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04.08.(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아들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작천정 위에 위치한 알프스산장에서 시작해 저승골로 해서 배내봉을 오르고 간월산·신불산을 잇는 능선을 걸어 912봉에서 천질바위 방향으로 걸어 원점회귀 하는 등산을 즐기기로 한다.
등산코스 : 알프스산장(10:14)~간월자연후양림(10:22)~채석장(10:34)~폭포·계곡건넘(10:59)~능선(11:20)
~저승골 합류(11:29)~저승폭포(11:45)~너덜겅(12:06)~배내봉(13:16)~912봉(14:02)~
천질바위(14:28)~선심재·천질바위갈림길(15:25)~임도(15:43)~간월굿당(15:57)~알프스산장(16:14)
등산거리 : 7,07km(총소요시간 : 5시간59분 – 식사 휴식 등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10:14) 알프스산장 입구 도로변 주차할수 있는 공간에 parking을 하고 곧장 위로 향한다. 나중에 좌측 계곡을 건너 올 계획이다.
♥ (10:22) 간월자연휴양림 입구를 스쳐지난다. 수명을 다한 채석장 복원 공사를 한다고 굴착기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한데, 방금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며 지나갔다.
♥ (10:26) 복원공사 한다고 위험하다며 관계자 외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 펜스를 끼고 계곡을 따라 오른다. 다리를 건너 펜션 주인께 다른 길이 없느냐고 물으니 펜션으로 해서 오르는 길은 없고 계곡을 끼고 올라 가보라고 한다. 예전에는 편안하게 넓은 길을 이용했는데.. 참고로 채석장 복원공사는 6월 말에 끝난단다.
♥ (10:34) 복원공사가 한창인 채석장의 모습이다. 아니나 다를까 안전요원이 길을 막는다. 우리는 계곡으로 올라 이쪽으로 안 내려오고 능선을 타고 계속 아래로 내려갈 것이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안심되게 설명을 해주었다.
♥ (10:39) 채석장 끝부분의 폭포이다. 계곡을 건너 계속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계곡에 물이 많으니 참 좋다.
♥ 계곡에 현호색이 지천이다. 얼레지는 꽃이 다 지고 잎만 무성하다.
♥ (10:59) 맑은 물, 이어지는 폭포 이렇게 멋있을 줄이야..
♥ (11:05) 위의 사진 계곡에서 건너 능선을 오른다. 시그널이 여럿 붙어 있어 옳은 등산로인줄 알았는데, 된비알을 길게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계곡이 한참 밑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기 위해 왔는데.. 마침 우측으로 계곡방향 가는 희미한 길이 있어 무작정 조심해서 계곡으로 향해 다시 저승골에 도착했다.
♥ (11:38) 계속 이어지는 폭포들이다. 깊은 계곡이지만 이렇게 폭포가 많을 줄이야..
♥ (11:45) 50m는 족히 되는 저승폭포에 도착했다. 사진으론 밋밋하게 보이지만
떨어지면 바로..
♥ (11:58) 뚜벅뚜벅 걸으며 여유도 부린다.
♥ (12:07) 계곡의 좌측에 위치한 너덜겅 지대를 조심해서 지난다.
♥ (12:35) 계곡의 최상류에 위치한 폭포다운 폭포이다. 문제는 눈을 헤치고 나가는 러셀을 하듯 무릅까지 빠지는 낙엽을 밟고 조심해서 오른다. 그리고 폭포를 건너 저승골을 벗어나는 기분으로 오름을 계속한다.
♥ (13:16) 벅차게 배내봉 정상에 올랐다. 힘듬의 보상이라도 하듯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듯 맏형인 가지산을 비롯해 천황산, 재약산, 문복산, 홀로 서있는 고헌산, 가장 가까운 간월산과 그 너머의 신불산이 나를 압도한다.
♥ (13:38) 능선을 걷는 기분 언제 어려웠냐는 듯 상쾌하기 그지없다. 뒤돌아 배내봉을 쳐다봐도 그렇고, 가메봉과 밝얼산 능선을 봐도 예쁘게 보인다. 채석장과 등억온천을 비롯한 발아래 펼쳐진 풍경 또한 모두가 아름답다.
♥ (13:52) 천질바위로 내려서는 912봉이 코앞에 우뚝 솟아 있다. 신불산과 간월산이 남자답게 보인다.
♥ (14:02) 912봉에 도착해 바로 옆의 전망바위에서 인증 샷도 한다. 뾰족한 바위가 912봉 정상부이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모습이다. 천질바위가 위에서 봐도 참 우람하게 보인다.
♥ (14:28) 천질바위에 도착했다. 제법 가풀막 길이었다. 말그대로 엄청 큰 바위이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할 정도로 멋있게 자라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다. 반갑고 고마운 느낌이 든다. 천질바위 에서 내려와 바위를 끼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는 계곡까지 이어지는 긴 가풀막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그 사이에 912봉과 간월산 사이에 있는 선심재에서 천상골을 따라 내려오는 갈림길도 만난다.
♥ (15:43) 긴 가풀막이 끝나는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되는데 우리는 임도를 건너 험로인 계곡길을 걸어 내려가기로 한다.
♥ (15:46) 천상골에서 흐르는 폭포이다. 바닥에 비치는 선명한 색깔로 봐서는 천상골 계곡물이 최고로 맑다고 본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너무나 맑고 깨끗해 푹 빠지고 싶은 충동을 갖는다.
♥ (15:57) 간월굿당에 도착했다. 이곳은 올 때마다 조용하다. 굿하는 사람도 줄었는가?
♥ 어제와 오늘 늦은 꽃샘추위인데, 이 꽃들을 보니 꽃샘추위도 물러 난 기분이다.
♥ (16:14) 계곡에 놓인 돌을 조심해서 건너므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나름 힘들었지만 오랜동안 추억에 남을 아들과의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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