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서봉 주변 잡풀 사이에서 수리취를 만났다.
우리나라 전역의 높은 산 양지바른 곳에 많이 분포하며, 떡취·산우방·개취라고도 한다.
자주색 두상화는 고슴도치 같은 모양새가 이채롭고, 가지런한 총포와 꽃 배열은 야무지게 보인다고들 표현하는 꽃이다.
학명 : Synurus deltoides
분류 : 국화과 / 여러해살이풀
줄기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밑부분의 잎은 달걀꼴이며, 표면에는 꼬불꼬불한 털이, 뒷면에는 흰 솜털이 밀생하며, 줄기는 자줏빛을 띤다.
꽃은 9∼10월에 피고 두화(頭花)가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서 옆을 향하여 달린다. 두화는 지름 5cm 정도이며 자줏빛통상화로 된다. 총포는 종 모양이고 갈색 빛을 띤 자주색 또는 검은 녹색이며 거미줄 같은 흰 털로 덮여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11월에 익으며 갈색의 관모가 있다.
어린잎을 떡에 넣어 먹는데, 단오의 절식(節食)인 수리취절편이 유명하다. 또한 성숙한 잎은 말려서 부싯깃으로 사용한다. 풀 전체를 지혈·부종·토혈 등에 약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