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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경주 감은사지 3층석탑

일시 : 2023.07.30.(일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당리 17

 

경주 전촌용굴(사룡굴) 구경을 마치고 두 번째 관광지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찾았다. 두 군데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조금이라도 접근성이 좋은 상층부 주차장에 parking을 하고 감은사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감은사는 682(신라 신문왕 2)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신라를 통일하고 동해바다의 용이 된 문무왕을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지는 사철 터로 지금은 좌우로 3층 석탑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감은사(感恩寺)는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성취하고 난 후,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이곳에 절을 세우다 완성하지 못하고 돌아가자 아들인 신문왕이 그 뜻을 좇아 즉위한 지 2년 되던 해인 682년에 완성한 신라시대의 사찰이었다. 문무대왕은 죽기 전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지낼 것을 유언하였는데, 그 뜻을 받들어 장사한 곳이 바로 대왕암이며 부왕의 은혜에 감사하여 사찰을 완성하고 이름을 감은사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의 모습은 1979년부터 2년에 걸쳐 전면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얻어진 자료를 통해 창건 당시의 건물 기초대로 노출 정비한 것이며, 아울러 금당의 지하에는 바다용이 된 문무대왕의 휴식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 특수 구조와 동쪽으로 통로를 만들었다고 하는 흔적도 밝혀졌다고 한다.

 

 

 

 

상층부 주차장에서 감은사지로 들어 가는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먼저 감은사지에 관해 알아본다. 경주 감은사지는 남쪽에서부터 중문(中門), 쌍탑(雙塔), 금당(金堂), 강당(講堂) 순으로 배열된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전형적인 쌍탑식 가람(雙塔式伽藍)이다. 남쪽에 정면 3, 측면 2칸의 중문지가 있고, 이 중문 좌우로 후면의 강당지에 이르기까지 회랑으로 이어져 있었다.

 

중문은 지대석, 면석, 갑석을 갖춘 가구식(架構式)의 기단 위에 세워진 것으로 정면 3, 측면 2칸이다. 정면의 각 칸마다 2짝 출입문을 달았고, 문과 연결되는 계단이 3칸의 전후면에 모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당은 정연하게 쌓아올린 2중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정면 5, 측면 3칸이다. 기단의 사방 중앙에는 돌계단이 각각 배치되었고 기단은 턱이 있는 지대석(地臺石) 위에 면석(面石)을 세우고 그 위에 부연이 있는 갑석(甲石)을 얹은 가구식이다. 금당 아래에서는 특이하게 지하공간을 이룬 석조 유구(石造遺構)가 조사되었다. 윗면에 남북으로 홈을 둔 사각형의 돌을 정면 6, 측면 4열로 놓고 이 홈들에 장대석을 끼워 연결하고, 그 위에 동-서 방향으로 장대석들을 마루널처럼 잇대어 깔아 약 60높이의 지하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 공간은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을 감은사 금당에 들어오게 했다는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록과 부합된다.

 

금당 북쪽의 강당은 지대석, 면석, 갑석을 수직으로 쌓은 가구식의 기단 위에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정면 8, 측면 4칸이었으나 후대에는 서쪽 3칸이 축소되어 정면 5, 측면 4칸이 되었다. 창건 당시에는 강당 좌우에 각각 독립된 건물을 배치하였으나 후대에는 회랑형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회랑 중에서, 남회랑은 중문 동 · 서쪽으로 각각 10칸씩 20칸의 도리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동회랑과 서회랑은 남회랑과 접속되는 칸을 포함하여 각각 20칸의 도리칸인데, 남단에서 12번째 칸에 7칸의 익랑이 금당 좌우로 연결된다. 이 회랑들도 지대석, 면석, 갑석을 갖춘 가구식 기단으로 꾸며졌다.

 

 

 

 

감은사의 석물을 한데 모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증문터이다.

 

 

 

 

오른쪽 3층석탑은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가까이서 자세히 볼 수 없다.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참 황량한 느낌을 받는 감은사지이다.

 

 

 

 

언덕바지에 무릇이 띄엄띄엄 피어 있는데, 해가 많이 기운 상태라 햇살을 잘 받고 있다.

 

 

 

 

감은사지를 잘 둘러 볼 수 있게 네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상층부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부분 직접 기른 채소류를 판매하는 할머니들도 장사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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