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 12. 6.(토요일)
날씨: 맑음
위치: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로 198-13
주차 : 본법마을회관 옆 도로변 갓길이나 수원지 입구 사설주차장(주차비: 2,000원) 이용
법기수원지를 품고 있는 군지산 등산을 마치고 수원지 입구 사설주차장에 주차 후 수원지의 겨울 풍경을 구경하러
들어갑니다. '양산12경'답게 싸늘한 날씨지만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법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법기수원지입니다.
법기수원지는 지금도 부산광역시 금정구 일대 7천 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됐으며,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라고 합니다. 댐의 총 길이는 260m, 높이 21m로 그 시대적 상황에서는 매우 큰 규모의
공사였다고 합니다.

수원지의 정문을 들어서면 울창한 수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누구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정면 길 좌우에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기는 히말라야시다에 압도됩니다.
수원지 안에는 침엽수림인 측백나무와 편백을 비롯해 법기수원지의 상징이 된 높이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 등이 이루고 있는 숲과 둑 위에 있는 수십 년 된 반송나무(칠형제 소나무)가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오랜 세월만큼 다양한 수목이 비경을 만들어 수원지는 사계절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 반송은 여러 이유로 고사해 4그루만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법기수원지 입구의 모습입니다. 부산시 상수도서업본부 명장정수사업소에서 관장하는 모양입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법기수원지이야기"의 안내판이 버티고 있습니다.
수원지 숲과 수원지 건설의 역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선조의 노역으로 건설된 근대문화유산이라니 마음이 찹찹해집니다.

법기수원지의 벼락 맞은 나무입니다. 수종은 히말라야시다인데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개잎갈나무라고 불립니다.
1980년 7월 21일 벼락을 맞아 수명을 다했지만, 현재도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소원목'으로 불리기도 하며, 많은 사람이 이 나무를 찾아 소원을 빌곤 한답니다.



수원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긴 호흡을 해봅니다. 청정지역이라 만사가 개운함을 느낍니다.

하늘계단 - 댐 중앙에 댐 마루를 향해 사선으로 가로지른 124개로 이루어진 계단입니다. 예전에는 이 계단을 따라
오르기도 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댐 마루로 오르는 덱 계단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으로 법기수원지 현황 및 댐 축조 광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우아한 자태 뽐내내고 있는 반송의 위용입니다.

수원지 댐 마루에 올라 파노라마로 본 모습입니다.



법기 반송 – 2015년 기준 수령이 130여년 된 반송으로 댐 마루에 7그루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칠형제 반송'이라고
부른다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듯 지금은 네그루만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댐 마루로 해서 산책길을 걸어 안내소에
들러 물어보니 댐 개방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밟아 산소공급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답압이 되지 않게 수목 둘레로 덱 다리를 놓아 둘르면서 구경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댐 축조시 작업자들이 목도로 어렵게 운반을 했다고 하는데 그 때 수령이 50년은 넘었지 않나라고 생각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지금도 고사한 한 그루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청정 자연 - 상수원보호구역이고 힐링휴양지 맞습니다.

등대 모양을 한 취수탑이 시선을 끕니다.

둑의 끝자락에 와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여길 보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2014년도인가 기억하는데 어떤 분의 등산 루트 앱을 따라 군지산을 등산하면서 이곳으로
울타리를 넘어 들어 왔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근무자가 사무실로 불러 가보니 출입통제지역을 침범했다고 하며 무슨 문제가
있으면 연락 할테니 연락처를 적어라고 해서 적어주고는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방문객의 양심이 중요하지만 수원지를 둘러 산책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색각을 가끔씩 합니다.

연륜을 느끼게 하는 수원지 둑입니다.


원정윤군생 -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댐의 우측 아래에 있는 석조 건축구조물로 취수터널이라고 합니다.

법기수원지의 수림지대 모습입니다. 왕벚나무가 고목입니다. 수림지대 내 대표적 나무는 편백나무와 히마라야시다 그리고
왕벚나무가 주류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자(가래)나무, 반송, 은행나무, 감나무 등도 함께 수림을 만들고 있네요.

입구에서 시작해 산책로를 걸으며 들렀던 깨끗한 화장실이 예전에 관사 자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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