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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기장읍성과 기장장관청

일시 : 2016.02.27

 

기장읍성과 성내에 위치한 기장장관청을 둘러봤다. 기장읍성은 기장읍 동부리, 서부리, 대라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옛 기장현의 읍성이다. 참고로 읍성이라 함은 지방의 주요지역에 관부와 민가를 둘러쌓은 성으로, 지방군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기능을 담당하던 성이다.

 

기장읍성은 1996 5 25일 부산광역시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되었으며, 고려시대 때 축성된 동헌이 있던 자리이다. 1356(공민왕 5)에 축성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에 걸쳐 개축 또는 증축되었다.

1592(선조 25) 임진왜란 때에는 이 성을 방패삼아 항전하여 기장 고을을 지켰던 유서 깊은 성이다.

전체 둘레가 1,600m이고 높이는 4m라고 전하나, 현재 성곽의 높이는 3m이고, 길이는 100m 정도가 남아 있다.

 

 

 

 

 

 

  

 

 

 

  

 

 

 

 

 

 

 

 

 

 

 

 

 

♥ 읍성의 한쪽에 관찰사비 등 기장지역의 각종 비석 36기를 한곳에 모은 기장공덕비군이 조성되어 있다.

 

 

 

 

 

 

 

 

 

기장장관청 - 기장읍 동부리 216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읍성의 성내에 자리한다.   

        

 

기장읍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우리나라 동남해변을 지키던 기장 지역의 속오군을 지휘·통솔하기 위해서 파견된 군장관들이 사용하던 집무소이다. 당초 정면 6, 측면 2칸 규모에 지붕은 팔작지붕이었으나 건립된 후 몇 차례의 개보수를 거쳐 오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변형이 이루어졌고, 특히 개인 주택으로 사용되면서 외관은 정면 8, 측면 2칸으로 크게 변형되었다가 다시 당초대로 개보수한 상태이다.

 

건물 내부에 대한 조사 결과 대들보, 서까래, 도리, 기둥 등 주요한 구조부재 등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2013~2014년에 걸쳐 전면 해체 보수를 실시하였고, 해체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835(헌종 5)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장 장관청은 동래부의 장관청(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8)과 함께 전국적으로도 남아 있는 사례가 드문 군관용 관아 건물이다. 조선 중기 이래의 간소한 굴도리식 건물로써 건축사적으로 크게 주목될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뛰어나며, 조선 후기 부산 및 기장 지역 관아 건축의 양상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건축 유구(遺構)로 우리나라 동남해안의 전략 요충지였던 기장군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건축 문화재이다.

2008 12 1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7호로 지정·보존되어 오다가 건물의 중요성 및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 3 18일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53호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회화나무 -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58

기장읍성 내 장관청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가 20m, 수관이 사방 18m에 이르는 거목이다. 수령은 장관청 뜰에 심어진 것으로 보아 장관청 축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단다.

 

회화나무는 회화목, 회나무, 홰나무, 괴화나무, 괴목, 괴수 등으로 부르는 활엽수인데,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으로

손꼽는다.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인물이 나며, 잡귀신이 감히 범접을 못하고 좋은 기운이 모여든다고 하여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몸집이 크며 키가 45m, 지름 3m까지 자란다. 또한 수형이 웅장하고 단정하여 품위가 있어 정자나무로도 인기가 있다.

 

 

 

         

 

 

 

 

 

 

 

 

 

 

 

 

 

 

  

 

 

 

 

 

 

 

 

 

♥ 장관청 내에 위치한 안내판은 작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의 안내판으로 이곳을 설명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면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 년이 다 된 시점인데 조속한 교체가 요망되는 사항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