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07.30.(일요일)
날씨 : 맑음(극한 폭염)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전촌리(전촌항)
경주 감포에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 조각품이라고 하는 사룡굴을 구경하러 전촌항으로 향한다. 전촌항에 있는 공용주차장(무료)에 주차 후 바닷가를 보면 용굴로 가는 데크길이 보인다. 극한 폭염에 피서의 절정기라 전촌항에도 피서 온 행락객이 많지만 전촌항의 첫 느낌은 가게들은 생기를 잃은 늙은 모습처럼 느껴진다.
사룡굴의 한쪽 굴이다. 바위 위가 인생 샷의 포인터인데, 물이 많아 슬리퍼 등을 준비하지 않고는 들어 가기 좀 그렇다.
전촌항에서 사룡굴과 단용굴로 가는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좌측이 사룡굴이고 우측이 단용굴이다. 보아하니 일출 때 사진을 찍는 게 아주 좋을 듯하다.
입구 우측에는 경주 해파랑길에 관한 설명도 있다.
전촌항의 해변 참 깨끗하고 바위와 해초 그리고 동해의 쪽빗 물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이 만들어져 있다.
목재 데크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데크 길을 약 10~15분 정도 늬엇늬엇 걸으면 사룡굴에 도착한다고 한다.
전촌항 우측의 해변 모습인데, 어른들은 텐트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애들은 구명 조끼를 입고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룡굴과 단용굴로 가는 데크 길에 사룡굴에 관한 이정표가 있다. 그리고 바닷가 큰바위를 보면 굴 하나가 훤히 보인다.
사룡굴 바로 위 데크 갈림길이다. 단용굴로 가는 관람객이 한명도 없다. 우리도 날씨가 너무 더워 사룡굴만 구경하기로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동굴 내에서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바위들로 가득한 해변 참 아름답다. 추억을 만드는 많은 관람객 표정이 우습다.
폰과 DSLR 카메라의 표현 차이다. 지금 구경하고 있는 굴이 사룡굴인데, 포털에서 검색을 한 내용을 요약해본다.
《사룡굴과 단용굴 두 개가 있는데, 해식동굴인 용굴로 전촌항 인근의 해안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용에 관한 설화를 품고 있다.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 마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용이 드나들었을 법한 통로가 보이는 두 동굴은 감포읍의 스토리텔링 걷기길인 ‘감포깍지길’ 제1, 8구간 코스의 경유지이고, 동해안 트레킹코스 ‘해파랑길’ 11구간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경관 포인트이기도 하다. 최근까지 해파랑길이 조성되기 전에는 군사작전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곳인데, 지금은 해안가를 따라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용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큰 동굴 바로 옆에 있는 동굴의 모습이다.
사룡굴 위 큰바위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하게 보인다.어떻게 베베 꼬며 자랐는지 궁금하다.
데크 길을 걸어 돌아 나오다가 바다가 잘 조망되는 지점에 나오니 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모두들 아이고 시원해라 라고 한마디씩 한다. 오늘은 날씨 탓으로 한 곳만 보고 돌아 나가는데, 다음엔 두 곳을 다 보기로 한다.
데크 길 너머 무릇 한 포기가 앙증맞게 피어있다. 위의 나뭇가지가 바람에 움직이는데, 햇살을 받았다가 안받았다가를 반복한다. 열심히 고라봐서 한 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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