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4.25.(일요일)
날씨 : 맑음(구름 많음)
시내에서 보면 백양산 자락 애진봉에 붉게 물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일주일 후면 그의 다 질 것이라 생각되어 짬을 내어 부랴부랴 철쭉구경을 위해 북구 모라동 산자락에 위치한 운수사로 향했다. 운수사 가까이 있는 운수천공용주차장은 물론 주변 차 댈만한 곳은 다 주차가 되어 있다. 운수사주차장도 만차라 가장자리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마침 차가 한 대 빠지길래 잽싸게 주차를 하고 등산준비를 하였다. 절에 온 사람들보다 애진봉 철쭉구경을 온 차들임이 증명되었다. 대웅전 주변에는 사람들이 그의 없으니..
등산코스 : 운수사(14:40)~만남의 광장·운수사 갈림길 능선(14:30)~중봉·백양산 갈림길 능선(14:50)~
백양산(15:18)~애진봉(15:30)~유두봉(15:51)~삼각봉(16:17)~삼각정(16:44)~예비군교장(17:11)
~백양민속당(17:17)~운수정(17:25)~운수사(17:45)
등산거리 : 7,2km(총소요시간 : 4시간05분 – 야생화 촬영 등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애진봉에 핀 철쭉의 모습이다. 절정기가 조금 지나 좀은 아쉽다.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14:40) 운수사주차장에 간신히 주츠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백양산둘레길이 있는 곳으로 가 곧바로 위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른다. 둘레길이 아니고 곧잘 백양산으로 가는 길이란다. 백양산 능선까지의 길이 초행길이다. 많은 분들이 이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다. 나만 몰란 기분이다.
♥ 조금 위쪽으로 오르니 갈림길에 닿았는데 옆으로 난 길은 공식적인(?) 둘레길이 아니고 그 위의 허리길이라 표현하면 좋겠다. 그녕 무시하고 올라간다.
♥ 졸방제비꽃이 나를 멈추게 한다.
♥ 제법 큰 너덜겅이 나타났다. 군데군데 돌탑들이 서있는데 제법 오래된 듯하다. 담쟁이덩굴이 돌탑을 감싸고 있다.
♥ 이 주위도 여러 길이 있어 쉬고 있는 등객들께 물으보니 어디로 가도 능선으로 이어진단다. 나는 너덜겅을 건너 걸었는데 역시 그가 그였다.
♥ (14:30) 능선에 도착하니 갈림길이다. 건너가면 만남의 광장으로 가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삼정고등학교로 가는 모양인데 아마 먼저 만나는 곳 주변이 칠불약수터가 있는 곳 아닐까생각한다. 백양산으로 곧잘 간다.
♥ 제법 오름인데 숲속에서 옥녀꽃대가 표가 나게 피었다. 그리고 철쭉은 제철을 만나 아주 싱그럽게 피었고..
♥ 그런데 족도리풀은 벌써 꽃이 졌다.
♥ (14:50) 중봉이라고 하는 614봉과 백양산을 잇는 능선에 도착했다. 이 길을 걷는 것 오늘 처음이었다.
♥ 사람드리 있는 곳으로 올라 왔는데 백양산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불웅령이 지척이고 멀리 고당봉도 선명하다.
♥ 정상 못미친 지점에 멋있는 전망바위가 있는데 항상 이곳에서 쉬어간다. 서부산권과 낙동강 그리고 김해 쪽까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마음이 편안한 곳이다. 발아래는 내가 출발했던 운수사가 자리하고 있다.
♥ 잠시 쉬고 능선 위에 오르면 꼭 소나무 터널 같은 기분을 느끼는 곳이 있다.
♥ 능선가에 둥굴레가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 백앙산 정상 바로 아래서 뒤돌이 본 모습이다. 가려 있던 상계봉과 망미봉도 솟아 있고, 낙타봉으로 유명한 주지봉도 반갑다.
♥ (15:18) 백앙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샷을 하는 분들 다 나가고 나서 정상만 찍고 바로 애진봉 철쭉을 만나러 간다.
♥ 청미래덩굴꽃이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 (15:30) 애진봉 철쭉을 만났는데, 어떤 부분은 벌써 다 지고 없기도하다. 조금 떨어져 보니까 그래도 멋있는 관경을 겨경할 수 있다. 우째 딱 맞춰 온 적이 없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공짜로 멋있는 관경을 본다는 건 행운이야.
♥ 애진봉에서 보는 부산항대교 등 탁 트인 장관이 일품이다. 흰색 빌딩숲이 너무 많고 넓다. 삭막함을 느낀다.
♥ 애진봉 표지석
♥ 애진봉 바로 옆에 보면 갈림길이 있다. 운수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거리가 700m라고 쓰여 있다. 이왕 등산한는것 유두봉을 지나 삼각봉까지 갔다가 백양산둘레길을 따라 운수사로 가기로 한다.
♥ 유두봉 정상 직전에 돌아 보니 내가 오른 길이 훤하다. 회색선을 그은 부분이 올라 온 코스였다.
♥ 애진봉도 한번 더 보고.. 쇠물푸레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 (15:51) 유두봉 정상의 모습이다. 이곳에 서면 사방이 확 트여 기분이 상당히 좋은 곳이다.
♥ 유두봉에서 본 북구 방향.
♥ 유두봉에서 본 사상구와 멀리 하구언 방향 모습이다. 구덕산과 승학산이 선명하다.
♥ 유두봉에서 삼각봉으로 가다보면 요런 등로도 있고, 멋도 있다.
♥ 돌탑이 있는 봉우리도 지난다.
♥ 삼각봉 직전의 갈림길이다. 삼각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신라대, 사상도서관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 (16:17) 삼각봉 정상에 도착했다. 옆에 전망 덱이 설치되어 있는데 바로 삼각봉 전망쉼터이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확 트인 전망을 다시 한번 감상한다.
♥ (16:44) 능선을 따라 긴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철탑을 지나기도 한다. 산각정이 있는 백양산 둘레길에 도착했다. 이정표를 보니 삼각봉에서 여기까지 900m라고 하는데, 이 산길도 처음 걸어 본 초행길이다.
♥ 공식 명칭이 백양산 임도 웰빙 산책로라고 안내판이 삼각정 옆에 서있다. 예비군교장에서 부산진구 경계까지
♥ 임도를 따라 예비군교장까지 걷다보면 심심찮게 언덕바지 바위에 시를 쓴 돌판들이 여럿 있다. 하나하나 읽으며 지나간다.
♥ (17:11) 예비군교장 앞을 지난다.
♥ 예비군교장 앞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갈림길인데 위로 오르면 전봇대에 붙으진 이름대로 백양산 민속당으에 닿는다.
바로 위인데 여기서도 굿하는 소리가 들린다.
♥ 징소리 요란한 굿당을 통과한다.
♥ 굿당 위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임도에 올라 운수사로 향한다. 임도를 트레킹하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
♥ (17:25) 운수정에 도착하니 운수사가 코앞임을 실감한다. 운수사에서의 일몰 관경이 좋다고들 해서 구경하고 가기 위해 나름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신경쓰였는데, 해가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여유가 생긴다.
♥ (17:45) 운수사에 도착해 둘러보며 일몰을 기다리기로 한다. 검색을 해보니 약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 이 계단 끝자락에 애진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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