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일시 : 2015.7.25.(토요일)
날씨 : 흐림
동행자 : 한도형
마산 진북면에 위치한 인성산 ~ 수리봉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한도형씨와 함께 의림사로 향했다.
삼복더위에 높다란 습도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원점회귀 코스라 의림사는 등산 후 둘러보기로 하고 바로 일주문 옆으로 난 산길로 접어들었다.
등산코스 : 의림사 입구 주차장(09:37)~샘터(09:50)~측량기준점(10:19)~의림사·국사암 갈림길(10:52)~
국사암(12:03)~인성산 정상석(13:25)~인성산 정상(13:42)~임도 통과(14:52)~수리봉(14:59)~
갈림길(15:55)~의림사 주차장(16:09)
등산거리 : 9,35km(6시간 30분소요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불암산·인성산 코스를 택했다. 사자목·인성산 코스는 의림사 옆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이다.
♥ (09:50) 샘터 – 등산 시작 후 10여 분만에 샘터에 도착하였다. 목이라도 축이자는 의미로 한 모금 마시고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른다. 벅차지는 않지만 된비알이 능선삼거리까지 이어진다. 산길은 밝지만 우거진 잡풀이 벌써부터 반바지 차림의 아랫도리를 신경 쓰이게 한다. 많은 등객이 찾지 않는 코스인지 진행하는데 불편할 정도의 등로가 계속이다.
♥ (10:08) 능선삼거리 – 능선에 도착해 마루금을 타니 시야는 우거진 숲으로 좋지 않지만 진동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소나무 사이로 걸러 피부에 와 닿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 장마의 끝부분이라 버섯들이 많이도 올라와 있다. 화려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우산나물도 방긋 웃는다.
♥ (10:25) 측량기준점이 잡풀 속에 묻혀있다. 넓은 묘지구역을 지나니 또 원시림의 정글이다.
♥ (10:57) 오른쪽 등로가 사자목·인성산 코스로 오르면 닿는 코스이다. 이정표대로 오름을 계속한다.
♥ (11:14) 갈림길이 나타나나 둘 다 나중엔 만난다. 우리는 우회로를 버렸다.
♥ (11:31)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 - 탁 트인 진동 앞바다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 바위채송화며 유혹하는 독버섯이 화려함을 더한다.
♥ (12:03) 국사암 – 바로 아래 전망바위에서 10여분 이상 쉬었다. 진동만이 훤한 전망 좋다며 감탄까지 했다.
그런데 잘 쉬고 몇 발짝 오르니 너럭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게 아닌가? 조금 전 편히 쉰 바위에겐 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전망대인 것이다. 처음엔 몰랐는데, 실컷 잘 놀고 나서 그냥 너럭바위가 아니고 이곳이 국사암 인줄 알았다.
♥ 한여름이지만 라면이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파주와 인동초주가 오름의 짜증을 녹여주었다.
♥ (13:19) 인성산 정상부 능선길 - 바위에 수분이 가득해 오르내림이 있는 곳에선 미끄러움이 가득했다.
♥ 앙증맞은 영지가 등로 옆에 예쁘게 솟아있다.
♥ (13:25) 뾰족한 능선 중앙에 인성산 정상석이 놓여 있다. 이곳이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렌즈에 습기가 가득해 사진이
허수무리하다. 안개가 몰려 왔다간 사라지는 등 날씨가 요상하다.
♥ 올라온 능선을 사이로 양쪽의 저수지만 뚜렷하다. 오른쪽이 정곡저수지이다. 왼쪽은 의림사 뒤에 위치한 것이다.
♥ (13:42) 옛날 지도에 인황산으로 표기된 인성산 정상이다. 숲으로 조망은 없다.
둘 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잘 띄는 등산로를 무작정 걸었다. 험한 암릉도 두 곳이나 조심해서 내리기도 했다.
원점회귀 하고자 하는 코스가 맞는지 봤더니 아니 다른 방향이 아닌가?
다시 정상까지 백을 했다. 약 20여분 알바를 했다. 그것도 둘이서..ㅠㅠ
♥ 알바 후 이정표를 확인한다.
♥ (14:52) 능선이 아닌 듯 능선을 타고 걸음을 계속(약 30분)해 임도 에 닿았다. 짜증스런 등로에 장마 사이의 날씨라
임도를 걸어 의림사로 바로 내려가고 싶은 충동을 둘 다 느낄 정도의 걷기 싫은 상황이다. 하지만 참고 수리봉으로..
♥ (15:00) 수리봉 정상 - 임도에서 400m 떨어진 거리인데, 꾸준한 오르막이다.
매직 같은 것으로 바위를 세워 정상이라고 표시를 해 놨다. 그것도 오래돼서 인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 (15:13) 등로는 끝없이 정글을 헤친다. 전망바위에 오니 요런 맛으로 걷는다는 생각이 든다. 국사암이나 인성산 정상석 있는 곳에서 보다 여항산 능선이 훨 가까이 보인다.
♥ 이쪽 삐알은 멧돼지 운동장인 듯 ㅋㅋ. 끝없이 파헤쳐져 있다.
♥ (16:01) 지루하고 짜증 만땅의 산길에서 벗어나는 갈림길이다.
♥ (16:09) 산속 갈림길에서 8분여 내려오니 민가의 밭이다. 오늘 등산을 한 산들이 한 눈에 들어 온다.
♥ (16:14) 의림사 주차장의 빗돌 뒤에 세워 둔 차를 몰고 사찰 일주문 안쪽에 주차를 한다.
절 뒤 계곡에서 몸과 마음을 씻었다. 부처님을 알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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