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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선비나무로 통하는 '회화나무'

원산지는 중국인데, 매우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이제는 토착종이 된 나무입니다.

자생지 중국에서도 매우 귀한 나무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예로부터 학자들이 사당이나 서원에 즐겨 심어서

학자수(學者樹)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궁궐이나 고가에서 이 나무의 고목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봉오리를 '괴화'라고 해서 한약재나 염색재로 쓰는데 이것이 변해서 나무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화나무(홰나무)의 꽃말은 주로 '망향(望鄕)'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고, '극찬', '역량'

뜻하기도 하며, 때로는 '신중함'이나 사랑, 우정, 감사를 나타내기도 한답니다.

 

학명 : Styphnolobium japonicum(L.) Schott

분류 : 콩과 / 낙엽활엽교목

 

 

 

산청6경 남사예담촌에서 자라고 있는 '부부회화나무'입니다.

 

늦은 봄에 나오는 새잎은 은백색으로 빛이 나며, 녹색의 가지와 함께 특이한 모습입니다. 잎과 가지가 무성해서

녹음효과 역시 크다고 합니다.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당하고, 병충해가 적고 생김새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7-8월쯤에 노란빛이 도는 백색 꽃이 피는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하겠습니다.

 

 

 

 

좌측 사진은 남사예담촌 이씨고가에 있는 회화나무입니다.

열매는 10월쯤 맺는데 누가 콩과 식물이 아니랄까봐 정말 콩이 열린 콩대처럼 생겼지만 특이하게도 바싹 마르지

않아 다육질입니다.

 

회화나무는 전통적으로 한약재와 목재, 생활용품 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특히 꽃봉오리는

'괴화(槐花)'라 하여 지혈, 혈압 강하, 항염 작용이 있는 약재로 쓰이며 열매 또한 변비 개선, 항균 목적으로 이용 된다네요.

 

 

 

 

 

 

 

 

좌측 사진은 기장읍성 내에 있는 나무입니다.

 

목재는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아 가구, 건축재, 도구 제작 등에 쓰였고 수피와 잎은 염색 재료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회화나무에서 추출한 루틴(rutin)과 퀘르세틴(quercetin)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주목받아

건강기능식품과 코스메틱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루틴은 모세혈관 강화,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혈관 건강 및 혈압 관리용 영양제의 원료로 쓰이며 퀘르세틴은 항염, 면역력 증진 효과로

종합 영양제나 기능성 파우더 제품에 첨가된다고 합니다.

 

뷰티 분야에서는 이러한 항산화·항염 성질을 살려 피부 노화 방지, 진정 케어, 붉은기 완화 목적의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에 사용되며 미세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해 아이크림이나 홍조 관련 라인에도 활용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