가 자갈을 덮고 있는 순비기나무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순비기나무가 해안가에서 자라는 특성과, 해녀의 숨비소리와 연관된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순비기나무의 꽃말은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들이 그리움이라는 꽃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학명 : Vitex rotundifolia
분류 : 마편초과 / 상록활엽만경목

지피식물로 또는 돌담 등에 올려서 조경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데, 황해도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며,
남부지방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겨울에도 잎이 달려 있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낙엽이 진다고 합니다.

잎은 대생으로 자라며, 잎의 양면에 흰색의 털이 빽빽하게 돋아 있어서 나무 전체에 흰 가루를 뿌린 것 같이 은백색으로
빛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한여름에 피는 꽃은 수상 원추화서로 피고 가지 끝에 달리며 길이가 약 4~7cm 정도인 보라색 꽃들이 피는데, 크지는
않지만 청초한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잎과 가지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향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두통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 베개 속에 열매를 넣어 사용하거나 목욕용 향료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답니다.

염생식물로 구분되는데, 바닷가의 모래땅에서도 죽지 않고 자랄 정도로 내염성이 강하며 줄기는 목질화해서 옆으로
모래땅 위에 길게 뻗어 자라며, 그 줄기에서 뿌리를 내려 지면을 기어가면서 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