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12.26.(월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청송군 주욍산면 팔각산로 228
얼음골이라 함은 여름에 기온이 높을수록 얼음이 얼어 그걸 보고 더위를 잊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인데, 청송에 위치한 어음골은 겨울철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고 있다. 하루 남은 휴가를 애들과 이곳 얼음골과 주산지 겨울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악 3시간을 운전해 먼저 여름에 얼음이 어는 잣밭골에 도착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역설적인 얼음골 풍경을 접하고는 아!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평일인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는데, 먼저 직감한 것은 부산의 추위와는 급이 다르다는 것이다.
🤍 얼음골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얼음골 등산안내도이다.
🤍 먼저 얼음골 약수터에 들렀다. 이렇게 추운 기온에 물은 잘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외로 수량이 많다. 가까운 주민이겠지만 통을 많이도 가져와 물병에 담고 있다.
🤍 얼음골 약수터 앞 청송군관광안내판이다.
🤍 약수터 앞 계곡은 자연적인 스케이트장이다. 스케이트를 갖고 온 관광객이 많다.
🤍 얼음 속으로 흐르는 물을 보니 시원하면서도 몸이 움추러 드는 느낌을 받는다.
🤍 청송 얼음골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다. 트럭을 몰고 온 아저씨가 앞에 주차를 하고 있어 바로 찍을 수가 없다.
얼음골에 관해 알아 보니
얼음골에 관해 경북일보에 실린 내용을 옮겨 본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에서 동쪽 2km 지점에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인적이 드문 잣밭골이 있다. 잣밭골 입구에 웅덩이처럼 파진 곳이 있는데 한 여름철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이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아내린다.
신기한 일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얼음이 두껍게 언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어려운 자연의 신비한 조화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가 있는데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화산암의 구조가 치밀하지 않고 구멍이 뚫려있어 돌무더기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찬바람을 만든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일사량이 적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얼음골의 지형 특성상 겨울철에 형성된 찬 공기가 여름까지 계곡 주위에 머물다가 암반 밑의 지하수가 증발할 때 열을 빼앗아 얼음이 언다고도 한다.
이곳 주변은 석빙고 속에 있는 것처럼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 줄 모르며, 이끼 낀 바위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물에 손을 담그면 마치 얼음같이 차다. 한 여름의 시원함과 기암괴석의 절경이 뛰어나며 주변에 약수터와 인공폭포 빙벽이 있어 해마다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빙벽 애호가들과 전문 산악인의 빙벽 훈련장으로 사용되며 매년 전국빙벽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항리에 있다.
청송 얼음골은 보통 7·8월경 한여름 34℃이상 무더울 때 얼음이 얼고 비가 오면 얼음이 녹고 다시 무더위가 며칠째 지속되면 또 다시 얼음이 어는 곳이다.
그러나 20일 청송얼음골 낮 기온 최고 28℃에 얼음이 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무조건 덥다고 해서 얼음이 어는 경우도 아니며 온도와 습도 등 기후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얼음이 어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도 얼음이 어는 이유는 학자마다 서로 견해가 다르다.
어떤 학자는 화산암은 용암이 분출돼 급격하게 식으면서 만들어 졌기 때문에 구조가 치밀하지 못하고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이러한 돌들이 길 다란 돌무더기를 형성해 겨울내 차가워 졌던 너덜(돌무더기)내부의 공기는 계절이 바뀌어 외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아져 밀도로 인해 너덜내부의 차가운 공기가 너덜 밖으로 흘러 나오면서 찬바람을 내고 얼음을 얼린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자는 일사량이 극히 적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얼음골의 지형 특성상 겨울철에 형성된 찬 공기가 여름까지 계곡 주위에 머무는 상태에서 암반 밑의 지하수가 지표 안팎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증발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얼음이 언다는 것이다.」
🤍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에서 본 빙벽의 모습이다. 여기가 얼음골이라고 한눈에 알 수 있다. 평소에는 인공폭포로 시선을 끌고 겨울에는 높이 60m 폭이 100여m 정도 되는 빙벽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한 곳이라 하겠다. 오늘도 쉼 없이 잣밭골의 물을 끌어올려 폭포수처럼 뿜어내고 있다.
🤍 추억을 만드는 관광객들이 추위를 잊은 체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 맑고 깨끗한 물을 갖고 빙벽을 만들어 얼음의 색이 끝내준다. 나도 빙벽을 배경으로 한 컷했다.
🤍 개중에 소나무 몇 그루가 느닷없이 생고생을 한다. 굳근하게 자라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딸내미들은 나름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 얼음골 빙벽 근처 차로 5분여 거리에 청송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이 있다. 월드컵 센터는 운영을 안하는지 문이 잠겨 있다. 빙벽을 타는 선수 역시 없다.
🤍 주 빙벽 외 옆에 또다른 빙벽이 만들어져 있다. 부산서는 보기 드문 얼음 빙벽 구경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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