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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

영축산 법화암을 찾다(2011.11.13)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영취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창건 당시 영취산에 있던 보림사(寶林寺)의 부속 암자였으며,

1850년(조선 철종 1) 국의(國儀)가 중창하고 1857년(철종 8) 다시 국의가 중수하였다.

 건물로는 법당이 남아 있고, 법당 안에는 법흥왕 때(재위:514∼540) 만들어졌다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영산 법화암다층석탑이 전한다.

 

 

 

 

병풍처럼 처져 법화암을 감싸고 있는 여러 봉우리가 장관이다.

 

 

 

 

 

 

 

영산 법화암다층석탑

흔히 청석탑 또는 와탑이라고 부르는 이 탑은 본래 보림사에 있던 탑인데,

임진왜란 때 보림사가 불에 타자 법화암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인사 원당의 다층석탑과 형태가 비슷하다.

 

 

 

 

 

 

 

 

 

 

 

 

 

 

 

 

 

 

 

 

 

 

 

              법화암에는 쌀바위와 빈대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어느 해에 흉년이 들어 한 승려가 굶어죽겠다고 하자 주지가 ‘쌀 담을 그릇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승려가 그릇을 가져오자, 주지는 암자 뒤에 있는 큰 바위로 가더니 합장하고 염불을 외웠다.

              그리고 석장으로 바위를 찔러 구멍을 내자 쌀이 나왔다. 쌀은 매일 먹을 만큼만 나왔다.

              주지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새 주지가 부임해 왔다. 그는 쌀이 나오는 바위를 보자 욕심이 났다.

              바위를 부수면 천 석, 만 석의 쌀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석공을 시켜 구멍을 크게 뚫었다.

              그러나 구멍에서는 쌀 대신 빈대가 쏟아져 나왔고 빈대가 온 절에 퍼져 절이 황폐해지고 말았다.

              지금도 법화암 옛터 돌 틈에는 빈대가 많이 기어 다닌다고 한다.

 

 

 

 

 

 

 

아래로 적지동네와 공사중인 구계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영축산의 한 자락인 법화암뒤의 산세 멋지지않는가!?

아래의 사진들은 각각의 봉우리를 당겨서 찍은 것입니다.

 

 

 

 

 

 

 

 

 

 

 

 

 

 

 

 

 

 

 

 

 

 

 

 

 

 

 

 

 

 

 

적지의 작은 저수지에 반영된 법화암 뒤 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