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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천성산 하늘릿지~천성산2봉(비로봉)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20.02.08.(토요일)

날씨 : 맑음

 

미타암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해 하늘릿지 구간인 삼형제봉을 오르고 금수굴을 거쳐 잔치봉~원적봉~천성산2(비로봉)~은수고개를 돌아 큰바위석굴을 구경하고 미타암으로 돌아오는 등산을 아들과 함께한다. 어제까지 한파가몰아쳤고 오늘부터 풀린다고 했는데 체감기온은 엄청 낮게 느껴지는 산중의 기온이다.

 

등산코스 : 미타암 주차장(11:25)~법수원 입구 갈림길(11:42)~옥황상제거시기바위(12:09)~금수굴(12:36)~

                 잔치봉(12:50)~원적봉(13:46)~철쭉군락지전망대(13:58)~은수고개 갈림길(14:15)~너럭바위(14:25)

                 ~천성산2(비로봉. 14:37)~너럭바위(14:53)~은수고개(15:11)~큰바위석굴(15:38)~미타암(16:27)

                 ~주차장(16:51)

 

등산거리 : 7,67km(총소요시간 : 5시간25)

 

등산 트립 :

천성산 하늘릿지~비로봉(2020-02-08).gpx
0.04MB

 

 

 

 

                            ♥  오늘 등산한 코스를 등산지도에 그려봤다.

 

 

 

 

♥  (11:25) 미타암 아래 즉 화엄사 입구 주차장에도 만차인데 빈 공간에 잘 주차를 하고는 법수원 있는 방향으로

조금 아래로 내려간다. 오늘 절에 차들이 많은 이유를 순간 생각이 났다. 오늘이 바로 정월 보름이 아닌가?

 

 

 

 

♥  (11:33) 매점까지 내려가지 않고 화엄사를 가리키는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미타안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글씨가 지워진 안내판 자세히 보면 법수원이라 쓰여있다. 이 방향으로 가면 등산로 없음이라고 안내판이

서 있는데 무시하고 진행한다.

 

 

 

 

♥  (11:38) 법수원 일주문 약 15m 앞에서 흐릿한 산길로 올라선다. 이 코스는 많이 이용을 안하는 코스라 할 수 있다.

법수원 입구까지 가보니 이곳에도 오늘은 염불소리가 크게 들린다.

 

 

 

 

♥  법수원 입구의 일주문 모습이다. 다시 돌아 나간다.

 

 

 

 

♥  (11:43) 조심해서 오르다보면 네 갈래의 갈림길에 닿는다. 우측길은 법수웡 뒤로해서 법수원계곡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하늘릿지를 우회해서 하늘릿지 상단부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직진해서 6~7m 정도 가면 또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 오름길에 붙으면 하늘릿지 코스이다. 평지길로 직진하면 금수굴로 바로 간다.

 

 

 

 

♥  (11:47) 바로 밧줄구간이 여러번 이어진다. 조심해야한다. 바람소리까지 요란하니 주위가 산만한 느낌이다.

 

 

 

 

♥  바위에는 고드름이 매서운 겨울임을 대변하고 있다.

 

 

 

 

♥  (12:01) 아들이 조심해서 오르는 동안에 나는 주위의 전망을 구경한다. 암벽과 바위덩어리가 즐비한데 멋있다.

 

 

 

 

♥  (12:03) 전망이 확 트인 능선에 올라 오리지널 릿지 구간을 쳐다본다. 오늘은 이 코스를 이용해 오르는 팀이 없다.

 

 

 

 

♥  위를 쳐다보니 삼형제봉이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  바위 하나 하나 다 멋있다. 우측 사진은 삼형제봉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바위로 일명 옥황상제거시기바위라고 한다. 위쪽에서 보면 이렇게 날카롭게 보이지 않는다.

 

 

 

 

♥  (12:14) 삼형제봉의 가장 위쪽의 바위인데 잘 자라던 소나무가 몇 년 전에 죽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  하늘릿지 구간에서 건너편의 또다른 암봉을 본다. 다음 갈 코스가 금수굴이다.

 

 

 

 

 

 

 

 

♥  (12:18) 삼형제봉을 지나면 바로 원적봉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금수굴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우리는 금수굴로..

이길은 조릿대군락지 사이로 나 있다.

 

 

 

 

♥  조릿대 군락 사이를 걸으며 지나온 멋있는 봉우리를 구경한다.

 

 

 

 

♥  (12:36) 금수굴 입구의 안내판이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성산에서 수도하던 석굴 가운데 하나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  금수굴 내부의 모습이다.

 

 

 

 

♥  이곳은 금수굴 바로 위쪽에 있는 조그마한 굴 내부의 모습이다.

 

 

 

 

♥  겨울이라 나무들이 벌거벗어 삼형제봉을 잘 볼 수 있다. 아래 바위가 바로 옥황상제거시기바위이다.

 

 

 

 

       ♥  금수굴 바로 아래 양지바른 산길에 노루발이 힘차게 새싹을 돋우고 있다. 봄이 오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12:50) 금수굴에서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길을 잡으면 바로 잔치봉에 도착할 수 있다. 걸뱅이들이 저녁이면 이곳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고해서 잔치바위라고도 한단다. 멀리서 보면 정말로 대단한 바위덩어리이다. 그기다 씩씩하게 자라는 반송의 멋도 자랑할 만하다. 항상 생각하는데 멋있데 전정을 해주고 싶은 생각을 하는 나무들이다.

우리도 이곳 바람이 작은 양지바른 곳에 앉아 점심잔치를 벌리고 이동하기로 한다.         

 

 

 

 

 

 

 

 

♥  (13:46) 원적봉으로 이동했다. 잔치봉과의 거리는 고작 300여m 정도 떨어져있다. 원족봉에서 보는 천성산에서

천성산2봉까지의 마루금 대단한 맛을 느끼게한다. 천성산 음지 쪽은 아직도 눈이 제법 있다. 인증 샷은 완전 역광.

 

 

 

 

 

 

 

 

 

 

 

 

♥  옛 이름은 원적산으로 원적이란 모든 덕이 원만하고 모든 악이 적멸하는 즉,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이 가득하고 번뇌의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수도하며 당나라에서 온 1천 제자에게 화엄걍을 설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  (13:54) 공터에 도착해서 천성산2봉을 가리키는 곳으로 곧잘 간다. 나중에 다시 돌아 와 이곳에서 미타암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  (14:00) 철쭉군락지 전망대를 지나 천성산 철쭉제가 열리는 곳 기념비와 빗돌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올라 갈 수 있지만 산길을 택해 비로봉으로 향한다. 산행로 양 옆은 눈이 쌓여 있고, 산길은 눈이 녹아

질퍽한 상태이다.

 

 

 

 

♥  (14:16) 임도와 합류해 걷는 도중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너럭바위와 비로봉의 능선을 담았다.

 

 

 

 

♥  (14:17) 은수고개 갈림길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내려 와서는 은수고개로 갈 계획이다.

 

 

 

 

♥  (14:25) 너럭바위에 도착해 한 면을 찍은 모습이다. 나무가 우거져 한 덩어리를 담을 수가 없어 아랫부분 바위를 오르니 사진의 모습이 나타났다. 바위를 병풍삼아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  너럭바위에서 보는 천성산2봉과 주변의 산세 멋있고 아름답다.

 

 

 

 

♥  (14:37) 비로봉으로도 불리는 천성산2봉에 도착했다. 앞에 보이는 천성산이며 서쪽에는 길게 뻗은 영축산 줄기 그리고  교통편이 불편해 외롭게 보이는 정족산도 멋진 능선으로 보인다.

 

 

 

 

 

 

 

 

 

 

 

 

♥  천성산 쪽의 응달은 아직도 설국이다.

 

 

 

 

♥  내원사도 환하게 보이고 중앙능선에 위치한 적멸굴이며 공룡능선도 선명하다.

 

 

 

 

♥  옛날에는 이곳이 천성산이었다는 정표의 정상석에서 아들 사진을 찍어줬다.

 

 

 

 

 

 

 

 

♥  찬찬히 볼수록 멋있는 바위며 봉우리들이다.

 

 

 

 

♥  (15:01) 다시 너럭바위를 지나고 은수고개 갈림길에 도착했다. 밋밋하게 계속 반복하는 걸음을 피해 은수고개로 향한다. 은수고개까지의 산길 역시 눈으로 질퍽한 상황이다.

 

 

 

 

♥  (15:11) 은수고개에 도착했다. 직진하면 천성산 정상으로 갈수있고 우측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내원사로 가는 계곡이다. 앞으로 보이는 계곡길은 어영골인데 무지개폭포와 장흥저수지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좌측으로 난 길 미타암으로 간다. 산길 중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  (15:26) 천성산철쭉제가 열리는 광장에 다시 도착해 큰바위석굴을 구경하기로 한다. 큰바위석굴이라 함은 옛날에는

붓쇠바위로 알고 있었던 곳이다.

 

 

 

 

♥  (15:38) 큰바위석굴 정말로 대단한 바위다. 등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렇게 큰 바위가 우뚝 서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이곳 역시 원효대사가 수도하던 석굴로 알려져 있다.

 

 

 

 

 

 

 

 

 

 

 

 

♥  (16:06) 붓쇠바위 위쪽의 봉우리에 올라 잔치봉 방향의 모습을 담았다.

 

 

 

 

♥  (16:10) 다시 공터로 돌아와 미타암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  (16:13) 전망 좋은 곳이다. 그런데 보이는 건 백색의 아파트숲이 전체인 듯하다.

미타암으로 가는 도중 목재 계단이 쭉 놓여 있는 곳도 있는데 일부분이 썪어 내려 앉았다. 조심해야한다.

 

 

 

 

♥  (16:29) 미타암으로 들어 선다. 대웅전과 굴법당이 있는 뒤쪽 암벽이 무시무시하다.

 

 

 

 

 

 

 

 

 

 

 

 

♥  일반 신도들이 이곳까지 오르는 가장 짧은 거리가 약400m 정도인데 완전 등산하는 기분이다. 속으로 경전을 외우며

오르는 자체가 부처님을 향한 지극정성이라 생각한다. 또한 미티암 자체가 최고의 조망터이다.

 

 

 

 

♥  굴법당으로 향한다.

 

 

 

 

 

 

 

 

♥  굴법당 안에 양산마타암석조아미타여래입상이 있는데 법당 내부에서는 오늘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치고 음식이며

제수 용품을 정리하는 보살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들어가지는 않았다.

 

 

 

 

 

 

 

 

♥  (16:51) 출발지였던 주차장에 도착하니 만차였던 주차장 주변이 헐빈해졌다. 즐거운 등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