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6월 12일(일요일)
날씨 : 흐린 후 맑음
동행 : 용신산악회(용호동)
남구 신문과 이기대 장자산 게시판에서 고흥 팔영산(해발 608m)을 등산한다는 용신산악회에 전화로 예약하고는 남도의 장관을 이루는 팔영산 등산에 직장 동료 양익현과 함께 동행했다. 가보지 않아 꼭 등산해야지 하는 강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용호동에서 출발하는 용신산악회가 이곳을 등산한다기에 일찍 신청해 함께 할 수 있었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이었단다.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는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다도해국립공원으로 편입 승격되었다고 한다.
고흥군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는 팔영산은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로 기암괴석과 송림과 죽림 그리고 편백나무숲이 조성되어 초록과 연두 그리고 산기슭은 새로운 맛을 더한다. 여덟 암봉들은 등산객들에세 암벽의 맛을 느끼게 하려는 듯 오르내림을 반복하지만 힘이 들기 보다는 흥미를 갖게 한다.
등산코스 : 팔영산 자연휴양림 주차장(11:25) ~ 산막 휴양지 ~ 2봉(성주봉 538m) ~ 3봉(생황봉 564m) ~ 점심식사 (13:10~13:35) ~4봉(사자봉 678m)~5봉(오로봉 579m)~6봉(두류봉 596m)~7봉(칠성봉 598m)~8봉
(적취봉 591m)~안부(깃대봉 못미쳐)~산막휴양지~주차장 아래 500m 지점(15:40)
♥ 용신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능가사 방향으로 가던 중 멋지게 조망된 팔영산의 모습
♥ 들머리인 팔영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이정표 - 아래사진(산막)까지 콘크리트 포장길이 2km나
되어 더위에 짜증까지 포함되었다.
♥ 주위의 산에 산딸나무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지금이 최절정의 만개시기였다.
후덥한 날씨에 순백의 화려한 꽃을 보니 마음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 아주넓은 대나무 군락지 - 짜증스런 포장길을 지나고 이곳에 들어서니 상쾌하고 쉬원함이
직접 와닿았다.
♥ 1봉과 2봉사이 안부로 오르는데, 오를수록 멋있는 장관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감탄사가 절로…
♥ 우리가 올라온 뒤를 돌아보니 역시 아름다움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 8봉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1봉에서 약간 떨어진 신선봉(선녀봉)
♥ 혼자 1봉까지 갔다올까 하는 마음으로 봉우리로 올라서 보니 거리도 제법되고
좁은 탐방로에 급경사라 등산객들로 엉켜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했다.
제1봉 유영봉(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명의 선비례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며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 2봉으로 오르는 모습들 -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를 구경하느라 느릿한 이동이었다.
♥ 제2봉 성주봉(538m)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 제3봉 생황봉(564m)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 생황봉에서 조망된 제6봉 두류봉 - 기암괴석에 붙어 오르는 모습이랄까?!
♥ 대자연의 웅장함 속에 피어난 인간의 작품. 피식 웃는 여유를 선물했고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었다.
♥ 조심조심 내려가는 모습 - 이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 맛있는 점심식사 - 마눌님의 정성으로 챙겨준 점심
♥ 뒤돌아보니 더 멋진 장관이 펼쳐져 있다.
♥ 제4봉 사자봉(578m)동물의 사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 제5봉 오로봉(579m)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인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
♥ 제6봉을 배경으로 셀프 컷하다.
♥ 제6봉 두류봉(596m)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 고찰 능가사 코스가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 뒤돌아 본 두류봉
♥ 이곳이 통천문인가??
아무리 좋아도 아직 통천문을 통과하고 싶진 않았는데 지나와서 보니..
♥ 제7봉 칠성봉(598m)북극성 축을 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돌아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 마지막 8봉인 적취봉으로 오르는 모습과 아름다운 다도해국립공원
♥ 제8봉 적취봉(591m) -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 봉우리 푸르구나
♥ 마지막 8봉에서 인증 샷 하기 바쁜 등산객들의 모습. 어디하나 빼어나지 않은 봉우리가 없었다.
♥ 버스로 돌아오며 뒤돌아 본 팔영산의 전경. 빼어난 산세며 다도해와 어울린
멋진 하모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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