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하나 거슬리게 들리는 송장풀, 등산하다보면 흔히 보이는 꽃이다. 개속단·대화익모초(大花益母草)라고도 한단다. 송장풀의 꽃말이 꽃 이름과는 좀 동떨어진 '열정'이라고 합니다.
송장풀의 이름을 갖게 된 사연들을 종합해 보면 국화에 솜 덮은 모양의 '솜장풀'의 인쇄과정에서 오기로 송장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꽃에서 송장 냄새가 나서 이 이름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단다.
학명 : Leonurus macranthus
분류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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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m 정도로 줄기는 곧추 서고 둔하게 네모지며 전체에 갈색 누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고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커다란 톱니가 있고 밑부분의 잎은 깊게 패어져 있다. 윗부분의 잎은 흔히 갈라지고 아랫부분의 잎은 점차 작아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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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연한 홍색으로 8월에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층층으로 달린다.
곷자루는 없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뾰족하다. 화관은 길이 2.5∼3cm의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 겉에 털이 많으며 아랫입술은 짧게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로 2개가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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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골돌과로 10월에 익는다. 풀 전체를 이뇨제·강장제·중풍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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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story로 소개된 내용을 발췌해 보면
「송장풀의 일본식 이름은 Kisewata(着せ綿,被綿/キセワタ)라고 합니다. 흰털이 꽃잎을 덮고 있는 모양을 꽃위에 입힌 솜에 비유하여 붙인 것이라고 하는데, 기세와타(着せ綿,被綿)는 음력9월9일, 중양절에 행해졌던 관습으로 전날 국화꽃 위에 서리방지용 솜을 덮어, 그 이슬과 향기를 품게 한 후 이튿날 아침 그 솜을 떼어서 몸을 문지르면 장수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 의식을 피면(被綿)의식이라고 하는데, 송장풀이 국화에 솜을 덮은 모습과 비슷하여 피면(被綿)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949년에 '조선식물명집'에 송장풀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나오는데, 그 이전에는 정명을 개속단, 개방앗잎을 이명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