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암남공원 포구나무쉼터 주변에서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은 노루귀와 현호색을 카메라에 담았다.
접사렌즈가 아니어서 아쉬움이 큰 촬영이지만 이곳에도 이런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게 반가웠다.
♥ 노루귀
산지나 들판의 경사진 양지에서 자라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전국 낙엽수림의 나무 밑에는 어디든 분포하며, 크기는 약 10cm 내외이다.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5~8장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흰색의 꽃이 가장 많고 보라색과 분홍색, 남색의 꽃 등
다양하게 핀다.
노루귀의 보송한 솜털이 참 좋으며, 줄기의 다복한 솜털이 꽃을 부드럽고 친숙하게 한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이 지고 난 후 말려 올라가는 잎의 모양이 노루의 귀, 그것도 아직 어려 솜털이 가득한
어린 노루의 귀를 닮았기 때문이다.
학명 : Hepatica asiatica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 현호색
보물주머니 비밀이란 꽃말을 가진 현호색은 원호색·연호색·연호로도 불리며,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들에 나는
다년생초본으로 가녀린 봄 처녀의 자태로, 파스텔 톤의 꽃 색이 아름다우며 군락을 이룬 모습은 아기자기하고 보기에도 즐겁다.
이 꽃은 여느 식물과 같이 꽃이 피고 나면 무성한 잎으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결실을 하고 겨울 앞에서 죽는 것이 아니고, 봄에 이 모든 과정의 일을 마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므로 봄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게으른 사람에게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그야말로 봄꽃이다.덩이줄기에는 코리 달린·푸마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정혈제· 진통제·진경제로 사용된다.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애기현호색, 점현호색 등 20여종이 분포해 있다.
학명 : Corydalis remota
분류 : 현호색과 /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