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겨울 야생화

산오이풀

신불재에서 신불산 정상 주변으로 산오이풀이 많이 자라고 있고,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고산지역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신불재가 1,000고지를 살짝 넘어 이곳부터 자라고 있는 모양이다. 꽃말은 애교라고 한다네.

 

 

학명 : Sanguisorba hakusanensis

분류 : 장미과 / 여러해살이풀

산오이풀은 오이풀속 식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함경북도 등 높은 산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생하는 내한성 숙근초이다. 오이풀이란 잎을 문지르면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중 산오이풀은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비교적 꽃피는 기간이 긴 자생화 중의 하나이며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핀다.

 

 

 

 

 

키는 4080cm정도이고, 뿌리줄기가 굵고 옆으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46쌍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다. 작은 잎은 줄 모양 긴 타원형이고 양 끝이 둥글며 뒷면이 흰색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턱잎은 잎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산오이풀은 오이풀속 식물 중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꽃은 89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다닥다닥 달린다. 꽃차례는 기둥 모양이고 길이 410cm이며 꽃줄기에 털이 빽빽이 난다. 포는 바소꼴이며 4개의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고 꽃잎은 없다. 수술은 911개로서 길이 710mm이고 수술대는 윗부분이 넓다. 꽃밥은 마르면 노란 갈색이 되고 밑부분이 짙은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네모지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노래했는데,

내 눈에는 '산오이풀''척 보아도 예쁘게 보이고,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꽃으로 보인다.

 

 

 

 

 

'가을·겨울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국화라고도 하는 해국의 자태  (1) 2022.12.07
금불초  (0) 2022.10.02
수리취  (1) 2022.09.20
투구꽃  (0) 2021.10.04
물매화 - 매화를 닮은 가을꽃  (0)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