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등산을 등산하다.

일시 : 2020.02.02.(일요일)

날씨 : 맑음(초미세먼지 나쁨)

마산합포구 합성동 뒤 장등산을 등산하기 위해 금강사로 이동했다. 창원의 친구 딸내미 결혼식에 참석한 후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조금 늦지만 묵묵히 걷기로 한다. 2년 전 여름에 등산할 때는 금강산계곡을 걷지 않아 오늘은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등산을 한다.

등산코스 : 금강사 입구(14:18)~쪽골·능선 정상 갈림길(14:28)~천주산누리길 갈림길(14:37)~장등산 정상(15:17)~

안성고개(15:50)~체육시설(16:08)~농암동천(16:17)~금강산계곡 주차장(16:32)~금강산식후경(16:38)

등산거리 : 5,94km(총소요시간 : 2시간19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위성 지형도이다.

♥ (14:18) 금강사를 향해 다리를 건는다. 차는 금강가든 옆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

♥ 삼천동이란 쉽게 생각하는대로 도랑이 셋 있는 골짝이란 뜻으로 검색을 해보니 천주산의 남쪽 골짝인 쇠죽골의

물을 원줄기로 하여 구암동 압자골의 물이 함하고, 이곳에 와서 약수터가 많은 쪽골의 물이 합하여 산호천을

이룬다고 한다. 유허비의 위쪽에는 영모재라는 구역이 있다. 영원토록 어버이를 사모한다는 순흥안씨 내성안문의

새거지라 적혀 있다.

♥ (14:26) 금강사를 살짝 둘러보고 빗돌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등산을 한다.

♥ (14:28) 처음 만나는 갈림길이다. 좌측 계곡이 쪽골이라고 하는데, 2년전 여름에는 계곡으로 올랐는데 오늘은 능선을 걸어 정상으로 올라간다.

♥ (14:37) 산 허리에 천주산누리길이 있네. 이정표대로 직진한다.

♥ (14:45) 심하지 않은 완만한 오름이 계속 이어진다. 툭별한 전망대도 없어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도 없다.

유리산누에나방집이 눈에 띠는데 디카로 찍으니 선명함이 많이 떨어진다. 유일하게 반가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15:17) 심하지 않은 오름을 50여분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역시 확 트인 조망을 구경할 수 없다. 낮은 봉우리인데, 그렇다고 정상부가 암봉도 아닌데 제2금강산이라 하니 많이 의아하다. 산책삼아 오르는 동네 뒷산 그대로다.

하늘색 화살표 방향이 쪽골로 가는 길이다. 한 나무에 정상의 해발 고도를 표시해놨는데, 좀 신중하게 확인 후 기록을 해주면 좋겠다. 위의 454m가 정확한 해발 고도인 것 같다.

♥ (15:31) 장등산 정상에서 천주산 방향을 가리키는 곳으로 내림길을 걷다보니 멀리 작대산(청룡산)이 선명하다.

우측에 천주산이 있는데 여기서는 잘 보이지를 않는다.

♥ (15:50) 안성고개에 도착해서는 우측으로 제2금강산계곡을 걸어 하산한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거창한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하게한다.

♥ (16:00) 오래된 오리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벤치를 지난다. 시간이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함을 느낄 수 있다.

마산시가지가 희뿌였다.

♥ (16:06) 또다른 천주산누리길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금강산계곡 입구까지 1,7km 정도 남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16:08) 지금까지 여느 계곡과 다름없는 밋밋한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체육시설지역에 닿았다. 겨울비가 잦아서인지 수량은 그런대로 있는 편이다.

♥ 아래로 내려 올수록 층석 같은 돌로 된 계곡이 이어진다. 아기자기한 예쁜 계곡이라 할 수 있다.

♥ (16:17) 농암동천에 도착했다. 장롱처럼 생긴 대단한 암벽이 압권이다. 이를 두고 제2금강산계곡이라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 (16:28) 농암동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계곡옆 트레킹길을 걸어 내려오다보니 길가 언덕바지에 만개한 개복수초가

환하게 웃는게 아닌가? 디카의 한계도 있지만 여기서 볼줄이야.. 반갑다.

♥ (16:31) 구름다리에 도착하니 장등산에서 옥녀봉을 거쳐 내려왔던 그 지점이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금강산계곡

주차장이다.

♥ (16:38) 금강산식후경 이라는 식당 입구에서 처음 등산을 시작한 다리를 본다. 짧고 간단한 등산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