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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야생화

괭이눈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특히 깊은 산 계곡의 반그늘지고 서늘한 습지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금정산 자락 계명천에서 찍었던 것입니다.
 
괭이눈이라 함은 열매가 익으면 깊게 갈라져 고양이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황금색 꽃이 피는 특징을 가져 '황금의(Chrysos)' '비장(spleen)'이란 학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학명 : Chrysosplenium grayanum Maxim.
분류 : 범의귀과 / 여러해살이풀
 
 
 

특이한 점은 꽃이 작아서 날벌레가 보지 못할까 봐 꽃과 잎이 붙어나고, 꽃이 필 때 옆의 잎까지 노랗게 변하는 독특한 생존법을 지녔다네요. 그래서 큰 꽃처럼 눈에 띄어 벌레를 불러들여서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잎은 조금씩 벌어지고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속명 Chrysosplenium은 희랍어 chrysos(황금의)와 spleen(비장)의 합성어로 황색꽃이 피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짧고 길이 0.5~2cm, 폭 0.5~1.8cm로 넓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원형이며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으며 꽃 바로 옆의 잎은 황색을 띱니다.
 
 
 
 
 

꽃대는 높이 5~20cm로서 털이 없으며 뻗는 가지는 꽃이 진 다음 자라면서 몇 쌍의 잎이 달리지만 모여서 나지 않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꽃은 4~5월에 피고 지름 2mm 정도로서 연한 황록색이며 화경이나 가지 끝에 모여서 핀답니다. 꽃 둘레의 잎은 연한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곧게 서며 길이 1mm 정도로서 둥글고 꽃잎은 없다고 합니다. 수술은 4개이고 길이 0.5mm 정도로서 꽃받침조각보다 짧으며, 꽃받침과 마주나기하고 꽃밥은 연한 노란색이라고 합니다.
 
 
 
 
 

삭과는 2개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의 크기가 서로 다르며 끝에 1개의 봉선이 있어 햇볕 하에서 보면 괭이의 눈과 같아 괭이눈이라 한다고 합니다. 종자는 다갈색이고 윤채가 있으며 전체에 젓꼭지모양의 잔돌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뿌리는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지면에 닿는 부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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