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 같기도 하고 도토리 같기도 한 것이 밤맛이 나는 그래서 붙혀진 이름이 구실잣밤나무라 하던가??
기장체육관에 여러그루가 조경수로 식재되어 있는데 지난 태풍(산바)때 떨어진 열매를 주워 집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구실잣밤나무는 완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의 섬 해안가와 산기슭에 자생한다. 추위에도 강해 남부내륙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참나무류답게 그늘에서도 잘 견딘다. 열매는 도토리 모양을 하고 있으나 탄닌 성분이 없어 고소한 밤 맛이 난다.
수꽃은 밤꽃처럼 늘어져 달리는데 그 향이 진하고 아름다워 정원수로도 많이 식재한다.
제주도에서는 나무껍질과 수꽃은 염색제로 사용되며 목재는 건축용 또는 선박건조용으로 쓰인다.
학명 :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분류 : 참나무과 / 상록활엽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