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남공원 숲속 군락을 이루어 활짝 핀 자주괭이밥을 관찰하였다. 오전과 낮 그리고 오후 세 차례 지켜보았는데, 햇빛이 들지 않은 오전은 꽃잎이 펴지질 않고 햇살이 좋게 비친 낮엔 활짝 피었으며, 오후는 햇살이 좋아도 꽃잎을 닿는 생리 현상을 뚜렷하게 나타 내었다.
학명 : Oxalis corymbosa DC.
분류 : 괭이밥과 / 여러해살이풀
자주괭이밥 꽃말이 충실, 정의, 기도, 천사라고 한다는데,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의 길가, 화단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방추형으로 비대하며, 인편으로 된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잎은 뿌리에서 직접 나며, 잎자루는 길이 10-25cm이며, 3장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작은잎은 심장 모양이며, 뒷면은 털이 드문드문 있고, 작은 검은 점이 있다.
꽃은 3-10월에 피며 연한 홍색을 띤다. 잎 사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끝에 2개의 선체가 있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이다. 수술은 길고 짧은 것이 모두 10개이며, 털이 있다.
자주괭이밥 전설이 어떤 분의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어 발췌를 하였다. 내용인 즉은
옛날에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백제에는 서로 너무 사랑한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자식은 없었지만 예쁜 고양이를 정성과 사랑으로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 부부는 고양이와 함께 매일 매일 서로를 사랑하며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 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 부부의 남편이 전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자 부인은 그동안 남편과 함께 애지중지 기르던 고양이를 보면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의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죽었다는 전사 통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전사 통지를 받은 아내는 너무 슬퍼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맙니다. 그렇게 되자 이들이 기르던 고양이마저 죽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동네사람은 너무 안타까워하면서 그동안 정성을 들여 기르던 고양이를 부인의 무덤에 함께 묻어 주었는데 그런 일이 있은 얼마 뒤 부인의 무덤에는 예쁜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부인과 고양이의 사랑이 다시 태어났다고 하여 고양이 괭이를 써서 괭이밥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