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09.15.(일요일)
날씨 : 흐림
부산 정관에 위치한 부산추모공원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정관고개(진태고개) 터널을 지나 능선을 올라 수영강발원지를 찾아보고 용천산 능선을 걷는 등산을 하고자 지하철 노포역에서 37번 시내버스로 환승해 부산추모공원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오늘의 등산은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발원지를 찾아서〈1〉수영강과 용천산'을 따라가는 등산이다.
등산코스 : 부산추모공원(10:58)~대천사 갈림길(11:32)~수영강 발원지(11:51)~488,7봉(12:22)~용천산(12:57)~
덕계성심병원(14:11)~월평고개(14:21)
등산거리 : 5,43km(총소요시간 : 3시간23분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10:58) 부산추모공원 버스정류장에서 육교를 건너 우측으로 정관고개(진태고개)로 향한다.
♥ (11:05) 오늘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성묘객들로 넘쳐난다. 지금 차량의 모습은 주차한 것이 아니라
추모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다. 진태고개 생태터널을 지나 주유소 직전 에서 옆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다시 생태터널로 오르면 아래 사진의 안내판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부터는 산길이 선명하게 열려있다.
♥ (11:17) 초가을 숲속은 야생 독버섯으로 가득하다. 꽃대신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버섯이 고맙고 반갑다.
♥ (11:32) 여기가지 오는데 두어번 갈림길이 있었는데 무시하고 능선을 따라 올랐다. 이정표가 처음 처음 있는
이곳에서 병산마을을 가리키는 곳으로 직진한다. 병산마을이라 함은 석은덤이 생각난다.
♥ (11:44) 용천산을 향해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능선 안부에 국제신문 취재팀에서 수영강 발원지 갈림길이라고
시그널을 붙여 놨다. 계곡 쪽으로 100여m 내려가면 신문사에서 발견한 발원지를 만날 수 있다.
국제신문에 소개된 수영강 발원지의 내용을 옮겨 본다. 국가 공인 지점이 아니라 확정이라고는 볼 수 없다.
《‘부산역사문화대전’ 수영강편에는 수영강의 유로 연장이 약 28.6㎞, 발원지는 용천산 동양골로 기록돼 있다.
동양골은 용천산 정상에서 정남쪽 백운제일공원묘지 관리사무소 뒤의 계곡이다. 계곡을 50m 정도 올라가면 주 계곡 왼쪽에 항상 물이 스며 나오는 지점을 수영강 발원지로 여겨왔다. 근교산 취재팀은 지난해 늦가을 최초 답사에서 이곳보다 더 긴 거리인 부산추모공원 위쪽 계곡 상류에 물이 솟아나는 지점을 확인했다. 연중 물이 솟아 흘러가는 수영강의 발원지는 부산추모공원 입구에서 바라봐서 11시 방향의 골짜기다. 추모공원 봉안당 왼쪽 뒤 개울 상류로 따라간다면 추모공원 경계에서 400m 정도 더 올라가야 수영강 발원지가 나타난다. 부산추모공원을 통해 발원지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답사에서는 정관고개에서 용천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가다가 발원지를 향해 골짜기를 내려갔다.》
좌우지간 발원지라 추정하는 곳까지 가서 물이 흐르는 시발점을 구경하고 다시 능선으로 돌아 오른다.
♥ (12:16) 제법 긴 된비알을 오르니 '용천북지맥분기점'이라는 팻말이 붙은 갈림길에 도착했다. 하늘색 화살표로
내려 가면 병천마을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용천산을 가기 위해서는 계속 능선을 오른다.
♥ (12:20) 능선의 한 곳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전망지가 나온다. 가슴이 뻥 뚫린다. 시명산과 불광산 그리고 척판암 뒤
봉우리며 삼각산이 반갑게 보인다.
♥ (12:27) 숲속 능선을 걷는 재미는 별로 없다. 그렇다고 밋밋하게 오르는 능선이 아니다. 오름과 내림이 몇 번 반복되는 그런 코스다. 조망도 없다. 익어가는 가을 열매들이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다. 가막살나무 열매도 그 하나이다.
♥ (12:57) 해발 544m의 용천산에 도착했다. 삼각점도 있고, 혼자 셀프 사진도 찍는다. 부산추모공원과 백운공원묘지
뒤 능선과 봉우리를 처음 올라왔다. 그런데 오래 머무러고 싶지를 않다. 조망 없는 건 둘째 치고 우거진 숲속에 트인 공지로 햇볕의 열기가 이곳으로 다 모이는 듯 갑갑하기 때문이다. 바람 한 점 없기도 하고..
♥ (13:36) 용천산 정상에서의 하산 역시 긴 내리막 조망 하나 없이 길게 이어진다. 딱히 쉴 곳도 마땅찮다. 조망도 없는 바위에 걸터 앉아 빵과 과일을 먹는데 모기들의 극성에 손들고 일어 섰다. 처음 오르면서 자연에서의 벌레 퇴치제 초피나무 잎을 얼굴에 덕지덕지 붙여 벌레들을 쫗을려고 했는데 모기들이 손톱주위와 등짝을 노리기에 속수무책이 되어 떼어 내기도 했는데, 지독한 모기들이다. 터벅터벅 내려 가는데 발아래 조그마한 영지버섯이 하나 보였다. 어찌나 반가운지 그 옆에는 발에 뭉개진 모습도 보였다. 사람들의 눈에 띠지를 않아 그런 결과를 낳게한 모양이다.
♥ (14:11) 덕계성심병원에 도착해 뒤돌아 본 용천산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포장길을 거다보니 길가에 여러 꽃들을 구경할 수 있어 카메라에 하나하나 담았다. 낭아초부터 무릇 그리고 붉은여뀌며 배초향과 이질풀 그리고 박주가리, 봄부터 길게 보는 애기똥풀이며 좀깨잎나무. 허브에서 꿀을 채취하는 일벌의 모습까지.. 이게 다 내 친구들이라 생각한다.
♥ (14:21) 정관월평고개 버스정류장에서 등산을 마무리한다. 부산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이용해 노포동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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