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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야생화

방울 소리가 향기로 나는 꽃 - 은방울꽃

넓적하고 2갈래로 펼쳐진 잎사귀 사이로 작고도 순결한 흰색의 은종들이 조랑조랑 매달린 은방울꽃. 앙증맞기 그지없지요. 이름도 이 고운 꽃의 모양을 딴 것이랍니다. 현란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만큼 매력 있는 꽃은 찾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수줍은 듯 휘어져 고개 숙인 모습이며 모든 면에서 이름보다 아름다운 순백의 은종들이 조랑조랑 달린 은방울꽃, 숲속에 널리 퍼져있어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학명 : Convallaria keiskei Miq.
분류 : 백합과 / 여러해살이풀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개화하는데, 10송이가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뒤로 살짝 말린 6갈래의 화피가 영락없는 종이지요.
 
 
 
 
 

잎은 2~3장이 밑동에서 나오고, 잎자루는 길고 양 끝은 뾰쪽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을 띠며, 넓은 이파리 조각이 주는 느낌이 매우 시원하게 보이며 좋은 향이 난다고 합니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말도 있다고 합니다. 잎사귀 뒤에 숨어 있는 열매가 산딸기라면, 잎사귀 뒤에 숨어서 피어나는 고운 꽃은 은방울꽃이라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읽어보니 유럽에서는 5월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가장 가까운 벗에게 은방울꽃을 선물 한다고 합니다. 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면 은은한 사과 혹은 레몬향이 강하게 전해 온다지요.
 
 
 
 
 

은방울 닮아서 은방울꽃이라고 했지만 거꾸로 은방울꽃을 보고 사람들이 은방울을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