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온천 힐링둘레길 숲속에서 반갑게 반디지치를 마주했습니다. 형광빛 도는 파란색 꽃부리 한가운데 하얀 별꽃무늬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평온한 느낌을 갖게하는 꽃이라 생각합니다.
반디지치란 일본명의 번역이며 꽃을 반디풀에 비유하고, 뿌리는 지치색과 같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학명 : Lithospermum zollingeri
분류 : 지치과 / 여러해살이풀
반디지치의 꽃말은 '희생'이라고 합니다.
반디지치는 제주도와 영·호남 지방의 산이나 들, 건조한 풀밭 혹은 모래땅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나 반음지의 토양이 비옥하거나 모래 혹은 황토가 많은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키는 15~25㎝ 정도이고, 잎은 양면에 거센 털로 인해 껄끄러우며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2.5~6㎝, 폭은 1~2㎝정도 된다고 합니다.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고 다른 부분에는 비스듬히 선털이 있으며 꽃이 핀 후 옆으로 뻗는 가지가 자라서 뿌리가 내리고 다음 해에 싹이 돋는다네요.
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벽자색으로 길이 0.5~0.6㎝ 정도로 1개씩 달리고, 꽃잎 중앙부에는 꽃잎보다 높게 돌출된 백색선이 있답니다. 여기서 벽자색이란 파란색과 자주색이 섞여 있는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열매는 7~8월경에 백색으로 지름이 약 0.3㎝가량 되게 달린답니다.
이명으로 자목초·마비·반디개지치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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