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11.09.(토요일)
날씨 : 맑음
가을이면 예쁜 옷으로 갈아입는 성불암계곡과 내원사계곡을 아우르며 단풍등산을 즐기러 내원사매표소로 이동해 등산준비를 한다. 한눈에 보니 최고의 절정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대체적으로 올해는 단풍이 조금 늦게 드는 것 같다.
등산코스 : 내원사매표소(11:01)~성불암계곡 입구(11:19)~성불암(11:47)~성불암·무명폭포 갈림길(12:28)~
천성산2봉·짚북재 갈림길(12:39)~조릿대군락지(12:46)~계류 건넘(12:48)~중앙능선 15-3(12:52)
~밧줄(13:05)~천성산 2-12(13:16)~적멸굴(13:25)~내원사 대웅전(14:32)~금강암 입구(15:06)~
내원사매표소(15:27)
등산거리 : 9,26km(총소요시간 : 4시간21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위성지형도이다.
♥ (11:01) 평소보다 많은 차들이 이곳 내원사 매표소를 통과한다.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대니 꽉 찼다.
등산 준비를 하고는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나도 빠져든다.
♥ 성불암계곡으로 가는데 구 길을 택했다. 맑은 계곡에 비치는 가을의 정취 참 아름답다.
♥ (11:19) 성불암계곡의 초입 모습이다. 5일 정도만 늦어서도 하는 생각이 든다.
♥ (11:28) 무명폭포로 가는 계곡을 버리고 성불암으로 향한다. 성불암에서 보는 단풍 훨 멋있으니까..
♥ 단풍나무의 단풍들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 풍광 공짜니까 더욱 좋다.
♥ 촌에 말로 방아잎이라 하는 배초향도 꽃은 다 시들고 씨방들만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듯하다.
♥ (11:47) 지금 성불암은 처사님과 보살님들께서 가을 단장을 하고 계신다.
♥ 옛날 절정기때 왔을 땐 산과 계곡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었는데.. 조금 아쉽다.
♥ 벌써 가을이 다 익은 녀석들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다 담는다. 사진 찍는 일이 더 즐겁다.
♥ (12:08) 성불암에서 산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만나는 갈림길이다. 계속 오르면 짚북재나 천성산2봉으로 갈 수 있고
아래로 가면 무명폭포와 성불암 입구로 갈 수 있다.
♥ 불타는 단풍의 모습 화려하고 멋있다.
♥ 아저씨는 빨리 가자고 제촉하고 아주머니는 한 컷이라도 더 담을려고 걸음을 멈춘다.
♥ 빨갛게 익은 모습 예쁘지 아니한가??
♥ (12:39) 짚북재 300m 못미친 갈림길에서 천성산2봉 방향으로 오른다. 오늘은 두 계곡을 걸으며 단풍 구경하는 게
목적이다.
♥ (12:46) 넓고 긴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 계루를 건너 오름을 이어가면 중앙능선에 도착할 수 있다.
♥ (12:52) 중앙능선에 도착했다. 이곳 위치 표시는 양산시 15-3이다.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걸어 적멸굴로 향한다.
♥ 중앙능선에 철뿍이 계절을 잊고 몇 송이 피어있다. 아주 반갑다.
♥ (12:55) 중앙능선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 봉우리의 끝자락 모습이다. 유일하게 기보지 못한 암봉이다.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는 마음의 충동을 느끼는 바위이다.
♥ 공룡능선 전체가 가을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이다.
♥ 푹 꺼진 능선이 짚북재이다.
♥ (13:05) 중앙능선의 한 봉우리에 우람한 소나무가 전체를 압도하는 느낌으로 자라고 있다.
♥ 천성산 공룡능선의 일부분을 당겨서 찍은 모습이다.
♥ (13:07)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하는 곳이다. 낙엽도 붙어 있어 조심해서 내려온다. 혼자니까 조심을 더한다.
♥ (13:16) 적멸굴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곳의 안내 표시는 〔천성산2-12〕이다. 아래로 내려서면 상당한 가풀막이다.
특히 낙엽이 고스란히 쌓여있어 엄청미끄럽기도 하다. 근자에는 다닌 흔적이 없는 느낌을 받는다.
♥ (13:25) 조심해서 내려 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대나무 숲을 통과하면 적멸굴에 도착할 수 있다. 옛 원효대사
수도처이기도 하고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이곳에서 5년여 머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선지자의 기도 좀 받고 싶어 여유롭게 쉬기도 한다. 혼자서 몇 번을 셒프 컷을 하기도
하며 혼자의 즐거움을 찾기도 했다.
♥ 이 8~9부 능선에 석간수가 난다니 참 희한하다. 앞에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걸 보니 습기는 많은 모양이다.
♥ 나무들이 우거져 앞의 조망을 다 가려버렸다.
♥ (13:50) 적멸굴에서 다시 돌아 나오면 전망바위를 만난다. 천성산을 이어 화엄벌이 펼쳐져 있다.
♥ (14:14) 계곡 옆으로 제법 걸어 내려오면 내원사계곡에 닿는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 계곡을 건너 도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지만 계곡을 따라 내원사로 향한다. 계곡에서 빛나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 계곡 준설작업을 해 밋밋하게 만들어 버렸다. 징검다리라도 놔주지 물이 많으면 건너지를 못하겠다.
♥ (14:24) 내원사 바로 아래 다리인 세진교 위에 도착했다.
♥ 내원사로 오르는 길 옆 빗돌에 아름다운 글이 쓰여있다. 나도 무지한 놈이라 생각하고 반성한다.
♥ 내원사에서 보는 풍광 참 아름답다.
♥ (14:32) 내원사 대웅전에 도착하니 수많은 인파로 가득하다.겸사겸사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
♥ 담벼락에 핀 시계꽃이 화려하고 관상용 가지며 나비바늘꽃도 화려하고 늦게 피고 있는 수련도 아름답다.
♥ (14:50) 내원사 제1주차장에 서있는 천성산 등산 안내도이다.
♥ 내원사계곡을 향해 걸어 내려오자니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분주한 방문객들로 넘친다.
♥ 멋있고 웅장한 벽체도..
♥ (15:05) 잘은 모르지만 고난도의 클라이밍을 하는 아가씨를 서서 봤다.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15:18) 계곡의 작은 폭포를 찍어러 내려서니 산부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15:21) 단풍과 어루러진 환상의 계곡이다.
♥ (15:27) 내원사계곡을 걷는 길은 포장길이 대략 2km 이상이다. 단풍과 함께한 하산은 즐거움 그 자체이다.
눈이 호강한 즐거운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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