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04.16.(일요일)
날씨 : 흐림~비(미세먼지 나쁨)
동행 : 아들
울산 정자항 옆 판지마을에서 옥녀봉을 오르고 우가산을 이어 걷는 등산을 하기 위해 판지수산물구이단지 입구 주변 공지에 주차를 하고는 강동사랑길 제2구간 코스로 해서 걷기를 시작한다.
등산코스 : 정자교(13:30)~사랑나무(13:43)~옥녀봉(14:10)~천이궁(14:21)~일심전망대(14:24)~
우가산 정상·까치전망대(14:43)~옹녀나무·강쇠나무(15:00)~재전항(15:16)~판지항(15:30)~곽암(15:35)
~정자교(15:45)
등산거리 : 6,4km(총소요시간 : 2시간15분)
등산 트립 :
🤍 우가산 정상 까치전망대이다. 해발173,5m로 높지는 않지만 바닷가라 충분한 조망이 확보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오늘 걷기를 한 등산코스이다.
🤍 (13:30) 정자항 옆 판지수산물구이단지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사진 찍은 곳이 정자교이다. 등산로 입구에는 강동해수온천이 성업 중이다.
🤍 강동사랑길 3구간 코스를 따라 옥녀봉으로 향한다. 넓고 편안한 등산로이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등산을 한다.
🤍 덜꿩나무가 예쁘게 꽃을 피웠다. 요즘 필 때가 맞나라고 생각도 해본다. 요즘은 꽃에게서 가장 많이 헛갈린다.
🤍 8년 전에는 원오사로해서 이곳을 오르는 등산을 했는데, 사랑나무라는 팻말이 빛을 잃은 것 같다. 그 뒤로 보수 등 손을 안 본 모양이다. 옆의 소원목 팻말에는 '신중, 이루어져 버릴지도 모릅니다'라는 안내문이 떡하니 붙어 있다. 합격, 승진, 결혼, 복권, 건강… 다 이루어지면 좋겠다.
🤍 애기나리 군락지에서는 많은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당겨 보니 참 예쁘다.
🤍 (14:10) 쉬엄쉬엄 40분 정도 소요되어 도착한 옥녀봉 정상이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면 정자항이 선명하였는데, 이젠 나무가 무성해져 조망이 많이 줄었다.
🤍 예전에 선녀가 될 옹녀가 살았다. 옹녀는 예뻤지만 옹녀가 승천하며 하늘로 타고 올라갈 옹기는 더 예뻤던 모양이다. 요즘 같으면 '드론의 시각'으로 봤을 텐데. 아무튼 무룡산 용이 승천하면서 옥녀봉의 옹녀 승천용 항아리를 보고 여인으로 착각, 물고 있는 여의주를 떨어뜨렸다. 하필 그 여의주가 항아리를 박살냈고, 옹녀는 그만 지상에 남게 되었다. 옹녀는 옥녀가 될 수 있었는데 되지 못했고, 지상 선녀가 된 옹녀의 봉우리라고 해서 옥녀봉(167m)이란다. 뭔가 그럴 듯하다.
🤍 옥녀봉에서 우가산으로 가는 능선에 천이궁이라는 곳에 닿는다. 천이궁은 관상학에서 이마의 양단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이곳에는 제법 널찍한 평상 두 개가 놓여 있다. 소나무 숲의 이 평상은 '노천 호텔'이란다. 여기서 선남선녀가 인연을 맺으면 그 마음이 변치 않고 백년해로한다고 설명해 놓았다.
🤍 천이궁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체육시설이 있는 일심전망대에 도착한다. 천이궁에서 맺은 인연 변하지 말자고 한마음으로 전망을 구경하라는 뜻인가?
🤍 일심전망대에서 조망된 정자항 방향이다.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많아 흐릿한 게 아쉽게한다.
🤍 제전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옹녀와 강쇠 조형물이 있다. 4척 단구로 만들어져 의아한 느낌을 갖도록한 표현인지는 몰라도 참 웃긴다. 오늘은 우가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제전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 정상 아래 까치전망대 이정표가 반기고 있다.
🤍 우가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이 까치전망대이다. 안내판을 읽어 보면 까치 전설은 부부애를 강조하고 있다. 건축가에게 청혼한 까치가 결국 가장 위대한 건축가가 까치임을 알게 되고 결혼한다는 이야기다.
🤍 엽서 포토존에서 동행한 아들과 차례로 인증 샷을 했다. 전엔 솟대도 많이 있었는데..
🤍 이곳이 울산 북구 일곱만디인가 보다.
🤍 동해가 멋있게 조망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오늘은 아니다. 옆 벤치에 앉아 과일을 깎아 먹는데 천둥소리가 들리고 빛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산 속도를 좀 내야 할 판이다.
🤍 옹녀와 강쇠 조형물 있는 곳으로 돌아와 제전마을로 내려서니 옹녀나무와 강쇠나무 이정표가 있다. 공교롭게도 두 군데 다 주변 나무가 오리나무이다.
🤍 옆으로 난 뿌리가 밑둥지를 휘감아 반대 편 땅속으로 들어 았다.
🤍 옹녀로 강쇠로를 걸어 내려 오니 무룡산강쇠도령과 옥녀봉옹녀낭자 장승이 서있다.
🤍 제전항으로 들어가 바닷가 길을 걷기로 한다. 비는 심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많게 뿌린다.
제전항은 연인의 사랑길 시·종점이라고 한다. 용왕과 장어에 얽힌 옛 전설이 길 곳곳에 깃들어 있어 이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한다.
🤍 항구에 들어서니 안내판과 함께 1960년대 제전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제전항 포구의 모습이다.
🤍 제전마을박물관이다. 북구 마을기업1호 식당도 함께 있다.
🤍 목재 덱 다리를 거는다.동해의 풍광을 즐기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 이색적인 카페가 눈길을 끈다.
🤍 제전항에서 판지항으로 이동했다.
🤍 바닷가를 갇다보니 광암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뭔가 싶어 자세히 보니 바다 속의 바위를 일컫는데,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앞의 얕은 바다 속에 있는 바위로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되어 있단다. 곽암(藿巖)은 미역바위라는 뜻이다. 이곳 판지마을 바다 속에 있는 자연암이며, ‘양반돌’ 혹은 ‘박윤웅(朴允雄)돌’ 등의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주상절리도 볼 수 있다.
🤍 강동이라고 영명 조형물도 공원 한 자리에 만들어져 있다.
🤍 이곳 항구는 울산다운 등대를 만들어 놨다. 들고 나는 방파제 등대 표시가 고래의 형상으로 등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 (15:45) 정자교에 원점회귀했다. 소요시간이 2시간15분 오후 적당한 걷기를 하고 부산으로 돌아 간다. 도착하고나니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한다. 하늘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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