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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천성산 성불암계곡과 상리천에서 봄 풀꽃을 만나다.

일시 : 2020.03.14.(토요일)

날씨 : 맑음

 

천성산 성불암계곡과 상리천에서 얼레지와 꿩의바람꽃 그리고 괭이눈과 중의 무릇 등 봄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아들과 함께 계곡 등산을 즐기러 내원사매표소로 향한다. 산방 출입통제가 소리 없이 풀려 많은 탐방객이 다들 마스크를 하고무거운 마음을 떨쳐내기 위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등산코스 : 내원사매표소(10:56)~성불암·노전암 갈림길(11:10)~성불암 입구(11:17)~무명폭포(11:47)~

                 짚북재(12:42)~상리천·주남고개 갈림길(13:08)~정족산·노전암 갈림길(14:39)~노전암 입구(15:38)

                 ~내원사매표소(16:07)

 

등산거리 : 9,26km(총소요시간 : 5시간11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성불암계곡~상리천(2020-03-14).gpx
0.05MB

 

 

 

 

                                  ♥ 오늘 등산한 등산지도이다.

 

 

 

 

♥ (10:56) 성불암계곡과 상리천을 걸으며 야생화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 내원사주차장에 도착하니 무거운 마음 잠념 떨쳐내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방콕해서 움추리고 있는 것보다 넓은 자연에서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지.

 

 

 

 

♥ (11:07)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공룡능선 입구를 향해 걷는다.

 

 

 

 

♥ 응달진 언덕바지에 이끼가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눈부시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아름다운 능선 바위에 있는 소나무 완전 죽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 가지는 살아 있네.

 

 

 

 

♥ (11:10) 노전암과 성불암으로 갈리는 공룡능선 입구이다. 우측으로 성불암계곡으로 향한다.

 

 

 

 

♥ 지금 산야에는 진달래가 절정이다. 벌거벗은 숲속에 붉은 물감을 흘린 듯 아름답게 피어있다.

 

 

 

 

 

 

 

 

♥ 공룡능선 입구 다리에서 보는 크다란 바위 올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다. 아래 금봉암도 희미하게 보인다.

 

 

 

 

♥ (11:17) 성불암 입구이다. 성불암계곡을 계속 걸어 오른다. 여기서 부터 얼레지들이 지천이다. 이런 봄풀을 구경하느라고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풍경을 쉽게 본다. 얼레지는 자세히 보면 꽃말처럼 바람난 여인의 모습이다. 숲속을 걷는

이들에게 한 번 더 봐달라는 뜻이겠지.

 

 

 

 

 

 

 

 

 

 

 

 

 

 

 

 

 

 

 

 

 

 

 

 

♥ 요 녀석도 봄 풀꽃 구경하러 빼꼼 내다보고 있는가? 아마 나를 주시하고 있겠지. 나 착한 사림인데 ㅎㅎ

 

 

 

 

♥ (11:42) 무명폭포 아래 계곡을 배경으로 한 컷씩 하다. 계곡의 물소리 참 경쾌하다. 아들과 함께하는 등산 함께여서 좋다.

 

 

 

 

 

 

 

 

 

 

 

 

♥ (11:47) 무명폭포를 배경으로..

 

 

 

 

♥ (12:03) 성불암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곳 주위는 얼레지가 아직 피지 않은 상태이다. 생각나무는 할짝 피었다.

작년 보다 일주일 늦게 이곳을 찾았는데 올해가 더 늦음을 알 수 있다. 겨울 내내 따뜻하고 추운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봄 야생화는  개화하기 20여일 전부터 개화하는 시점까지의 기온이 중요하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하는 대목이다.

 

 

 

          

 

 

 

  

 

 

 

 

 

 

 

 

♥ (12:31) 천성산2봉과 짚(집)북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아래 사진 이정표이다.

 

 

 

 

♥ (12:42) 짚북재에 도착했다. 참나무가 벌거벗은 상태라 숲속이 훤하다. 곧잘 고개를 넘어 노전암을 가리키는 방향

상리천으로 향한다.

 

 

 

 

 

 

 

 

 

 

 

 

♥ (13:08) 계곡에 닿아 베낭을 풀고 맛있는 오찬을 즐긴다. 물속에 알이 있어 자세히 보니 두꺼비알이다.

 

 

 

 

♥ (13:42) 약 35분 정도의 점심시간을 갖고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야생화 찍기를 한다. 그런데 아까도 지적했듯이

작년보다 일주일 늦게 왔는데 꿩의바람꽃은 늦은 개화를 한다. 물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워낙 탐방객이 많이 다녀가서 괭이눈 군락지는 쑥대밭이 되었다.중의무릇이며 현호색이 매마른 대지를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자연속의 들풀 아름다움을 맘껏 즐긴다.

 

 

 

 

 

 

 

 

 

 

 

 

 

 

 

 

 

 

 

 

 

 

 

 

 

 

 

 

 

 

 

 

 

 

 

 

 

 

 

 

 

♥ 괴불주머니도 봐달란다.

 

 

 

 

 

 

 

 

 

 

 

 

♥ (14:22) 영산대 갈림길의 계곡에서 이곳 첫 번째 목재 다리까지 위의 여러가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물론 얼레지는 이곳 주위에도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많이 번식되어 있으니 참 좋다.

 

 

 

 

♥ (14:32) 이 다리만 지나면 항상 머리에 뜨오른다. 말벌 아들도 생생히 기억한단다. 말벌에 쏘여 아픔을 참고

내원사매표소까지 걸어가서 신발을 벗어봤을 때 모습 지금도 훤하다.

 

 

 

 

♥ (14:39) 우측이 정족산 방향의 영산대 조계암 가사암으로 가는 산길이다.

 

 

 

 

♥ (14:49) 계곡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이런 동굴도 구경한다.

 

 

 

 

♥ (15:10) 90년대에 친구랑 등산하면 항상 이곳에서 쉬며 알탕도 하고 낚시고 즐기곤 했다. 태풍 매미가 그 멋진 소를

이렇게 망쳐놨다. 자연 앞엔 항상 겸손해야 하는 걸 절실히 깨달은 곳이기도 하다.

 

 

 

 

♥ 봄기운이 쑥쑥 솟아나는 기분을 느낀다.

 

 

 

 

 

 

 

 

♥ 아주 오랜만에 갯버들을 담아 본다.

 

 

  

 

 

 

 

 

 

 

 

 

♥ (15:38) 노전암 입구의 다리를 건는다. 오늘은 우측의 노전암을 들러지 않고 그냥 패스한다.

 

 

 

 

 

 

 

 

 

 

 

 

♥ 노전마을 돌담 아래 양지바른 곳에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

 

 

 

 

♥ (15:49) 쉬엄쉬엄 하산을 하면서 올려다 본 공룡능선의 한 부분이다. 20여분을 더 내려와 출발했던 내원사매표소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 한다.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