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2.28.(일요일)
날씨 : 흐림(구름 많음)
경주 건천읍의 단석산을 등산하기 위해 건천읍 송선리 우중골에 위치한 오덕선원으로 이동한다. 단석산하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화랑 시절 설화가 얽힌 곳으로 유명한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오늘 등산은 우중골에 위치한 오덕선원에서 출발해 신선사와 마애불상군을 구경하고 정상을 올라 당고개 방향 능선에서 우즁골로해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등산코스 : 오덕선원(11:00)~공원지킴터(11:10)~신선사(11:32)~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11:43)~
단석산 정상(12:25)~당고개 방향 능선~당고개·우중골 갈림길(13:20)~폐가(13:43)~임도 합류
(13:58)~공원지킴터(14:05)~오덕선원(14:12)
등산거리 : 4,6km(총소요시간 : 3시간12분)
등산 트립 :
♥ 김유신 장군이 단칼로 베어버린 바위가 단석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 오늘 등산한 등산코스로 위성지도와 국제신문 등산지도에서 코스를 그린 것이다.
♥ (11:00) 오덕선원 입구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아래 마을 입구에 단석산공용주차장이 있던데 찻길이 길어 여기까지 올라와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다.
♥ 오덕선원 지금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 (11:10) 오덕선원에서 쉬엄쉬엄 포장된 임도를 걸어 공원지킴터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차 몇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네. 단석산이 국립공원에 속해 이곳에 안내하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
♥ (11:23) 임도를 오르막으로 걸으니 이것 또한 쉽지 않네. 제법 센 오르막이다. 밑에서 안내판을 읽어 보니 4륜구동의 차들이 디닐 수 있다는 식으로 글을 써놨었다. 나중에 정상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계곡으로 내려서서 이곳으로 나와 합류할 계획이다.
♥ (11:32) 빡빡한 임도길을 걸어 신선사 입구에 도착했다. 빗돌에 국보사찰이라 쓰여 있다. 마애불상군이 존재하고 있으니. 여기서 단석산 정상까지 1,4km 남았다고 이정표에서 알려주고 있다.
♥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안내판을 읽어 본다.
♥ 신선사 입구에서 우측을 보니 저곳이 마애불상군을 보호하고 있음을 바로 알 수 있다.
♥ 지금 대웅보전에서는 염불소리가 나고 보살님 몇 분이 절을 올리고 있다.
♥ 산신각의 모습도 담아 본다.
♥ 든든한(?) 다리를 건너 마애불상군을 만나러 간다.
♥ 입구에 서있는 마애불상군에 관한 안내판을 다시 한번 읽어 본다.
♥ 어마무시한 바위 속으로 들어가니 웅장한 마애불들이 좌우 사방에 세겨져 있다. 자연적으로 훼손되어 안타깝기도 한데,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
♥ (12:03) 마애불상군을 잘 구경하고 등로를 따라 단석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제법 된비알이 길다. 육산에 큰 바위가 앞을 가린다.
♥ 단석산 정상부에 다다르니 갈라진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도 김유신 장군이 쉬면서 칼로 내리친 것일까?
♥ (12:20) 한숨 돌릴겸 이정표를 찍는다. 단석산 정상까지 300m 남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12:25) 단석산 정상에 서다. 그 유명한 바위가 말 그대로 참 특이하게 생겼다. 아들과 함께 인증 샷을 몇 장씩 했다.
♥ 단석산 정상에서 건천읍과 경주시내가 다 잘 보인다. 멀리 토함산도 흐릿하지만 위치를 찍을 수 있고.
♥ (12:46) 단석산 정상에서 당고개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완전 지그재그의 가풀막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조금은 완만한 지점에 이런 바위가 나타나 이곳 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컵라면이 참 간편식이네.
바위에 앉아 숲속 너머 먼 곳을 바라본다. 바람 한점 없고 나무도 벌거벗은 상태하 햇살도 살짝 비춰 포근한 느낌을 받으며 숲멍을 즐긴다. 불멍도 있고 물멍도 있는데, 숲멍이 없을쏘냐?
♥ (13:20) 위의 쉬었던 곳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이정표가 서있는데, 계곡으로 내려서는 안내는 없다. 보아하니 자주 다닌 길은 아닌 듯한데 길의 흔적은 표가 난다. 계단도 없는 가풀막 길을 조심해서 내려 간다.
♥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다보니 연리지가 나타난다. 아마 떼죽나무 같은데 두 그루가 한 군데도 아닌 세 군데나 서로 붙어 있다. 가다보니 이런 관경도 다 보네.
♥ 위의 능선에서 10여분 이상을 걸어 내려오니 물이 흐르는 계곡에 도착할 수 있다. 으름덩굴이 장난이 아니다.
♥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계곡 속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나타난다. 아래를 보니 폐가 두 채가 보인다. 나있는 길을 보니 주인은 드나드는 모양인 듯 하고..
폐가 아래로는 넓은 길이 제법 반질반질하다.
♥ 쓰러진 나무가 꼭 빈집에 들어 오지 말라는 대문 같은 느낌이 든다. 주변에 큰 감나무들이 제법 있는 걸 보니 몇 가구는 군락을 이루어 산 모양이다.
♥ 우중골의 한 모습이다. 제법 골이 깊은 계곡이다.
♥ (13:58) 안내판이 서있는 포장 임도에 도착했다. 다시 임도를 따라 하산을 계속한다.
♥ (14:05) 공원지킴터를 통과해 계속 아래로..
♥ 오덕선원의 영역에 있는 쌓인 돌을 보니 이기대해안에 있는 농바위가 생각난다.
♥ 오덕선원의 큰법당이 바로 앞이다.
♥ 오덕선원의 큰법당의 모습이다. 오전에 오를 땐 역광이 심했다.
♥ (14:12) 큰법당 아래 관음상을 구경하고는 등산을 마무리한다. 짧은 거리지만 굵고 짧은 등산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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