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12.21.(토요일)
날씨 : 흐림
거제 남부면에 위치한 망산을 등산하기 위해 명사초등학교를 네비게이션으로 찍어 두 시간여 달려 명사해수욕장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오늘은 특히 군복무를 마친 아들과 함께 해 의미 있고 마음이 흐뭇한 등산을 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07년 6월 이후 새로 찾는 곳이며, 어디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 명사해수욕장 주차장(12:37)~망산 게이트(12:45)~전망바위(13:04)~칼바위등(13:23)~샘터(13:29)
~산불감시초소(13:42)~망산 정상(13:44)~홍포·저구산거리 갈림길(14:05)~내봉산 전망대(15:22)~
내봉산(359봉. 15:27)~여차·저구삼거리 갈림길(15:39)~세말번디(315봉. 15:45)~각지미봉
(269봉. 16:18)~저구삼거리(16:45)~명사해수욕장 주차장(17:04)
등산거리 : 6,83km(총소요시간 : 4시간26분 – 점심식사 및 전망 구경하느라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의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12:37) 명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등산 준비를 하고는 바로 명사초등학교 뒤편을 끼고 오른다. 도로에서 해금강
뱡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망산의 들머리 망산 게이트가 나타난다.
♥ (12:45) 망산 게이트를 통과하므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그리고는 완만한 오름을 이어간다.
♥ (13:04) 20여분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타나면서 이곳에서 보는 전망 정말로 끝내준다. 가슴이 탁 트인다.
점점이 놓인 섬들이 더없는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그냥 해상한려공원이 아니다. 아들과 함께 교대로 인증 샷을 한다.
한가지 아쉬움은 흐린 날씨라 쪽빛 바다를 구경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 (13:23)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지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100년은 족히 넘을 소나무가 칼바위등에서 자라고 있다.
해송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정상을 잇는 줄기의 암봉도 감상한다. 양 방향으로 펼쳐진 바다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 (13:27) 능선에 자리한 겹겹의 바위들도 작품이다.
♥ (13:29) 정상부를 향해 오르기 직전에 샘터가 나타났다. 목이 마를땐 충분히 받아 마실 수 있는 샘터이다.
오늘은 그리 춥지않은 날씨라 겨울이지만 얼음이 얼지 않았다.
♥ (13:42) 암봉이 있는 정상부 능선에서 쉬엄쉬엄 걸어 망산 직전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니 망산 정상에 한 팀이
열심히 인증 샷을 하고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근무하는 분도 시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13:44) 강산이 변한 후에 다시 망산 정상에 도착했다. 강산이라 함은 고려 말기 국기가 혼란스러움을 타 외구의 침입이 잦았다는데 산에 올라 망을 봤다는 의미의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특히 해안가에 같은 이름의 산이 몇 있다는구만. 어너 방향을 봐도 절경이다.
♥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장사도이다. 위에서 보니 영판 긴 뱀 같다.
♥ 바다 쪽에서 보는 뒤 정상석에는 천하일경이라 적혀있다. 말 그대로 천하제일이다.
♥ 뒤를 돌아보면 가야할 봉우리들이 열을 지어있다. 이름도 생소한 봉우리들이다.
♥ (14:00) 망산 정상에서 실컷 전망을 조망하고 아쉽지만 길을 제촉한다. 늦은 등산 시작이라 서둘러야 하는데
깜박하고는.. 요즘 소나무들은 산 능선을 지키고 있다. 아래 쪽은 낙엽수들께 자리를 다 내주고. 처량한 처자라.
♥ (14:05) 홍포 ·저구삼거리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홍포로 간단다.
♥ 이곳 갈림길 주변에 콩짜개덩굴과 일엽초가 자라고 있다. 특히 콩짜개덩굴은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14:10) 홍포갈림길에서 315봉을 오르는데 긴 목재 계단이 놓여있다. 사진 찍은 곳은 계단을 반 정도 오른 후 남은
부분을 찍은 것이다. 절벽의 아름다운 바위와 뒤를 돌아 망산의 모습도 담아본다. 바다를 조망함은 당연하고..
♥ (14:13) 315봉 정상에서 본 여러 봉우리들이다. 내봉산이야 많이 들어본 듯한 이름이지만 세말번디며 각지미봉은
신문에서 소개한 걸 보지않았으면 알지 못하는 이름 아닌가?
♥ (14:19) 호연암이라는 이름의 좌표가 표시 되어있다. 오늘의 등산은 갈림길이 적고 확연히 차이가 나는 갈림길이라
헛갈릴 일이 별로 없다. 이곳은 갈림길도 아니다.
♥ 이 바위가 잘 보이는 넓은 바위에 앉아 느긋하게 아들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해결한다.
♥ (15:06) 걸으면서 자꾸 뒤돌아 봐진다.
♥ (15:09) 절경의 능선에 말그대로 낙락장송이 서있다.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함은 물론 여름에 이곳을 지나는
탐뱡객에겐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 줄 것이고..
♥ (15:22) 내봉산 정상 아래 전망덱에서 바라본 해상한려공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찍어본다.
♥ (15:27) 내봉산 정상에 도착해 등산 출발지 명사해수욕장 주변의 풍광을 담은 모습이다. 내봉산이란 이름표가 없다.
아래의 사진은 바로 옆 등산로에 붙은 이정표이다.
♥ (15:31) 능선을 걷다가 전망 좋은 곳만 있으면 저절로 발이 멈추어진다. 발 앞의 포구는 지도를 보니 다대다포항이다.
♥ (15:39)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저구삼거리를 향해 열심싷 걷기로 한다.
♥ (15:45) 해발 고도 268m의 각지미봉의 모습이다. 각지미봉에서 내려다 본 해안 절경을 마지막으로 본다.
다 내려가기도 전에 아쉬움이 스멀스멀한 느낌이다.
♥ (16:45) 저구삼거리에 도착해서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1km 이상을 걷는다.
이곳 날머리도 망산 게이트가 설치 되어있다.
♥ (17:04) 명사해수욕장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제대한 아들과 함께 한 즐겁고 의미있는 등산이었다.
♥ 부산으로 돌아 오면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그래도 거제도라 함은 대구가 유명하고, 또한 지금이 제첳이라 외포항 주변의 멋집을 검색해 갔더니만 마침 오늘과 내링이 대구축제일이 아닌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행사장에는 초대가수의 노래가 흥을 돋우고 있고 많은 인파가 모여 즐기고 있다. 식당에 들어가 대구탕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우리를 환영하듯 딱 맞게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타이밍이 절묘했다. 제법 길게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걸 뒤돌아
보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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