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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밀양 나들이 - 월연정과 용평터널

일시 : 2010.11.27

 

오늘도 여느해와 다름없이 밀양의 친척 아주머니와 함께 노부부가 사과농사를 짓는 남명리의 농가에 들러 얼음골사과를 샀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밀양에 도착해 초등학교 동기이기도 한 아주머니를 만나기전 밀양 8경 중 4경인 월연정을 찾아 그곳을 둘러보았다. 밀양시 활성동에 위치한 월연정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제243호 지정되어 있으며, 전라도 담양의 소쇄원과 비교되는 정자로 월영대를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집합을 이루어 정자 단독으로 건립되는 조선시대 정자 건축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단다. 내가 본 월연정은 유유히 흐르는 밀양강변 언덕에 위치하여 (깊은 숲속은 아닐지라도) 조용하고 풍광이 끝내주어 조정에서 귀향한 학자들의 안식처로는 최고의 명당이라고 생각했다.

 

밀양시청 홈 페이지에 수록된 월연정에 관해 소개한 글을 옮겨 본다.

월연정(月淵亭)은 본래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 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한림학사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月淵 李台)선생이 중종20년(1520년)에 세운 정사(亭舍)로 처음에는 쌍경당(雙鏡堂)이라 편액(扁額)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月菴) 이지복(李之復)이 쌍경당을 복원하였습니다.

덤으로  용평터널도 구경할 수 있었다. 좁고 마디마디로 된 긴 터널이 아주 특색있게 보였다. 많은 차들이 왕래하지 않아서 인지 구경하는 동안 불편스럽게 통행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편도 1차선으로 되어 지금으로선 신기하고 귀여운 작품처럼 보였다. 곽경택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똥개"가 촬영된 곳 이라는 팻말도 붙어 있었다.

 

 

 

 

 

 

 

 

 

 

 

                     월연정으로 이어지는 낙엽쌓인 주 통행로 - 절벽 아래가 밀양강이 흐르고 있다.

         

 

 

 

 

 

 

 

 

 

 

 

 

 

 

 

 

 

 

 

                      ♥ 조선시대 정원의 특징인 후원 - 이곳 월연정도 후원이 자리하고 있다.

          

 

 

 

 

 

 

 

 

 

 

 

 

 

 

 

                      ♥ 월연정 한켠의 민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